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광명시 지회(지회장 박종애)는 31일 오전 10시30분 광명시 지회 2층 강당에서 광명시 지회 15대 지회장 이현철, 16대 지회장 박종애 이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성헌(서울연합회 회장), 황영하(경기도연합회), 홍기훈(김포시지회 부회장), 이종한(안산시 상록 지구회 부회장), 강성보(동두천지회장), 주명식(광명시원로회)등 관계자 및 양기대 시장, 나상성시의장, 백재현, 이언주국회의원, 이병주, 김정호, 오윤배, 안성환, 이길숙 시의원, 이효선 전시장, 정은숙 새누리당광명갑지역위원장, 이진우(광명시생활체육회 회장)등이 노인회 관계자 100여명이 함께 참석하였다. 전임 이현철회장은 이임사에서 “경로당 선진화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심신양면으로 지원을 아낀 대의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경로당 급식도우미지원, 경로당 운영비후원, 경로당 임직원 직무교육실시, 실내운동기구, 독거노인과 사회적으로 어렵게 지내는 노인들을 위하여 카네이션 3개소 개소등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였다”고 했다. 박종애 신임 회장은 “지난 아팟던일 억울했던 일 모두 덮어두고 회원 여러분들과 화합하고 단결해 나갈 것이며 잘못된 사회를 채찍질하고 ▶효친사
'Angel' 천사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경제 분야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마음씨 좋은 후원자’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라빈드란 로타리 회장의'세상에 선물이 되자‘라는 표어로 뭉쳐 인도적 봉사와 높은 도덕적 기준의 직업의식으로 온 세계의 친선과 평화의 확립을 위해 힘쓰는 실업인과 전문 직업인의 세계적 결합단체 국제로타리그 국제로타리 3690지구(총재 남천 길광섭) 산하의 광명 엔젤로타리클럽(회장 전봉순) 창립총회가 8월28일 오후 18:30 더그랜드 웨딩홀에서 있었다.장미로타리 이영숙 총무와 엔젤로타리 이정혜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창립총회는 역대 로타리클럽 중 가장 많은 41명의 로타리안으로 시작하였으며 길광섭 3690지구 총재,이진우 총재특별대표,양기대 광명시장,백재현 국회의원,스폰서 클럽인 장미로타리 김혜숙 회장,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당협위원장,이영희 문화원장,곽향숙 전국검도연합회장,동광명 로타리 등 광명의 6개 로타리 클럽 회장 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되었다.3690지구 길광섭 총재는 치사에서 “초아의 봉사 가족이 되신 여러분께 전 회원의 마음을 담아 뜨거운 박수로 환영합니다. 오늘 힘차게 출발하는 광명엔젤로타리클럽은
대부분의 지역이 다른 지역에 없는 그 지역만의 전통이 있다. 광명고에도 광명고만의 전통과 멋스러움이 숨 쉬는 축제가 있다. 교사든 학생이든 어느 한쪽이 전담하여 만드는 축제가 아닌 교사, 학부모, 학생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 가는 축제이다. 늘 해와 같이 맑고 명랑한 사람이 되란 뜻을 담은 늘해랑 축제이다.8월28일(금) 광명고등학교 교정에서 그동안 땀흘려 축제를 준비한 학생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늘해랑 축제가 시작되었다. 모든 축제의 기획과 진행을 학생들 스스로 하는 늘해랑 축제는 학생들에게 친구들과의 협동심과 책임의식을 고취시키고 공부로 인해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있다.학부모들도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여 1학년은 떡볶이, 2학년 핫도그를 만들어 학생들이 쿠폰을 가져오면 교환하여 먹을 수 있도록 하였다.친구들 앞에서 자신들이 만든 연극,공연도 하면서 함께 어울려 웃는 그들의 티 없이 맑은 얼굴에서 우리의 희망찬 미래를 보는듯하다. 또 즐거운 마음으로 학생들의 축제에 동참한 엄마들은 맛있게 먹는 학생들을 보며 흐뭇한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경기광명지역자활센터 부설청소년자활지원관는 2015년 6월30일(화) 가림중학교에서 “나의 드림 스케치” 라는 주제로 자유학기제 진로동아리 활동 관련하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올해 2학기부터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의 활성화를 위해 가림중학교 1학년 20명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진로탐색,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가림중학교 자유학기제 시범 운영에 따라 경기광명지역자활센터 부설청소년자활지원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8월 27일 (목)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마다 진로동아리 “나의 드림 스케치” 라는 주제로 진로탐색,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의 생생한 직업현장 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한 직업의식 형성과 진로교육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되었다. 광명청소년자활지원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광명시 관내 지역사회의 인·물적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진로직업 체험 처를 발굴해 가림중학교 1학년 대상 청소년의 진로직업체험을 도모하고자 한다. 더불어 자신의 꿈과 끼를 키우고 적성을 찾아 자신의 원하는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제공 할 예정이다.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북돋우고 왕성한 활동의 장을 마련하며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행복한 삶을 설계함으로써 미래의 국가와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위해 2005년 2월 구성되어 2007년 1월 사단법인으로 설립된 “좋은 친구들”사단법인 ‘좋은 친구들’에서 청소년들의 꿈이 살아 숨쉬고 푸른 성장으로 미래를 개발하는데 주춧돌이 되어주기 위한 4대 김주영 회장의 취임식이 8월 25일 오후 7시 좋은 친구들 사무국에서 임무자 사무총장의 사회로 있었다.김주영 4대 회장은 취임사에서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의 성원으로 부족한 제가 사단법인 좋은 친구들 회장으로 취임하게 됨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이렇게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오늘 취임의 순간을 소중한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자 감사한 마음입니다. 사단법인 좋은 친구들은 10여년의 시간을 청소년들과 함께 하기 위해 청소년 진로,문화,복지를 위한 다양한 실천과 연구 경험 활동을 해왔습니다.2015년 금년에는 경기도교육청지정 다문화위탁형 대안학교 ‘푸른꿈지구학교’를 위탁 운영해 왔으며 여성가족부 지정 활동 프로그램 청소년의 감수성을 찾기 위한 ‘꿈을 깨워라’, 문화예술 활동으로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
‘오늘 밤에도~초원에 누워~별을 보며 생각하네~ 집시 집시 집시 집시여인~.’ 노래 제목을 적은 종이를 DJ에게 건넨 뒤 맥주나 커피를 시켜놓고 이제나 저제나 기다린다. 그만 일어날까 싶을 때 비로소 들려오기 시작하는 짜릿한 멜로디....., ‘음악다방’의 추억은 현재 진행형이다. 해질녘 문을 열어 동트기 두세 시간 전에야 문을 닫는 21세기형 음악다방은 ‘추억의 명소’ 수준을 벗어나 세대 간 장벽을 허물어주는 역할도 한다. 하안동 밤일마을 음식문화의 거리에 가면 ‘봉자음악다방’이 있다. 이곳은 다른 7080보다 차별성이 있다. 그리 큰 공간은 아니지만 족히 5~60명이 앉을 수 있다. 많은 7080카페들은 노래 부르고 술 먹는 것이 주가 되어 변해 가고 있지만 이곳은 순수한 음악으로 고객들을 감동 시키고 있다. 7080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음악카페 ‘봉자음악다방’CD와 인터넷 음악에 익숙해져있는 요즘 LP 음악을 들려주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보았다. 하안동 밤일마을 음식문화의 거리에 위치한 '봉자음악다방' 이곳은 밤 0시 00분이 되면 신청곡을 받아, DJ 분이 직접 멘트와 함께 음악을 틀어준다.오랫동안 모아왔던 LP판을 직접 구경도 할 수 있
광명시(시장 양기대) 하안2동은 11일 자율방재단 주관으로 지역주민 60여명을 대상으로 한 비상소화전 및 소화기 사용방법 교육을 실시했다. 광명소방서 하안 119안전센터의 적극적인 지도로 진행된 이번 교육에서는 자율방재단원 및 인근 주민들이 교대로 소화전을 사용하며 소화전의 실질적 사용방법을 익히는 시간이 마련됐다. 훈련에 참여한 주민은 “화재발생시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신속히 대처해 나가기 위한 뜻 깊은 훈련이었고, 이러한 실제훈련을 통해 화재발생시 당황하지 않고 초기진화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중요한 기회였다”며 “안전 불감증을 해소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훈련을 주관한 하안2동 자율방재단 대표는 “화재는 우리 주변에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재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하안2동 자율방재단원 뿐만 아니라 주민 모두가 비상소화전 및 소화기 작동요령을 익혀 주민스스로 화재예방과 생명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광명시 광명1동 새마을부녀회가 29일 관내 경로당 이용 어르신과 홀몸어르신 60여 명을 대상으로 수도권 유일의 테마파크 광명동굴과 맑은물 홍보관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관내 어르신들에게 문화관광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추진되었으며 광명의 대표적 명소로 알려진 광명동굴과 맑은물 홍보관을 둘러봄으로써 지역에 대한 애착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윤은숙 광명1동 새마을부녀회장은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기쁘다”며 “홀몸어르신과 같은 사회취약계층 어르신에게 더 많은 문화적 나눔의 손길을 계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종돈 광명1동장은 “홀몸어르신 등 소외계층에게 온정을 베풀어준 광명1동 새마을 부녀회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은 좀 더 즐겁게 나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시 하안3동은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찾아가는 현장복지제도『복지동』운영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일일명예 복지동장제’를 시행,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안3동 통장협의회는 통장과 방문간호사, 사회복지사가 3인 1조가 되어 복지소외계층가구를 한 달에 두 번 방문하여 건강 등을 체크하는 ‘일일 명예복지동장제’를 통해 더욱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 하고 복지소외계층과의 소통하는 사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일일명예복지동장으로 참여한 정양금 20통 통장은 “일일명예 복지 동장제를 통해 주민 현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에게 관심을 더 기울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 하안3동은 ‘일일명예복지동장제’와 더불어 동장과 방문간호사, 사회복지사가 3인 1조가 되어 매일 복지소외계층 가구를 방문하는 ‘복지동장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광명시 광사나눔봉사회는 24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보행차(車)인 ‘실버카’를 전달했다. 지난 1월부터 모금활동을 통해 실버카를 마련한 광사나눔봉사회는 이를 통해 관내 16명의 어르신들에게 실버카 16대(200만원 상당)를 전달하고 어르신들에게 보행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증식에 참석한 설진충 광명4동장은 “거동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실버카를 지원해 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광사나눔봉사회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광사나눔봉사회 박부신 회장은 “실버카를 이용해서 거동 불편하신 어르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사나눔봉사회는 무료식사, 이미용 봉사, 저소득계층의 생계비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광명시 광명1동에 소재한 만나교회가 지난 20일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외롭게 홀로 지내는 지역 어르신 150여명을 모셔 삼계탕과 다과를 대접하는 행사를 가졌다. 조성래 담임목사는“풍족하지는 않지만 부족하지 않도록 음식준비를 하였으니 맛있게 많이 드시고 건강한 여름나셔서 내년에도 이 자리에서 꼭 다시 뵙기를 바란다”며 당부의 전했다. 홍종돈 광명1동장은 “삼복더위에 우리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조성래 목사님께 감사를 드리며,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만나교회는 신도 수가 70여명으로 작은 교회이지만 32명의 어르신을 노인요양원에 의뢰하여 보호하고 있고, 10여 년 전부터 매년 소외계층들에게 점심을 대접하는 등 이웃사랑과 사회환원사업 실천에 힘쓰고 있다.
광명시 하안8단지 경로당 어르신 30명이 15일 광명동굴을 관람하였다. 동굴을 둘러본 어르신들은 “광명동굴이 기대했던 것 보다 더 멋있고 시원하다”며 “가족들과 또 방문하고 싶고 올 여름 피서는 광명동굴로 와야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하안3동은 ‘찾아가는 복지동’과 ‘개인별 맞춤형 급여업무’, ‘경로당 어르신 광명동굴 관람’ 등 다양한 복지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