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서초등학교(교장 김은주)가 ‘2025 경기도교육청 장애인식개선 공감학교’로 선정되어,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뜻깊은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성을 강조하는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과정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됐으며, 1학년부터 6학년 학생 모두가 참여했다. 특별히 ㈜베리어프리프렌즈의 장훈이 대표와 시각장애인 가수 루미에르(본명 김가희) 씨, 전 KBS 시각장애인 아나운서 이창훈 씨가 강사로 초청돼 교육의 의미를 더했다.
장훈이 대표의 장애이해교육으로 시작된 이번 프로그램은, 장애인 강사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됐다. 생활 속 장애 관련 물건에 대한 설명도 이루어졌다. 점자가 있는 음료 캔, 점자 지폐, 구부러지는 빨대 등은 학생들에게 큰 흥미를 주었고, 유니버셜디자인 영상 시청을 통해 ‘장애인만을 위한’이 아닌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개념도 배웠다.
시각장애인 가수 루미에르 씨는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와 함께 들려주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시력을 읽기 시작했으며, 댄서의 꿈을 접고 무대를 향한 열정으로 가수의 길을 걷게 되었다는 감동적인 이야기에 많은 학생들이 귀를 기울였다. 헬스, 요가, 필라테스 등 다양한 취미와 시각장애인으로서의 뷰티 팁도 소개하며 “장애인이라고 부르기보다 이름을 불러주는 것, 다름을 존중하는 마음”을 강조했다.
이어진 이창훈 아나운서의 토크콘서트에서는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OX 퀴즈가 펼쳐졌다. “시각장애인은 눈 대신 다른 감각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는 아나운서의 말처럼, 장애를 바라보는 학생들의 시선도 점차 달라졌다. 안내견, 지팡이, 점자에 대한 사실들을 배우고, 마지막으로는 “배려는 상호존중에서 출발한다. 양손이 마주쳐야 박수가 나듯, 우리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는 따뜻한 메시지로 교육을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실제 시각장애인 안내보행 체험을 하며, 단순한 지식이 아닌 몸으로 느끼는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