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광명6동 통장협의회는 지난 10일 통장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6동 우리어린이공원과 도란도란 도심숲길에서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으로 쓰레기 ‘줍깅’을 진행했다. 황원근 광명6동 통장협의회 회장은 “우리 생활 속 작은 변화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며, “이러한 작은 변화가 광명시 곳곳에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형식 광명6동장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에 적극 공감한다”며, “앞으로 시민을 중심으로 탄소중립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6동 통장협의회는 생활 속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하여 기후의병 탄소중립 포인트 사업에 통장 전원 가입하는 등 솔선수범하여 지구 온도 낮추기에 동참하고 있다.
광명시 하안2동 방위협의회는 지난 3일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방위협의회 위원 1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히고, 광명시민과의 합의 없이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의 부당함을 알렸다. 김진한 하안2동 방위협의회 회장은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은 소음, 분진, 진동 등으로 광명시 주거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수질오염으로 광명시민의 생명권까지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광명시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하안2동 방위협의회는 앞으로도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이 철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광명시 광명3동 통장협의회(회장 안화애)는 지난 26일 오후 2시 광명 새마을금고 본점 맞은편에서 통장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를 결의하고 일대를 돌며 홍보활동에 나섰다. 이날 참석자들은 “광명시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진행되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결사 반대한다”고 구호를 외치며 주민들에게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의 부당함을 널리 알렸다. 안화애 광명3동 통장협의회 회장은 “환경파괴 및 식수오염 등의 피해를 야기할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정부는 광명시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상식에 맞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민들과 함께 결사반대 투쟁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광명3동 새마을 지도자협의회(회장 김성택)·부녀회(회장 박임순)도 지난 25일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결의대회’를 가졌다. 김성택 광명3동 새마을협의회 회장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은 소음·분진 등의 문제뿐 아니라 자연 파괴, 식수 문제 등 지역주민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이 철회될 때까지 반대 결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3동 유관단체
광명시 일직동 통장협의회는 26일 오전 10시 도덕산 출렁다리를 방문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일직동 통장협의회와 관계자 20여 명은 ‘1.5℃ 기후의병’으로서 기후 위기 극복 의지를 담은 피켓을 직접 준비하여 탄소중립 실천을 다짐했다. 김태영 일직동 통장협의회장은 “작은 것부터 실천하여 기후위기 극복에 앞장설 것”이라며, “이러한 움직임이 광명시 곳곳에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영 일직동장은 “통장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실천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직동 주민들이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직동 통장협의회는 이날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의 결의를 다지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일직동 통장협의회 일동은 “소음, 진동, 미세먼지 등 주거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결사 반대한다”고 외치며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은 백지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직동 유관단체는 지속적으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의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광명시 하안1동 청소년지도위원회는 26일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청소년지도위원회 위원들은 광명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에 대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결사 반대”를 외치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박상덕 하안1동 청소년지도위원회장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은 소음, 분진 등의 문제뿐 아니라 자연 파괴, 식수 문제 등 지역주민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정부는 광명시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합리적 정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안1동 유관 단체는 지속적으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를 결의할 예정이다.
광명시 소하2동 통장협의회는 지난 25일 통장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구 온도 1도 낮추기, 플라스틱 줄이기, 텀블러 사용하기 등 기후의병 활동 실천 다짐 피켓을 들고 동 일대를 걸으며 탄소중립 캠페인을 실시하여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진명숙 소하2동 통장협의회 회장은 “지구의 날을 맞이하여 탄소중립 실천을 알리기 위해 캠페인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의 환경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들을 솔선수범하여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소하2동 통장협의회는 매년 국토대청소,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살기 좋은 소하2동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올해 튀르키예 지진 피해 성금 전달,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결의 등 범시민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광명시 일직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4일 일직동 로데오거리를 중심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 캠페인을 실시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상점 및 오피스텔 관리사무소를 돌며 지역 주민에게 복지사각지대 발굴 안내문과 홍보 물품을 배부하였으며,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주길 당부했다. 정영식 일직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주민들의 작은 관심이 누군가의 소외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우리 주민들이 어려운 이웃이 있는지 살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환경 유해 기피 시설인 구로차량기지의 광명 이전을 반대하는 결의대회도 함께 진행했다. 정영식 위원장은 “소음, 분진, 진동 민원을 일으키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은 시민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정부의 일방적인 사업”이라며, “이 사업을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진영 일직동장은 “복지사각지대 발굴 캠페인과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결의에 동참해 주신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동에서도 복지 안전망 강화를 위한 민관협력체계를 더욱 탄탄히 하여 복지 사각
-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은 광명시민의 건강한 삶을 영위할 권리 훼손 - 도덕산~구름산 산림축과 목감천 등 깨끗한 환경 보존 위해 이전사업 반드시 중단해야 대한미용사회 광명시지부(회장 김영애)는 25일 정부가 노온사동에 이전하려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사업이 광명시민의 건강한 삶과 선진 미용산업을 훼손한다며 정부의 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영애 대한미용사회 광명시지부장은 “구로차량기지가 광명으로 이전되면 소음, 먼지로 대기가 오염되어 광명시민의 미용 건강은 위협받게 될 것”이라며 정부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광명시는 서울과 접하면서도 도시 중앙에 도덕산~구름산~가학산~서독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보유하고 있고, 도시 좌우에는 안양천, 목감천이 흐르고 있어 어느 곳에서든 쉽게 산과 천을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정부가 구로차량기지를 광명시 노온사동 일원으로 이전하게 되면 도덕산~구름산 한복판에 들어서게 되어 녹지축이 단절된다. 또한, 소음, 분진, 미세먼지가 늘어나 반경 500m 내 목감천까지 직접 영향을 받게 되며 대기오염이 높아지면 광명시민의 미용 건강이 위협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
- 광명, 안양, 군포, 의왕 4개 지자체 공동으로 지방정원 조성 2026년 지방정원 운영 시작… 2028년 국가정원 지정 목표로 추진 안양천이 지방정원 조성예정지로 지정됐다. 24일 광명시(시장 박승원)에 따르면 산림청은 지방정원 예정지 신청에 대한 사전 현장실사와 평가를 거쳐 지난 21일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예정지 지정을 승인했다. 안양천 지방정원은 안양천을 친환경 공간조성과 여가 문화 공간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경기권역 광명시, 안양시, 의왕시, 군포시 4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예정지 지정을 환영하며, 시민의 쉼터인 안양천 지방정원 등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향후에 안양천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교류와 소통, 힐링과 쉼,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수도권 최고의 랜드마크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예정지 승인은 지방정원 조성의 첫 단계로 2023년 지방정원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가 진행되며, 2024년 하반기에는 경기도 지방정원조성계획 승인과 지방정원 조성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시는 2026년 하반기 지방정원 운영을 시작하고 2028년
광명시 광명3동 바르게살기위원회와 광명7동 체육회는 지난 20일 각 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홍보활동에 나섰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광명3동 바르게살기위원회 위원 17명과 광명7동 체육회 회원 20여 명이 참여하여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의사를 밝히고, “소음과 분진 등을 유발하는 환경오염시설 광명 이전을 결사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뜻을 같이했다. 이진영 광명3동 바르게살기위원회 위원장은 “환경파괴 및 식수 오염 등의 피해를 야기할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의 일방적 추진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정부는 광명시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상식에 맞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영균 광명7동 체육회장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은 구로구의 소음, 분진, 진동 등의 문제를 광명시에 고스란히 떠넘기는 것으로, 광명시민의 환경과 건강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고 반대이유를 설명하며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광명3동과 광명7동 유관단체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반대하는 결의를 다지며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사업 전면 백지화를
광명시작은도서관협의회는 20일 하안도서관 강당에서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반대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최민영 광명시작은도서관협의회장은 “구로차량기지가 광명으로 이전되면 소음, 분진, 진동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삶의 질이 하락할 것이며, 광명시를 포함한 부천시, 시흥시, 인천시 등 86만여 명의 식수원 오염으로 생명이 위협받을 것이다”라며, “이는 앞으로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의 생명과도 직접 연관된 일이다. 광명시민의 반대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정부의 행태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라고 정부의 차량기지 광명이전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구로차량기지를 광명으로 이전하면 광명시의 허파이자 허리와 같은 도덕산과 구름산을 관통하여 자연이 훼손될 것이며, 산림과 야생동물들의 생태 구역이 파괴된다. 또한, 이전 후보지로부터 250m 떨어진 곳에 경기도 최대 규모의 정수장인 노온정수장이 있어 분출되는 미세먼지와 쇳가루 분진으로 식수가 오염되어 생명권이 크게 위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시작은도서관협의회 회원들은 이번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중단이 확정될 때까지 반대운동을 계속 이
광명시 하안4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지난 13일 통장협의회와 주민자치회가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반대’ 결의대회를 각각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하안4동 통장 21명, 주민자치회 위원 40명이 참여하여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정부의 현명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순기 하안4동 통장협의회장은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은 구로구의 소음, 분진 등의 문제를 광명시로 고스란히 떠넘기는 것”이라며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은 지역 주민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국토부는 광명시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합리적 정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미정 하안4동 주민자치회장은 “구로차량기지가 광명으로 이전되면 차량기지에서 분출되는 분진이 노온정수장을 오염시켜 이곳에서 공급되는 수돗물을 마시는 광명시와 시흥시, 부천시, 인천시 등 약 86만 명에 달하는 시민의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며, “광명시민의 뜻을 받들어 사업을 당장 철회시켜야 한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하안4동 통장협의회와 주민자치회는 이번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지역사회 전반에 퍼지는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반대 목소리에 더욱 힘을 실을 예정이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