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정부 협력 강화를 통한 기후변화 공동 대응 방안 모색 - 박 시장, 지역별 특성에 맞는 실질적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강조 박승원 광명시장이 28일 오후 광명시청에서 열린 기후위기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 2024년 정기총회에서 제7기 회장에 선임됐다. 기후위기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지방정부 협력 강화, 국가 에너지 정책 전반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 마련, 각 지역 특색에 맞는 계획 수립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16년 12월에 창립했다. 현재 28개 지방정부가 회원 도시로 참여하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정량적 목표 달성이 강조되는 시기인 만큼 지방정부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각 회원 도시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실질적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함께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제7기 협의회는 ▲권역별 기초지방정부 탄소중립포럼 개최 ▲탄소중립 국제도시 포럼 개최 ▲제29자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참관 ▲ 선진지 정책연수 등을 통해 회원 도시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각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탄소중립 정책과 추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광명경찰서는 ’도로 위 평온한 일상 확보‘를 위하여 음주운전 및 고위험운전행위(초과속 ‧ 난폭운전 등)에 대한 특별단속 기간을 운영 중에 있다. 상시 교통 단속 및 전방위적인 교통안전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줄지 않는 음주운전 재범, 난폭운전 등 고위험 운전행위가 우리의 일상속에서 지속적으로 목격되고 있어 보행자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에서는 어린이 보호구역 등 취약지점 중심으로 매일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초과속 ‧ 난폭운전 등 고위험 운전행위에 대해서도 엄정단속을 통해 운전자의 안전운전 유도 및 보행자가 안전한 광명을 위해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조은순 광명경찰서장은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일상을 위해서는 경찰의 단속 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인식 개선 또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음주운전 등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는 교통위반 행위에 대해 다각적인 경찰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며 교통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하였다.
광명시의회(의장 안성환)는 28일 지난 2월 16일부터 13일간 이어진 제282회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시민생활과 밀접한 조례안 등 23건의 안건을 심사의결하고 중기기본인력 운용계획을 청취하는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 특히, 자치행정교육위원회 및 복지문화건설위원회에서는 의원 발의 조례안 등 15건을 원안가결하고 2건은 수정의결, 6건은 보고완료했다. 또 이번 회기에서는 집행부의 시정 주요업무 계획 전반에 대한 보고를 청취해 시정의 방향과 지역발전을 이끌 정책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질문을 진행함은 물론 앞으로 광명시가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이형덕 의원은 시정질문을 이재한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발전에 대해 제언했다. 안성환 의장은 "이번 임시회 기간에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주신 동료의원들과 공무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집행부는 올해 계획된 사업이 내실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명시의회 본회의 및 각 상임위원회의 활동은 유튜브(https://www.youtu be.com/@gmcouncilTV)에서 볼 수 있다.
광명시 광명도서관은 시민에게 평생교육과 독서문화를 누리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상반기 도서관 아카데미 10개 강좌를 개설하고 3월 4일부터 수강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상반기 도서관 아카데미는 유아부터 일반 성인까지 누구나 골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전 연령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3월 25일부터 6월 27일까지 12주간 운영된다. 이번 도서관 아카데미는 ‘유용한 글쓰기 레시피’, ‘생각쑥쑥, 마음탄탄! 그림책’, ‘책과 노니는 미술 놀이터’ 등 독서 분야의 다양한 강좌가 운영된다. 철학 분야 주제에 특화된 ‘누구나 쉽게 배우는 사주명리학’ 강좌도 진행된다. 특히 수강생 설문조사를 통하여 ‘그림책 지도사 자격증’, ‘하브루타 창의 융합 지도사 자격증’, ‘스마트카 조종기 만들기’ 등 신규 프로그램이 개설됐다. 수강생 모집은 성인강좌가 3월 4일 오전 10시부터, 어린이 강좌는 오전 11시부터 광명시 도서관 누리집(gmlib.gm.go.kr)에서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강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 도서관 누리집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전화(02-2680-5401 성인, 5424 어린이)로 문의하면 된다. 유성우 광명도서관장은 “광명시민들이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광명시(시장 박승원) 철산도서관은 오는 3월부터 2024년 인문학 강연회 ‘도서관에서 만난 명사와 통(通)하다’를 개최한다. 인문학 강연회 ‘도서관에서 만난 명사와 통(通)하다’는 국내외 명사들이 시민들과 만나며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지역주민들과 서로 소통하는 철산도서관의 중요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철산도서관은 올해 인문학 강연회로 광명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과 관련된 ‘이달의 GM’ 강연 3회와 시민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명사를 초대하는 ‘이달의 초대석’ 강연 6회를 야심 차게 준비했다. 인문학 강연회는 오는 3월 16일 과학관 건립의 필요성과 가치를 알려줄 ‘이정모 관장과 떠나는 과학관 탐방’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이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도서관 누리집(gmllib.gm.go.kr)을 참고하면 된다.
- 소하건강생활지원센터 3월부터 운영… - 다목적교육실, 운동교육실, 체력측정실, 영양교육실, 체력단련실 등 갖춰 - 만성질환 예방 사업, 생애주기별 맞춤형 영양관리 등 다양한 건강 서비스 제공 - 3월 4~29일 개소 기념행사 진행… 인바디 등 건강상태 측정, 건강상담 등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소하동 일대 지역주민의 건강권 향상을 지원할 ‘소하건강생활지원센터’를 3월부터 운영한다. 소하건강생활지원센터는 관내 타 지역에 비해 공공보건의료서비스가 부족한 소하권역 주민의 건강증진 기회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하로 196 광명노인회관 2층에 약 280평(857.87㎡) 규모로 조성된 소하건강생활지원센터는 다목적교육실, 운동교육실, 체력측정실, 영양교육실, 열린체력단련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혈압 등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이에 따른 생활 습관 개선법, 맞춤형 운동과 추천 식단 등을 제안하는 개인별 맞춤형 건강상담을 연중 운영한다. 또 비만 등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해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돕는 만성질환 예방관리 교육을 진행한다. 체성분 검사와 영양 및 운동 상담을 포함해 만성질환 예방법을 지역 의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는 오는 3월부터 어르신 및 장애인 가구 등에 이불세탁을 지원하는 ‘2024 온정나눔세탁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온정나눔세탁소는 주 2회 이동세탁차량이 광명시 관내 행정복지센터에서 홀몸어르신이나 장애인 가족 등 취약 계층을 위해 가정에서 세탁이 힘든 이불을 직접 수거하여, 세탁, 건조, 배송하는 서비스로, 2023년에는 787가구 1,748채의 이불 세탁을 지원하였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 김영준 센터장은 “홀몸어르신이나 장애인 가정 등에서 관리하기 힘든 이불을 온정나눔세탁소를 통해 깨끗하게 관리하여, 편안하고 건강한 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며 “주변에 이불세탁 지원이 필요한 홀몸어르신 가정 등이 있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온정나눔세탁소 이용을 원하는 홀몸어르신, 장애인 가정 등은 가까운 행정복지센터 혹은 광명시자원봉사센터로 신청하면, 추후 담당자가 신청자와 세탁 일정을 협의하여 서비스를 진행한다. 서비스 이용횟수에는 제한이 없으나, 1회 신청 시 이불은 2채까지 세탁을 지원하고, 이동세탁차량은 11월까지 운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로 문의하
광명시의회 안성환 의장은 27일 시의장실에서 ‘광명시청소년위원회 위원 및 운영단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앞서 청소년 참여활동 유공자(3명)와 청소년위원회(5명)에 대한 표창 및 상장 수여식을 진행하였다. 이번 간담회는 청소년위원회 위원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위원회 활동 내용과 전년도 정책제안 결과보고 및 건의사항 청취의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위원회는 조례 제·개정을 위한 시의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광명시 이상동기 범죄 등 강력범죄 피해자 의료비 지원 조례안 △광명시 청소년 심리적 외상 예방 및 치유 지원에 관한 조례안 △광명시 가족돌봄 청년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제안하여 반영되는 성과를 얻었다. 안성환 의장은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여 활동하는 청소년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을 대변하여 좋은 정책제안을 많이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학생 10명 중 8명인 85.8%가 생존수영교육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사 87.6%, 학부모 81.6%도 생존수영교육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2023 생존수영교육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3월부터 12월까지 생존수영교육에 참여한 31개 지역 1,343교 262,627명 중 초등학생 57,062명, 교사 4,645명, 학부모 43,116명이 응답했다. 학생 응답자의 85.8%가 ‘생존수영 수업이 재미있었다’고 답변했고, ‘나는 물건의 도움 없이 10초간 물에 떠 있을 수 있다’에 68.2%, ‘물에 자신감이 생기고 두려움이 사라졌다’에 74.8% 가‘그렇다’로 응답했다. 이는 생존수영교육의 목적인 학생들이 수중 위기 상황에서도 자신 있게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교사 92.2% 가 ‘생존수영 강사는 수영교육 교수 능력이 뛰어났다’고 응답했고, ‘생존수영 수업은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진행되었다’는 질문에 97.3%가 ‘그렇다’라고 응답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학부모 77.4% 이상은 ‘생존수영 수업이 위기 상황에서 적용가능한 프로그램으
경기도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운영하는 경기도귀농귀촌지원센터가 ‘2024 행복멘토와 함께하는 초보귀농귀촌인(멘티)’을 10월까지 상시모집한다. 경기도 귀농귀촌 행복멘토·멘티 사업은 초보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귀농정착 지원을 위해 귀농준비, 영농기술, 경영노하우 등 분야별 전문가와 초보 귀농인을 1:1로 연결해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멘티 신청 자격은 ▲귀농귀촌 준비단계인 도시민 또는 초기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 거주 5년(전입일 기준) 이내 귀농인 ▲도시민 중 농업으로 전업했거나 관련업 겸업을 위해 농촌지역으로 이주할 귀농귀촌 희망자 ▲기술력과 경험 부족으로 영농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보귀농귀촌인 등이다. 신청자는 신지식농업인, 농촌융복합 사업자 등 맞춤형 멘토로부터 현장 방문 멘토링, 품목기술, 농업경영 멘토링 등 최대 5회까지 무료로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참여 희망자는 경기도귀농귀촌지원센터 누리집(https://www.refarmgg.or.kr)에서 신청서류를 내려받아 전자우편(vip0103@gafi.or.kr) 접수하면 된다. 경기도귀농귀촌지원센터는 귀농귀촌 구상부터 정착단계까지 전 과정에 대한 정보를 구축해 전화, 카카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