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들이 모은 ‘도전 병뚜껑’으로 직접 물건 구매
◦ 나눔·교환·재사용을 경험하며 지속 가능한 소비 교육 실천
◦ 학부모회 주도 체험 부스로 공동체 협력과 즐거움 더해
광명시 소하동 공립 구름산유치원(원장 노수자)은 지난 6월 13일(금), 유치원 잔디마당에서‘학부모회와 함께하는 2025 구름산 플리마켓’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구름산유치원의 인성․환경교육 실천 활동의 일환으로, 유아들이 실천한 ‘도전 반찬’ 프로젝트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유아들은 활동을 통해 모은 ‘도전’ 글자가 새겨진 병뚜껑을 화폐처럼 사용하며, 스스로 선택하고 소비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플리마켓은 학부모회의 적극적인 기획과 참여로 더욱 풍성하게 구성되었다. 도서, 문구, 장난감, 의류, 잡화 등 다양한 기부 물품을 판매하는 마켓 외에도, 학부모회가 주도하여 운영한 ‘추억의 뽑기’, ‘아이스크림가게’, ‘네일&타투샵’, ‘채소가게’ 체험 부스는 유아들의 흥미를 자극하며 현장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다. 이 체험 부스들은 유아들이 가족과 함께 소소한 소비의 기쁨을 나누는 공간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전체 학부모를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아 총 8개의 개성 넘치는 마켓이 운영되었으며, ‘송송 카페’,‘백세인생’,‘장보러오라 마트’, ‘행복상점으로 온나’등 톡톡 튀는 간판들이 잔디마당을 가득 메우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아이들은 가족과 함께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팔거나 교환하며 나눔과 재사용의 의미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혔다.
이번 플리마켓과 연계하여 각 학년별 인성․환경교육도 함께 진행되었다.
튼튼학년(3세)은 도전 반찬 실천을 통해 평소 잘 먹지 않던 반찬에도 도전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며 병뚜껑을 모았다. 아이들은 “병뚜껑으로 엄마 아빠 아이스크림을 사 드릴래요!”라며 가족을 위한 소비 경험을 기쁘게 실천하였다.
사랑학년(4세)은 ‘환경 캠페인 데이’를 통해 지구를 지키는 약속 현수막을 제작하고, 버려진 유리병을 활용한 새활용 작품을 전시하며 가족들과 환경 메시지를 나누었다.
지혜학년(5세)은 최근 ‘직업 알아보기’ 활동과 연계해 물건을 사고 파는 경험을 직업 세계와 연결하고, 지속가능한 소비의 가치를 배우는 확장된 배움의 장으로 삼았다.
학부모회장은“이번 플리마켓은 아이들이 직접 실천한 결과물을 가족과 나누고 소비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작은 참여 속에서도 생태 감수성과 책임감을 배우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학부모님들의 따뜻한 관심과 협력 덕분에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유아와 교사, 학부모가 함께 어우러진 환경교육 실천의 장이자 공동체가 살아 숨쉬는 축제의 공간으로, 유아들에게 지속 가능한 삶의 태도를 심어주는 귀중한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