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명‧시흥 3기 신도시가 협의양도인 주택특별공급 대상으로 최종 확정되었다. 29일 국토교통부와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국토부가 입법예고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령’이 확정되어 토지협의양도인의 범위가 광명‧시흥 3기 신도시까지 확대됐다. 지난 2015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지역주민들은 개발제한구역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다른 3기 신도시와 달리 협의양도인 주택특별공급이 배제되며 역차별을 받아 해당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양기대 국회의원은 지난 2년간 국토부 장관과 공공주택추진단장 등 실무 책임자 등을 수차례 만나 광명‧시흥 3기 신도시도 협의양도인 주택특별공급지역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등을 요구해왔다. 양기대 국회의원은 “특별관리지역 주민들은 개발제한구역에 준할 정도로 개발 규제는 받으면서 그 혜택은 미미하여 불평등을 받아왔다”며 “앞으로 광명‧시흥 3기 신도시가 추진되는 과정에서 광명시와 함께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며 정당한 보상과 이주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국토부, LH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감염병대응센터 건립, 광명노인건강케어센터 건립, 치매안심센터 개선 공사, 정원있는 공원 조성,충현역사공원 개선 공사, 하안5단지 가로숲길 조성 공사, 꿈나무어린이집 공원 리모델링, 철망산 근린공원 숲속쉼터 조성 사업 등 10개 사업 - 2022년도 경기도 특조금 총 99억 5700만원 확보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유종상‧김용성 도의원과 함께 2022년도 하반기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62억700만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은 △감염병대응센터 건립 17억4300만원 △광명노인건강케어센터 건립 15억원 △치매안심센터 인테리어 공사 3억1400만원 △정원이 있는 공원 조성 10억원 △충현역사공원 개선사업 5억원 △하안5단지 가로숲길 조성 공사 3억5000만원 △꿈나무어린이공원 리모델링 3억원 △철망산근린공원 숲속쉼터 조성 사업 2억원 △하안9단지 녹지대(하담길) 리모델링 2억원 △하안동 안현공영주차장 환경개선 사업 1억원 등 10개 사업이다. 경기도와 광명시 등에 따르면 양기대 국회의원의 공약사업인 감염병대응센터 건립은 코로나19 등 신‧변종 감염병 출현에 의한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비해 선별진료 및
철산동지하공영주차장 10억, 광명동초등학교복합시설 10억, 철산동인생다모작지원센터조성 10억, 광명7동공영주차장조성, 철산역바닥형보행신호등설치공사 5억 등 생활밀착형 SOC사업에 대거 투입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광명갑)은 올 하반기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도비) 총 52억원이 광명·철산동 권역에 배분 투입된다고 밝혔다. 임의원은 지난 12월 11일 김동연 지사와의 정책협의회에서 광명갑 지역의 특조금 배분 확대를 요청한 바 있다. 지원되는 세부사업으로는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 조성사업 10억 ▲광명동초등학교 복합시설 건립 10억 ▲광명전통시장 제2공영주차장 조성사업 10억 ▲철산동 인생다모작지원센터 조성사업 10억 ▲광명동 광명시 나눔봉사단체 전용공유부엌 조성사업 3억 ▲철산역 바닥형 보행신호등 설치공사 5억 ▲원도심(광명7동) 공영주차장 조성 공사 4억 등 총7개 사업이다. 임오경 의원은 “연말에 단비처럼 배분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으로 광명갑지역 현안 사업들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특조금 확보에 노력해준 최민 도의원과 2023년에 더 많은 도비가 광명·철산동과 전체지역에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학생 안전, 교육인프라 부족 등 어려움 토로 -양기대 의원“우리들의 미래 아이들을 위한 최선 다할 것”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27일 학생 안전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광명 교육발전 간담회’를 개최했다. 광명시 일직동 한우리교회 카페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학부모 대표와 지역 교육전문가, 주민자치회장 등 주민대표, 학교 관계자, 광명시와 교육지원청 관계자, 김용성 경기도의원, 현충열‧오희령‧이지석 광명시의원 등 지역정치인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먼저 송민호 빛가온중학교 운영위원장이 온라인을 통해 조사한 지역주민이 느끼는 교육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을 발표한 후 참석자들의 허심탄회하고 진지한 대화가 이어졌다. 빛가온초등학교의 박계숙 교장은 “빛가온초등학교의 경우 45개의 학급으로 시작했으나 학생 수가 늘어 지금 58개 학급을 운영하고 있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학생 수 급증으로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웅 일직동 양지마을 회장은 초등학교 등하교시 교통혼잡으로 학생들의 안전문제가 심각하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빛가온중학교의 한연희 교장은 “빛가온초 학생들이 중학교에 모두 진학하는 때를 대비하여 부족한 학교시설과
- 구름산터널 보행로 CCTV교체공사, 광명동굴 안전공사, 하안9단지 녹지대 리모델링 사업, 하안동 안현공영주차장 환경개선 사업 등 - 2022년 행안부 특교금 총 23억 원 확보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을)이 행정안전부 2022년 하반기 2차 특별교부금 7억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특별교부금 7억 원을 추가하여 양기대 의원이 확보한 2022년 행안부 특별교부금 총액은 23억 원이다. 이번에 확보된 행안부 특별교부금은 △구름산터널 보행로 CCTV교체공사 1.5억 △광명동굴 노두바위 주변 안전관리 공사 1.5억 △하안9단지 녹지대(하담길) 리모델링 사업 1억 △하안동 안현공영주차장 환경개선 사업 2억 △하안배수지 급경사지 보수공사 1억 총 5개 사업 7억원이다. 우선 구름산터널 보행로 CCTV 교체공사는 노후화된 CCTV를 교체하여 보행자들의 안전사고 및 범죄 노출을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며, 광명동굴 노두바위 주변 안전관리 공사는 광명동굴 산책로 구간의 낙석위험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하안9단지 녹지대 리모델링 사업은 노후화된 하안4동의 하담길 시설을 정비하여 주민들의 여가 및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하안동 안현공
경기 광명갑 임오경 의원(민주당/예산결산특위)이 2023년에 광명권에 292억원, 광명 광역교통망에 4,874억원 등 총 5,166억원의 국가예산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올 한 해 지역구인 광명·철산동의 교육환경개선과 SOC, 각종 정비사업 등에 600억원이 넘는 국·도비를 확보한 바 있다. 내년에 국비가 투입되는 주요 지역사업에는 국립소방박물관 건립 104억원, 목감천 정비사업 150억원, 철산동 건강생활지원센터 2억원, 스피돔 스포츠산업활성화지원센터 4억원, 광명경찰서 신축 8억원, 영회원 정비 3억원 등이 포함되었다. 특히 철산동 건강생활지원센터는 당초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임오경 의원의 노력으로 국회에서 증액되어 내년 예산에 반영됐다. 광역교통망 국비예산 사업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2,301억원, 월곶-판교 복선전철 920억원, 광명-서울고속도로 건설 1,502억원 등이다. 임 의원은 광명 관련 예산 뿐만 아니라 당초 윤석열 정부가 전액 삭감한 지역화폐 3,525억원, 광명시 약사회가 요청한 공공야간·심야약국 운영지원 26.9억원, 노인요양시설 확충 47억원, 영유아보육료 지원 182억원 등의 국비 추가 증액 성과를 함께 만들었다. 임오경
경기 광명갑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철산동과 광명동을 잇는 오리로 열선 설치공사에 7억원, 철산어린이공원 정비사업에 1억원 등 광명갑 지역에 총 8억원의 행안부 3차 특별교부세(국비)가 추가로 확보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임의원은 상반기 광명전통시장 제2공영주차장 조성에 7억원, 하반기 철산 햇무리육교와 미리내육교 승강기 교체 등 7억원에 이어 금번에 8억원을 추가로 확보하며 올해 총22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 오리로 열선 설치공사는 철산동과 광명동을 잇는 광명시 주간선도로인 오리로 일부 구간의 경사도가 3~5%로서 강설 시 사고가 잦아, 교통 정체 해소 및 사고 예방을 위해 왕복2차로 2,000m에 도로열선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철산어린이 공원 정비사업은 조합놀이대, 쉼터 등 어린이공원 시설물을 정비하는 공사로 인근 주거지역에 공원시설이 없어 정비사업을 통해 이용률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예산결산특위위원인 임오경 의원은 “상·하반기에 이어 금번 추가로 확보된 행안부 특별교부세는 시민들의 안전한 생활 및 생활 환경개선에 적극 사용될 것”이라며 “2023년에도 광명 곳곳에 충분한 국가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기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광명을)이 2022 지구환경 국제 컨퍼런스에서 '2022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한국인대상'을 받았다. 1300여개 언론사 연합인 사단법인 SNS기자연합회는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22 인터내셔널 리더 어워드 시상식'을 열고 양 의원에게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한국인대상을 수여했다. SNS기자연합회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일에 각 분야 현장에서 보여주신 그 헌신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그 공로에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2022 인터내셔널 리더 어워드는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실천이나 사회공헌 활동이 우수한 인물과 기업들을 시상한다. 지구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방향을 공유하고 건전한 경제산업 활동을 촉진하고자 2022 지구환경 국제 컨퍼런스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2022 지구환경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지구위기문제에 대한 절박한 상황을 공유한 뒤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양 의원은 “뜻 깊은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기후위기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며 지구를 살리는 이 도전의 성공을 위해 국회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혁신사례를 제도로 정착시키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19일 규제샌드박스 과제의 후속 법령정비 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의 산업융합촉진법 개정안과 스마트도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승인된 과제의 후속 법령정비 의무를 기존 '착수'에서 '완료'로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2019년부터 혁신적 서비스나 제품에 대해 실험적으로 규제를 면제‧유예해주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규제를 개선하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시행해 오고 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제도시행 이후부터 올 3월까지 3년간 총 752건의 과제가 승인됐다. 그러나 후속 법령정비까지 완료된 과제는 132건(17.6%)에 불과하다. 후속 법령정비에 대한 시장의 요구도 크다. 지난 5월 대한상공회의소가 규제샌드박스 승인기업 25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규제샌드박스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신속한 규제정비(87.8%)를 꼽았다. 개정안이 통과할 경우 과제의 후속 법령정비 의무가 강화되어,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규제개선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기대 국회의원은 “규제샌드박스를 활
하안·소하·일직·학온동 초중고 16개교, 노후시설 개·보수공사, 안전 시설물 설치 등 교육환경 개선 지원 - 양기대 의원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양기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광명을)은 경기도교육청이 광명시 하안동, 소하동, 일직동, 학온동 관내 초중교 16개교 및 유치원 2곳에 올해 하반기 소규모 교육환경개선사업 예산으로 총 6억6,447만원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예산은 광명을 지역 관내 초중고 및 유치원 노후시설 개·보수공사 및 안전 시설물 설치 등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구체적 사업으로는 △구름산초, 그레이팅 덮개 설치 2,998만원 △가림초, 외부계단 개선공사 5,000만원 △광명광성초, 유치원 놀이조합대 교체 및 놀이터재정비 4,999만원 △안현초, 급식실 조명개선 675만원 △하안초, 체육관 증축에 따른 학교안전시설 확충 3,351만원 △가림중, 무대조명장치외 시설개선 공사 4,562만원 △하안북중, 과학실 냉난방기 교체 528만원 등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소하초·충현중·하안중, 학생용 사물함 교체 4,000만원 △빛가
- 임오경 의원 “광명 재개발·재건축 현실 반영하지 못한 획일적 행정 불합리” - 임태희 교육감 “일조권에만 매몰되지 않게 학교설립 전반에 대한 제도개선 필요 공감”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15일 경기도교육청 서울사무소에서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과 간담회를 열고 광명 1R· 2R 재개발 구역 내 학교설립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학부모대표들을 비롯해 교육감실 학교설립기획과장, 장학관, 광명교육지원청 담당자들이 함께해 학교설립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 했다. 올해 4월 광명교육지원청 학교설립위원회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초등학교 설립 취소결정을 내린바 있다. 인구감소와 일조권 미달이 주된 사유로 주변학교로 학생 분산배치가 가능하다는 사유에서였다. 그러나 광명 1R· 2R 준공후 입주하는 세대는 약 6,929세대로 급격한 학생 증가가 예측되어 초등학생들의 통학불편과 안전을 위래 초등학교 설립은 반드시 필요한 입장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임오경 의원은“광명은 재개발·재건축 이후 급격한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에서 재개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광명시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일조권 문제
-재래시장 안전문제, 공동작업장, 금융문제 등 다양한 어려움 호소 -경기중소벤처기업청, 소진공, 광명시 등 관련 책임자 참석해 해결방안 모색 -양 의원 “소상공인이 살아야 민생이 산다” 양기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광명을)은 15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에 위치한 광명 창업지원센터에서 ‘광명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간담회’를 열었다. 양 의원은 “소상공인이 살아야 민생이 산다”며 “원자재 가격상승,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경제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탁상공론이 아니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간담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나상준 광명시소상공인협회 회장 등 20여명의 소상공인‧자영업자와 류종상‧김용성 경기도의원, 이지석 광명시의원 등 지역정치인,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명시 등의 관련 책임자가 참석해 머리를 맞대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항기 광명전통시장협동조합 이사장은 10‧29 이태원 참사 등으로 사회적으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가운데 전통시장의 안전문제, 특히 전통시장 안전을 위해 그어진 황색선이 지켜질 수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