「시민안전기동반」 가동! 광명시 보도자료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지난 11일 관내 시설물을 그물망처럼 조사하여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시민안전기동반 발대식을 광명시민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은 시민안전기동반의 기능과 역할을 시민들에게 알림으로써 광명시의 안전을 수호하고, 시민안전기동반을 가동하여 광명시를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시민안전기동반은 지역실정에 밝은 관내 거주 시민 20명과 건축, 토목 등 전문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특급기술자) 10명으로 구성되어 시설물의 안전여부를 정확히 진단하고 위해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재난사고에 대비하는 선제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 전체를 5개 권역으로 구분하여 시민안전기동반이 안전점검을 실시하며, 상시운영과 전문가에 의한 수시운영을 병행함으로써 촘촘하게 안전점검 체계를 구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양기대 광명시장을 비롯한 관내 유관기관 및 안전관련 단체를 포함하여 250여명의 인원이 참석함으로써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시민의 행복과 맘 편한 안전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시민안전기동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
-서울 4.7, 부산과 대전 5.3으로 평균 경쟁률보다 높아 -대학생 전세임대 확대하고 사후관리제도 보완해야 이언주 국회의원은 “대학생 전세임대를 확대하고 사후관리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며 현 정부의 대학생 주거 정책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LH는 지난 2011년부터 대학생 전세임대사업을 시행중에 있다. 2011년 1,000호 계획에 107호를 공급하는데 그쳤으나 2012년 10,000호로 늘렸다가 2013년부터 3,000호로 공급물량이 줄었다. 이에 반해 경쟁률은 매우 높아 2013년에는 3,000호 계획에 14,605호를 신청하여 경쟁률이 4.9 대1 이나 되었고 ‘14년에도 3,000호 계획에 12,876호를 신청하여 4.3 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4년제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이 18.3%에 불과한 상황에서 도시에서 공부하는 지방학생에게는 절실하게 필요한 제도이다. 동 제도는 계약을 구해오면 LH가 집주인과 직접 계약을 맺고 전세자금을 지원해 준다. 학생들은 가정 형편에 따라 LH에 보증금 100만원~200만원을 낸 뒤, 매달 임차료 7만원~18만원을 내면 된다. 이언주 의원은 “대학생 전세임대가 2012년 10,000호에서 2013년부
광명, 2015년 복지동(洞) 추진 계획 보고회와 워크숍 성황리 개최 - 보건복지부 ․ 경기도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광명시 복지 모델에 극찬 광명시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18개 동장, 보건복지부, 경기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복지 관련 관계자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복지동 추진 계획 보고회와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보고회와 워크숍은 동 자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복지동 사업이 18개동 주민센터 전체로 안정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동장, 방문간호사, 복지위원, 통장, 봉사단체장이 참여해 2015년 복지동 추진 계획 방향 보고, 우수사례, 중앙정부의 복지정책 방향, 민관협력을 통한 나눔 문화 확산 등 정보 공유를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명원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보고회에 앞서 1월 8일부터 27일까지 동별 순회 간담회를 실시하였으며, 동별 우수사례 애로 사항 건의 사항 등 의견을 수렴하고, 신규 복지인력 채용과 경차 지원을 통한 찾아가는 방문 상담 강화, 공용핸드폰 지급 등 복지동 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광명1동장, 광명4동장, 철산2동장, 하안3동장이 18개동을 대표하여 복지동 추진 계획을 보고하였으며, 동 자체적
- 따뜻한 정이 넘치는 이웃사랑을 실천하다 - 철산3동 주민자치센터 친선 탁구팀은 2015년 2월 5일(목) 오전 10시부터 철산3동 주민자치센터 체육교실에서 “설맞이 이웃사랑 친선 탁구대회”를 개최하였다. 철산3동 주민자치센터 탁구회원 80여명이 모여 열띤 탁구경기를 펼쳤으며, 임백규 철산3동장, 장경열 주민자치위원장, 손인춘 국회의원, 박승원 경기도의원, 김기춘 시의원 등 지역단체장들과, 단체원, 주민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탁구대회 참석자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모인 성금 2,150천원은 관내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철산3동 친선 탁구팀(엘리트 외 4개팀)은 철산3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중 하나인 탁구반을 수료한 수강생들이 모여 만든 친목팀으로서 정기적으로 모여 탁구게임으로 친목을 도모하고, 취미활동도 하면서 매년 설과 추석명절에는 탁구대회를 개최하여 성금을 모아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는 등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임백규 철산3동장은 "해마다 '이웃사랑 탁구대회'를 개최하여 소중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철산3동 친선탁구팀과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주변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외로운
MG새마을금고광명 제 15차 대의원 정기총회 열려! MG새마을금고광명(이사장 이강우)은 2월6일 크로앙스 6층 몽쉘베베에서 제 15차 대의원 정기총회를 나상성시의장, 김정호시의원, 권세도 경찰서장, 신태송자치행정국장, 심재성홍보실장과 새마을금고 관계자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총회는 1부 개회, 2부 의안토론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강우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젊음과 노익장을 자랑하시는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미소 진 얼굴을 보니 기쁘며 다들힘들지만 한푼두푼 모아 저축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저희 새마을금고는 2014년에 광명KTX역 지점 사무소 설치 업무개시와 생명공제 유효계약고 1,500억 달성 트로피를 수상했으며 앞으로 현대적 임직원 시스템관리 인재 시스템 및 인적소양을 할 수 있는 지역연대 사업으로 취미교실, 인문 대학등 회원여러분과 주민들이 한발더 가까이 다가갈수있도록 유대관계 형성에 주안점을 두어 모두가 참여 할 수 있도록하는 지역 환원 재생산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하였다. 나상성 시의장은 “지역어른신들과 함께 해주셔서 고맙다. 새마을금고의 운영이 잘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더 발전 할 수 있도록 대의원 여러분들의
‘15. 3. 11. 전국동시조합장 공명선거를 위한 광명경찰서·농협광명시지부 업무 협약식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6일 14:30경 농협광명시지부(지부장 한재봉)와 3. 11.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의 공명선거구현과 불법행위근절을 위해 상호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였다광명경찰서장(서장:권세도)은 설 명절 전후 금품살포, 향응제공, 유권·후보자 매수하거나, 허위사실 유포 등 과열을 방지하고, 공명정대한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를 위해 체결된 업무협약을 통해 공명선거 계도 및 홍보, 부정선거 행위 발생시 단속 및 수사에 적극 협력하고, 필요정보를 상호 공유하는 등 다양한 협력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하였다앞으로도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양 기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관내 조합장 선거가 전국에서 제일 모범이 되고, 공명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좀도리’가 뭔지 아세요?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최복후)은 6일 광명동부새마을금고 하안 지점에서 MG희망나눔‘사랑의 좀도리 쌀’ 전달식이 최복후 이사장, 한상구하안지점장, 이춘희 인천보훈지청과장, 이현철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장등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가졌다. 좀도리란 전라도 방언으로 ‘절미(節米)’라고도 한다. 쌀독에서 쌀을 퍼서 밥을 지을 때 한 움큼씩 덜어 조그만 단지나 항아리에 모아두었던 것을 의미로 전통적인 십시일반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새마을 금고가 1998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랑나눔 실천운동이다. 동부새마을금고 최복후 이사장을 비롯한 구성원과 주민들이 관내(철산3·4동, 하안1·2·3·4동, 소하2동)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좀도리로 회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문화 형성으로 2개월여 동안 20KG 160포대의 쌀을 기부 받아 관내 복지시설, 노인정(경로당) 및 저소득층등 고루 지원하는데 쓰였으며 이날 행사에는 관내 각 동장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나눔의 자리였다. 최복후 이사장은 “항상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정성을 보내주시는 우리 동부새마을금고 직원 및 회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무분별한 소비문화에
광명시 복지정책은 현장에 답이 있다. 복지소외계층 애로 사항 청취 해결 이춘표 광명 부시장은 지난 5일 복지동(洞)을 운영하고 있는 광명7동 ‘일일명예 복지동장’으로 활동해 저소득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 생활 불편 사항을 듣고 지원해 주는 등 주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명7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일일명예 복지동장의 어깨띠를 두르고, 주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뒤 본격적인 명예 복지동장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했다. 광명7동은 동 자체적으로 법과 제도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주민을 돕기 위해 “광명7동 사랑나눔 봉사회”를 2014년부터 196명의 회원이 구성되어 3천만원의 회비로 방문 상담용 후원 물품, 쌀 지원, 전기매트, 실버카, 생계비, 난방비 등 개인별 맞춤형 복지를 지원하고 있다. 이춘표 부시장은 독거노인 2가구를 방문하여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선반 및 천정보수, 보온 단열처리, 안전바 설치 등 생활불편 사항을 해결하였으며, 이미용 서비스, 쌀 과일 등 후원물품을 지원하였다.무릎관절로 고생하는 한복순(80세,여)은 “건강도 체크해주고, 집수리도 해주어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였다.
2015 광명시 특화일자리(5060베이비부머·새희망 일자리) 안전교육 실시 광명시는 2월 2일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 2015년 광명시 특화일자리(5060베이비부머일자리사업단·새희망일자리) 사업 참여자 176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한국산업보건안전공단 강사로부터 사업장 내 안전사고 방지 준수사항 및 사례별 예방법과 외부 강사의 소양교육을 통하여 시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재강조하고 참여자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었다. 광명시의 특화일자리 사업 중 ‘5060 베이비부머 일자리사업단’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직장 은퇴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사회충격 완화와 전문적 기술을 공공부문에 도입하고자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하여 매년 150명 이상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하였고, 올 해도 17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새희망 일자리사업은 취업 취약계층에게 일시적인 일자리제공 및 경제생활 유지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150명 이상에게 공공일자리 제공은 물론 사회안전망 구축하는데 중심이 됐으며, 올 해에는 이를 더욱 확대하여 23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5060베이비부머 및 새희망 일자리사업은 광명시민을 위한
자활의 가장 큰 목표는 당당하게 사회와 대면 할 수 있게 능력을 길러 주는 것이다.경기광명지역자활센터(관장 윤지연)는 1월 30일(금) 오후 2시 광명동부새마을금고 금융복지센터 4층에서 2015년 자활근로사업설명회를 진행하였다. 설명회를 통하여 보건복지부 자활근로사업 변경내용에 관하여 참여주민들과 공유하고, 2015년 경기광명지역자활센터의 사업계획을 설명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하였다. 또한 이날 설명회에서는 경기광명지역자활센터에 교육장 무료대관 등 자활센터에 많은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광명동부새마을금고 최복후 이사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수여하였다. 자활근로사업설명회 이후 소양교육 ‘웃음특강’을 진행하여 참여주민들이 근로와 생활에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풀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힘차게 2015년도를 열어갈 수 있도록 즐거운 특강시간을 함께 하였다.
4일 광명시 민원콜센터 KS인증 현판식 가져 광명시 민원콜센터가 지난 1월 21일 KS인증(KS S 1006-1)을 획득했다.광명시 민원콜센터는 한국표준협회 주관 KS서비스 인증 획득을 위해 지난 14, 15일 사업장심사를 받고 16일은 서비스심사를 거쳐 인증심사위원회의 심사에서 최종 확정되어 2월 4일 광명시 민원콜센터(철산별관 노둣돌 3호동)에서 수탁기관((주)엠피씨) 관계자 및 시 관계자와 함께 뜻깊은 현판식을 가졌다.KS서비스 인증제도는 국가가 제정한 한국산업표준 이상의 서비스 능력을 보유한 사업장에 대하여 엄격한 심사를 거쳐 KS 마크를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인증 제도이다. 콜센터 서비스 민원상담 품질향상을 위해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콜센터 운영에 대한 규정과 매뉴얼을 작성하는 등 콜센터 서비스 전반에 걸쳐 체계화, 표준화해 고객중심의 서비스 체계를 갖췄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와 관련 양기대 시장은 “민원콜센터가 개소한지 1년 3개월만에 고품질의 상담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간 시민에게 제공한 전화상담 서비스의 품질을 인정받아 전국 지자체에서 5번째 KS인증 콜센
2016년 완공목표로 118억원의 전통시장 주차장 건립 국비사업도 신청광명시는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이용하는 시민의 주차에 따른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광명전통시장 인근의 광명초등학교 운동장을 설 명절 임시주차장으로 운영한다.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운영되는 임시주차장은 학교운동장에 총 100여 면의 주차면을 구획하여 2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하게 된다. 시에서는 주차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진출입에 따른 혼란을 예방하고자 공무원 20여명을 배치하여 주차안내 및 질서계도를 할 계획이며, 임시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차량으로 인해 주변도로가 정체되지 않도록 광명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교통경찰관도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광명시에서는 매년 설 및 추석명절에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시민의 쇼핑편의를 돕기 위해 임시주차장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지난 2012년부터는 전통시장 인근 도로 중 차량통행에 문제가 되지 않는 구간을 평일 주정차 허용구간으로 지정하여 주차공간이 절대 부족한 전통시장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특히, 금년에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광명전통시장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토지 및 건물주의 매도동의를 받아 118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