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문고등학교(교장 배은숙)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학생 책쓰기 프로젝트 시즌 4를 운영하고 있다. 12월까지 진행하는 이 교육활동은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학생 문인(文人) 육성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학교에서는 1~2학년을 대상으로 소정의 선정 과정을 거쳐 12명의 예비 문인을 선발했다. 학생들은 창체 동아리 시간에 독서와 글쓰기 활동을 축적하며 12월까지 「1인 1책」 만들기 프로젝트를 완성하게 된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문학 창작 경험을 넓히기 위해 광명시‘기형도 문학관’과도 손을 잡았다. 학교 수업을 위한 전문 강사 지원 사업과 연계하여 5월 23일부터 7월 11일까지 김은지 시인과 함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즐거운 시 읽기, 시 쓰기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경청하는 분위기 속에서 기억과 상상력을 재료로 시를 창작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한편 학교에서는 「페인트」, 「나나」, 「세이커」 등을 저술한 이희영 작가와의 만남도 기획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작가와 대화하며 삶과 글쓰기에 대한 안목을 높이고 전문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아울러 북크리에이터와 캔바를 활용한 전자책 출간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예비 작가에게 필요한 소양을 쌓아간다.
이번 학생 책쓰기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1학년 안나경 학생은 “중학교 때부터 작가를 꿈꿔왔지만 창작 활동을 해볼 기회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중3 때 광문고등학교의 '나도 작가 프로젝트, 일상이 쓰기' 동아리를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이 동아리에 꼭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학교에 진학한 이유도 바로 ‘일상이 쓰기’ 동아리 때문이었습니다. 이제는 작가라는 꿈을 단지 품는 데 그치지 않고, 동아리 활동을 통해 본격적으로 실현해 나가고 싶습니다. 글을 쓰는 것을 통해 제 자신을 표현하고 저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무척 기대됩니다.”라며 기대를 보였다. 또한 1학년 정혜윤 학생 역시 “평소 책을 읽으며 ‘나에게 이 상황이 닥치면 어떻게 행동할까?’라는 상상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 상상을 실제 글로 써보고 싶어서 책쓰기 프로젝트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라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 프로젝트를 기획, 운영하는 국어교육부 김지현 교사는 “21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학생 책쓰기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우리 광문고 학생들은 이미 작가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음을 매번 깨닫는다. 이번 「일(日)상이 쓰기(記)」4기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반짝이는 순간을 찾고 그 속에서 소중한 보물을 발견하여 글쓰기로 확장해 나가는 방법을 찾기를 기대한다. 또한 광문고의‘책쓰기 프로젝트’가 우리 광문고 학생들 뿐만 아니라 지역의 다른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계속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