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회장 김영일) 2일 오전 10시 ‘2015년도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김영일 회장은 인사말에서 “기초질서 캠페인 운동을 바탕으로 광명경찰서와 함께 밝은 광명을 위해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며 오늘 각 동 위원장과 위원들이 함께하는 이 자리를 통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자리로서 더욱 발전 해나가는 광명시협의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워크숍은 광명시민회관 소강당에서 국민기초 바르게살기 강연을 1시간동안 실시한 후 광명 시청사거리에서부터 광명시민체육관까지 광명경찰서 질서계 경찰관들과 함께 3팀으로 나누어 약 2km구간에 걸쳐 기초질서 지키기 및 불법유해광고 추방운동, 전단지 배포 등 거리캠페인도 함께 진행하였다. 또한 소하2동 태서농장에서 관내 18개동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가수 김정수씨의 축하무대와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등 화합과 소통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제1회 궁중문화축전을 비롯하여 어린이날과 연휴기간, 관광주간 등 여가 향유 기회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5월을 맞아, 보다 많은 이들이 문화유산을 통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고궁과 왕릉의 문턱을 낮추고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다. 먼저 품격 높은 조선 시대 궁중문화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제1회 궁중문화축전 기간(5.2.~10.)중에는 4대 궁과 종묘를 휴무일 없이 전면 개방하여, 궁궐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특히, 평소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를 자유관람으로 전환하여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입장가능하다. 아울러 어린이날(5.5.)에는 초등학교 6학년(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동반가족 2인은 4대 궁(창덕궁 후원 등 특별관람 제외)과 종묘, 조선왕릉(세종대왕릉 포함), 현충사, 칠백의총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부담 없이 찾아 즐겁고 유익한 어린이날을 보낼 수 있다. 또한, 5월 마지막 주 연휴기간(5.23~25.)에도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세종대왕릉 포함), 현충사, 칠백의총이 휴무일 없이 운영되며,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관광주간(5.1~1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 이정우 소방장이 지난 23일 제20회 KBS 119상 수상과 함께 1계급 특진을 하는 영광을 얻었다.한국방송공사(KBS)가 주최하고 국민안전처가 후원하는 KBS 119상은 화재진압, 구조.구급 등 각종 사고 현장에서 헌신적인 활동을 한 소방공무원에게 주어지는 119 최고의 상이다.이정우 소방장은 지난 1997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이후 18년동안 119구조대 등 재난현장 최일선에서 근무하면서 화재사고 등 각종 재난현장에 출동해 800여명의 소중한 인명을 구조했다.또한, 인명구조사 2급, 수상인명구조원 자격 등 8종의 인명구조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기소방학교 인명구조사교육 외부강사 및 국제행사 안전요원으로 활동하는 등 소방공무원으로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며 타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정우 소방장은 “항상 옆에서 힘을 주는 동료 소방관들과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각종 재난현장에서 위험에 처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긍지와 보람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지난 4월10일~12일 경상북도 상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제57회 춘계전국 중,고등학교 검도대회에서 광명고등학교 검도부가 단체전과 개인전(정종현,3학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첫날 각 학교에서 선발 된 152명이 참가 한 개인전에서 광명고의 정종현선수는 예선1회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8경기를 승리하며 생에 첫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하였다. 작년 부상으로 발목 수술을 한 뒤 1년 여간의 피나는 재활 훈련 끝에 얻은 값진 우승이였다. 둘째날 7명이 순서대로 나와 경기를 하고 승수와 득점수로 승패를 가르는 단체전 경기에서는 예선1회전 온양용화고 5대0(승) , 예선2회전 김포제일공고 6대1(1승) , 8강전 인천고 4대1(승) 으로 승승장구하며 준결승전에 안착, 상대는 대구지역의 전통의 강호 경북고 결과는 3대1승!결승전은 순천금당고를 이기고 올라온 광주서석고등학교.선봉에서 최재혁(1학년)선수가 1대0으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2위와3위가 연이어 0대2로 패하며 1:2로 뒤진 상황에서 중견으로 나선 나종범(3학년)선수와 5위 박종환(1학년)이 연속으로 승리하며 역전에 성공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부장 정종현과 주장 최용빈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이며 무승
웰빙바람으로 건강식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불량 제품을 속여 판매한 다단계 판매처가 최근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이 판매한 제품은 아사이베리의 함량을 속인 가짜 제품으로, 정제수와 구연산 등 성분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고 원액 100%라는 문구를 넣어 제품을 판매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도 품질력이 뛰어나고 믿을 수 있는 아사이베리와 그라비올라, 아로니아 제품 등 최근 건강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는 이들 제품의 구입 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려면 우선, 원산지는 어디인지, 제조과정이 철저한지, 식약처의 안전검사를 받았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아사이베리는 원산지가 브라질이며 국내에서는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따라서 아사이베리 파우더, 주스, 아사이베리 다이어트 식품 등 제품을 구매할 때 브라질 현지 정부의 공식 인증 마크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조과정의 위생과 품질, 성분분석, 제조공정을 철저히 조사한 뒤에 고유의 번호를 부여받는 S.I.F 마크가 명시됐는지 여부 역시 잘 살펴야 한다. 이와 함께 미국 FDA승인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사를 받았다면 안심하고 아사히베리를 구입해도
전국검정고시총동문회 광명시지회 창립총회가 4월 9일 19시 더그랜드에서 양기대 시장, 나상성 의장, 조화영, 오윤배 시의원, 정대운 도의원,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 당협위원장, 이진우생활체육회장, 김정길호남향우회장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영호(시의원)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강신재 광명시지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마부위침(磨斧爲針)이라는 말이 있다.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 아무리 이루기 힘든 일도 끊임 없이 노력과 끈기 있는 인내로 성공하고야 만다는 뜻이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검정고시 동문님들을 상징하는 말 같다. 우리 검정고시 인들은 그만큼 지난날을 피땀 흘려 노력하며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혼자서 꾸는 꿈은 상상이지만 우리 검정고시인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오늘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광명검정고시 동문회가 하나의 공동체로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함께 희망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전국검정고시총동문회 광명시 지회는 3년 묵은 쑥을 모으는 마음으로 농사꾼이 88번 벼에 정성을 다하는 마음으로 미래를 준비하고자 한다” 고 말했다. 강신재 초대회장 약력-1969년 고입검정고시 합격-중앙대학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아름다운 고궁 가꾸기 사업의 하나로 ‘국민이 참여하는 고궁 들꽃심기 행사’를 오는 18일 오전 10시에 4대 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에서 개최한다. 문화재청은 올해부터 3년 계획으로 고궁 경내에 전통 들꽃을 심어 ‘들꽃 길’과 ‘들꽃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번 행사는 정책현장에 국민이 직접 참여하여 국민과의 소통을 통한 정부 3.0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깊은 자리이다. 고궁 들꽃심기 행사는 경기도 남양주 사릉(사적 제209호)에 있는 전통수목 양묘장 등에서 재배한 16종 17,000여 본의 전통 들꽃을 국민들이 직접 심어 고궁을 내 손으로 가꾸는 소중한 체험으로 ▲경복궁 영제교 일원 ▲창덕궁 희정당 일원 ▲창경궁 숭문당 일원 ▲덕수궁 대한문 일원에서 개최된다. 고궁별로 선착순 100명에게 참여 기회가 주어지며, 희망자는 오는 11일부터 해당 고궁관리소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특히, 행사에 참여한 국민에게는 고궁의 전통 들꽃을 집에서도 키울 수 있도록 전통 들꽃모종을 증정할 예정이다. * 연락처: (경복궁) 02-3700-3919 (창덕궁) 02-762-9513 (창경궁) 02-2172-0109
내가 일등이야!이 맛에 뛰는 거야!난 그냥 걸어야지.와우! 철각의 여자 마라토너내가 제일이야!이쁘게 하고 찰칵!즐거운 나들이니까. 화이팅!출발할때는 뛰어가시더니? 기분은 최고!날마다 뛸까? 넘 좋아요.의회보다 여기가 훨 재미있는데...걷는게 최고로 좋은 운동이야! 그죠!과장님!반가워요.복지정책과가 일등할거야.힘들기도 하고 잼 나기도 하고...이제 집에 가자.
‘2015 KTX 광명역 통일 전국 마라톤 대회’가 식목일이자 청명인 4월5일 KTX역 주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KTX 광명역을 통일시대의 시발역으로 삼자는 포부를 내걸고 광명시에서 처음으로 전국 규모로 기획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3,200여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석하였다. 3,000명을 목표로 하고 추진한 대회가 예상보다 많은 동호인들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개최된 것은 대회를 주최한 광명시 생활체육회와 광명역세권 활성화 범시민 대책위원회의 각별한 열정과 홍보가 큰 역할을 한 것 같다.예상보다 조금 쌀쌀한 날씨에 동호인들의 부상이 염려스럽기도 하였지만 손에 손잡고 참여한 그들의 열기는 대회장을 뜨겁게 달구었고 8시30분 공동대회장인 이진우 광명시 생활체육회장과 백남춘 광명 역세권 활성화 범시민 대책위원회 위원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광명에서 처음 개최되는 전국규모의 마라톤 대회답게 양기대 시장, 나상성 시의장, 백재현 국회의원, 손인춘 국회의원, 이병주 시의회 부의장, 김정호, 고순희, 오윤배 시의원, 기타 많은 체육 단체장들이 참석하여 대회를 빛내 주었다.특히 광명시 홍보대사인 뽀식이 이용식씨는 구수하고 재치 넘치는 언변으로 대회에 참가한
- 봄철 산행시 낙상사고 주의하고, 생활습관 개선 및 운동으로 예방해야 - 2008~2013년 골다공증 진료인원 연평균 5.6%씩 증가 - 골다공증 환자는 다른 부위의 골절(손목, 척추, 고관절의 골절) 위험 동반 증가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골다공증(M80~M82)’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8년 61만4,397명에서 2013년 80만7,137명으로 매년 5.6%씩 증가하였다. 같은 기간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08년 1,404억원에서 2013년 1,738억원으로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4.4%로 나타났고,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2008명 1,276명에서 2013년 1,615명으로 매년 4.8%씩 증가하였다. ‘골다공증’ 진료인원을 성별로 나누어 보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여성이 남성에 비해 12.3배 이상 많았고, 특히 2013년 진료인원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3.4배 더 높게 나타났다. 2013년 기준으로 ‘골다공증’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나누어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전 연령대에서 높게 나타나고, 진료인원은 50대 이후 급격히 증가하여 여
카메라 한 대 달랑 들고 나가면 세상에 부러울게 없다는 사람! 취미로 시작해서 이제 전문가가 되어 버린 사람이 있다.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국민의 행복지수는 점점 떨어져 가지만 언제나 행복을 달고 다니며 환갑을 넘은 나이에도 소년 같은 미소를 잃지 않는 사람이다. 그것은 아마도 사진가들에게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경남 남해가 그의 고향인 때문이리라. 1979년부터 2014년까지 34년의 공무원 생활을 한점 부끄러움 없이 정년퇴직하고 이제 취미로 접했던 일을 제2의 직업삼아 자신의 재능을 후학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제2의 인생으로 ‘아름다운 세상 김유종 사진 연구소’를 철산7단지 상가 112호에 설립한 김유종 사진작가. 그는 광명시사진동아리연합회 회장을 4년 동안 역임하면서 광명의 사진발전을 위해 공헌하였고, 현재는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광명지부 지부장, 환경분과 위원장, 촬영지도위원, 경기도사진대전 추천작가와 광명시문화예술위원회 위원으로 사진의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김유종 작가의 수상경력은 크고 작은 공모전을 두루 섭렵하였는데 대한민국 관광사진공모전 금상, 대통령상과 경기도사진대전 특선, 우수상, 대상을 수상하였고 제49회 (사)한국
철산1동(동장 김홍래)은 3월 27일 동사무소에서 철산1동 통장회의를 진행하였다. 이 자리에서 김홍래 동장은 2006년 2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철산1동 제7통장으로 동의 발전에 헌신한 김계동 통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사람들은 말할지 모른다. 돈 받고 하는 일 누구는 못하겠느냐고, 하지만 10년의 세월을 주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희생 할 줄 아는 봉사정신과 사명감이 없다면 하지 못할 일이다. 이제 자신이 할 수 있는 다른 일로 철산1동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활짝 웃는 김계동씨의 모습에서 우리가 살아야 할 방향이 보이는 것 같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