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광명시청소년재단 디딤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박사라)가 주관한 ‘청소년자치기구 연합 보고대회 및 청소년동아리연합회 연말공연’이 지난 11월 10일(토)에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이번 행사는 디딤청소년활동센터 청소년들이 올 한 해 동안 해왔던 활동과 그에 대한 소감을 공유하는 자리로 청소년들이 한 해 활동을 마무리하기 위해 주체적으로 기획한 행사이기에 더욱 의미 있는 자리였다. ‘디딤청소년활동센터 청소년자치기구 연합 보고대회 및 청소년동아리연합회 연말공연’은 광명시청소년수련관 소속 댄스동아리 ‘D.Q.M’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내빈소개 및 개회선언, 국민의례 및 격려사, 2018년 청소년프로그램 공모사업『밥상휘게 같이할레』의 ‘청소년도 밥 해먹자’ 캠페인이 진행되어 보고대회에 참여한 모든 청소년 및 지역사회 주민들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다짐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명예홍보대사 위촉 및 다짐낭독 활동 후에는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인문학활동, 가족체험활동, 바둑을 통한 세대소통활동, 밥상휘게 같이할레, 청소년 놀이봉사단 소풍, 청소년토요해봄, 동그라미 나눔장터, 역학다식,청소년동아리연합회 , 청소년인턴쉽 순으로 활동소감 발표가 진행되었으며
‘동생바람, 가족행복’의 분위기를 조성하여 출산친화적인 사회분위기 형성에 기여하기위한 2018년 제8회 ‘출산장려와 함께하는 꼬마합창제’가 10월 31일(수) 10:30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어린이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건전한 성장을 도와 민주시민으로 잘 자랄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위해 1981년 설립된 비영리법인 아이코리아 광명시지회(지회장 김지영)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합창제와 더불어 출산 장려사진전이 함께 진행되어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출산의 중요함을 일깨워주었다. 이날 꼬마합창제는 키즈클럽의 송지민 어린이가족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시작으로 꼬끼리 원의 ‘나를 꼭꼭 믿어줘요’까지 20개 팀의 만2세부터 5세 어린이들이 그동안 연습한 실력을 유감없이 뽐내며 엄마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지영 지회장은 인사말에서 “어느덧 꼬마합창제가 8회를 맞이하였다.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예쁜 공연 모습을 보며 저렇게 예쁜 아이를 하나 더 낳을까 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노란 은행잎, 빨간 단풍잎이 춤추는 10월의 마지막 날, 우리 아이들과 함께 따뜻한 음악의 향연을 맘껏 즐기셨으면 한다”고 했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 김수은 성삼의 베로니카 수녀)은 지난 10월 27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관 18주년 기념 “사랑나눔큰잔치” 행사를 광명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성황리에 진행하였다. 본 행사는 복지관 개관 18주년을 맞이하여 지역 내 단체 및 주민들과 후원자·자원봉사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광명시 전 지역의 장애인과 가족, 지역사회 어르신 등 약 2,000여 명이 참여하여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지역사회 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11시부터 바자회, 먹거리장터, 우리은행과 함께하는 ‘사랑의 1,000그릇 국밥 나누기’, 체험마당과 ‘장애인 생산품 판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플리마켓’이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에는 제1회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플리마켓’을 진행하여 지역주민들이 하나둘 자리를 펼치고 각자 가지고 나온 물건들을 판매하며 함께 어울리는 행사였다. 4년째 우리은행에서 후원으로 진행되는 ‘사랑의 1,000그릇 국밥 나누기’ 행사는 우리은행 지원들이 광명시 전역 지역사회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 초대로 진행하여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하였다. 또한 남녀노소 좋아하는 음식로 마련한 ‘먹거리장터’를 운영하였고, 장
광명시와 광명농악보존회가 광명농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광명시민체육관에서 2018 제12회 농악대축제를 개최했다. ‘생명의 소리여! 영원한 민족혼이여!’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광명농악대축제에는 쌀쌀한 가을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천여 명의 시민들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농악대축제 첫날인 27일에는 전국학생농악경연대회가 열려 전국에서 참여한 24개 학교의 학생들이 기량을 겨뤘으며, 마싸크루 댄스팀, 세한대학교전통연희단, 광명청소년예술단의 다채로운 초청공연이 선보여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동 농악경연대회가 열려 각 동 행정복지센터의 농악반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으며, 구름산도당굿발표회, 광명농악발표회, 명인전 등 공연으로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농악대축제는 광명농악을 널리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시작되어, 이제는 대표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며 “광명농악의 우수성과 참모습을 널리 알리기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임웅수 광명농악보존회장는 “해마다 광명농악대축제에 열정적으로 참여해주는 전국 농악 꿈나무들과 18개 동 풍물단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광명농
(재)광명문화재단 광명문화의집에서 2018 생활문화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광명문화의집 소속 동아리를 중심으로 한 기획프로그램 <우리 동네 이상한 오케스트라 드러냄표’’>(이하 드러냄표’’)를 진행, 10월 26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들을 통해 협주곡 <너와 나의 이야기> 음원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광명 5동 인근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5개의 생활문화 동아리가 하나의 오케스트라를 결성하고, 11회에 걸친 작곡 워크샵을 진행, 직접 작사·작곡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협주곡을 녹음한 창작 예술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너와 나의 이야기’는 오카리나, 기타, 해금, 바이올린, 첼로, 우쿨렐레의 협연과 더불어 각 파트별 섬세한 연주가 돋보이는 곡으로 드러냄표‘’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드러냄표‘’라는 이름에 걸맞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녹여내어 표현했다. (*드러냄표“라는 이름은 중요한 부분을 특별히 드러내 보일 때 쓰는 음악용어를 뜻하는 것으로, 본 프로젝트를 통해 참여자들이 자신의 이야기 주체적으로 드러내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소리바람(오카리나)·소리울림(기타)이 기(起)와 승(承)을, 우쿨소리(우쿨렐레)가 전(轉
경기도의회 경제과학위원회 황수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 팔달구)이 10월 23일 제331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경기도내 공공기관 임원급 직원 퇴직공무원 출신 지나치게 많아 민간인 진입이 어렵다’는 문제를 지적하고 경기도내 공공기관에서 이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황수영의원은 “2010년도부터 2018년 6월까지 경기도 산하 24개의 공공기관의 본부장급 고위직 이상 150명 중 퇴직 공무원 출신이 86명, 57%이다.”며 “경기연구원,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 경기평택항만공사 3곳의 기관은 고위직 전원을 퇴직 공무원으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의원은 “경기도시공사 17명 중 14명 83%, 경기도 일자리재단 4명 중 3명 75%,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21명 중 14명 67%에 이르고 있으며,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이 퇴직 공무원들의 재취업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적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시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공공기관의 채용기준이 공무원에게 지나치게 유리하게 되어 있고 민간인들의 진입장벽을 지나치게 높였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정부부처와 공기업 등에 개방형 직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관 중심에서 민 중심
2018. 경기 다독다독 축제가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5천여 시민들의 참여와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경기 다독(多讀)다독(多讀)축제는 독서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현대사회에 도민의 독서에 대한 흥미유발과 독서율 제고를 위해 시군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경기도 최대 독서박람회이다. 이번 개최시인 광명시는 기형도문학관과, 오리서원, 도시재생 업사이클아트센터 및 광명동굴 등 소하인문하벨트에서 인문학도시 광명의 자산을 광명시민은 물론 경기도민과 함께 공유하고자 19일 인문학포럼과 20일 도민 참여축제를 개최하여, 첫날에는 역사분야의 명강사 최태성, 대도서관 나동현, 마을공동체 전문가 조현, 나희덕, 장석남 시인의 기형독 북콘서트 등 인문학 포럼이 시민의 열띤 호응을 얻었으며, 둘째날에는 ‘책 한 페이지 꿈 한걸음’이라는 슬로건으로 광명동굴에서 다채로운 독서문화콘텐츠를 가지고 도민참여축제를 개최하였다. 특히 광명동굴에서 열린 20일 참여축제에는 46개의 홍보, 전시, 체험부스를 경기도와 관내 도서관관련 단체와 동아리에서 운영하여 많은 시민과 도민이 참여하였고, 동굴광장 중앙에는 어린이가 마음껏 책을 읽고 즐길 수 있는 책 놀
지역의 개인, 단체 등 곳곳의 참여와 기부를 통한 안전하고 따듯한 겨울나기(안겨) 지원금 마련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은 1년에 한번 실시하는 지역문화축제를 10월 19일(금) 복지관 야외 주차장 및 5층 갤러리 햇살에서 지역주민 1,000여명과 함께 성황리에 종료하였다. ‘불타는 후라이데이多’ 라는 컨셉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 맛나多, 뽐내多, 즐기多’ 라는테마로 구성하였다. ‘맛나多’는 32개 팀으로 구성된 복지관 내 대표 봉사단인 해피모아 자원봉사단(6기 회장 최심자)이 축제에 참석한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뽐내多’는 철산시니어대학(12기 회장 지의자) 21개 학과에서 발표회 통해 실력을 발휘하였다. 마지막으로 ‘즐기多’에서는 물품장터와 한국미술협회 광명지부 작품 전시, 햇살 바라밀 루프탑 Bar, 철산노래자랑, 문화공연으로 구성하여 주민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다. 신선영 관장은 “오늘 이 자리에 계신 한분 한분이 이곳에 함께여서 오늘의 행사, 오늘날 철산복지관이 존재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또한 “늘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게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마음깊이 감사드린다.” 라고 전
제15회 광명시 아름다운 보육인 감성 힐링 축제가 2018년 10월18일(목) 18:30 롯데프리미엄아울렛 5층 롯데시네마 1관에서 개최되었다. 박승원 시장, 조미수 시의장과 한주원,박성민,이주희,이일규,제창록,현충열,이형덕 시의원, 정대운,오광덕 도의원, 강신성 더불어민주당 광명을지역위원장과 많은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축제는 어린이 집 원장들의 동요 ‘파란나라’ 율동과 합창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1부가 박명순 어린이집연합회 총무의 사회로 꿈을 키워가는 어린이를 잘 돌본이들에 대한 표창, 정숭월 회장의 대회사, 축사,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되었고, 2부는 지구를 침략하고자 했던 외계인이 지구인의 아름다운 마음에 반하여 같이 지구를 지킨다는 ‘베놈’이라는 최신영화를 관람했다. 정숭월 회장은 대회사에서 “보육인에 대한 불신으로 보건복지부는 강경책을 내놓았고 이럴때마다 떠나고 싶었던 자리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사명감으로 끝까지 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자존감 높은 보육인만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다. 자신을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아이들을 지켜달라”며 “그대들이 하는 일은 정말 아름답고
농악은 2014년 11월27일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민족의 혼이자 민족의 자긍심을 지켜온 뿌리이다. 이러한 연유로 국가에서는 11월 27일을 농악의 날로 선포하여 농악을 보존하려 노력하고 있다. 지역마다 고장의 특성을 담은 농악이 존재하고 광명에도 광명만의 특성을 가지고 광명을 대표하여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광명농악이 있다. 광명농악을 계승 발전시키고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져 흥을 돋우기 위한 광명농악대축제가 올해 제12회를 맞아 10월 27일(토)~28일(일) 시민체육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광명농악은 450여년 전부터 철산리, 소하리, 학온동 지역에서 전해 내려왔던 우리지역의 전통민속놀이로 1997년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1999년부터 정월대보름축제를 시작으로 현재 광명농악대축제로 전환되어 12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각 동 농악경연대회는 20회를 맞이하는 전통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민속놀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광명농악대축제를 통하여 전국학생농악경연대회를 주관하여 광명농악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오천년 역사의 가장 흥과 신명이 살아있는 우리의 농악을 전승함으로써 건전한 놀이문화를 정착
2018년 10월14일 광명시민체육관 인공암벽장에서 “2018년 광명시 청소년 육성사업 스포츠클라이밍 교실” 기초반 6기와 중급반 2기 수료식이 박영근 광명시산악연맹회장, 유혁재 사무국장, 10여명의 산악연맹 임원들과 학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광명시산악연맹이 주최한 “2018년 광명시 청소년 육성사업 스포츠클라이밍 교실” 기초강습은 2017년에 이어 2018년에 개설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6개월 동안의 대 장정을 마쳤다. 지난 2018년 4월 강습공지 이틀 만에 10월까지의 강습 모집인원( 150여명)이 마감되기도 했던 스포츠클라이밍 강습은 주말에 약200명(연인원 800명)의 초.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하여 광명 인공암벽장을 뜨거운 열기와 땀으로 가득 메웠다. 청소년들에게 여가선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집중력향상과, 스트레스 해소, 사고력 및 상황 판단력을 높이고 성취감을 높여 심신이 건강한 청소년을 육성하기 위하여 개설된 스포츠클라이밍 교실 2018년 강습에는 초.중학생 약 200명이 참여하여 주말 4일간(총32일)의 기초교육과 중급반 교육을 실시하였다. 1기~6기까지 기초반 강습은 각 기수별로 25명의 학생이 참여
자동차 무상점검 등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운행에 앞장서고 있는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지회장 이영호, 이하 카포스 광명지회)에서는 제6회 정비사의 날을 맞아 정비사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2018년 10월 14일(일) ) 09:00~17:30 노온정수장 다목적운동장에서 한마음 체육대회를 가졌다. 학온지회,철산지회,광남지회,하안지회,광명지회,소하지회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체육대회에는 석창현 이사장, 박승원 시장, 조미수 시의장, 김영준,정대운,오광덕 도의원, 박성민,한주원,이일규,이주희,박덕수,김윤호,제창록,현충열,이형덕 시의원, 강신성 더불어민주당광명을지역위원장, 이효선 전)자유한국당 광명갑당협위원장, 카포스 경기도 시.군 지회장들이 참석하여 푸른 하늘아래 펼쳐지는 체육대회를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카포스 발전과 시민들의 안전한 자동차문화에 기여한 회원들에 대한 도지사,시장,시의장 등의 표창, 카포스 발전에 공이 많은 제창록,박성민 시의원에게 감사패 수여 등으로 진행된 1부와 레크레이션,제기차기,이어달리기,400m계주 등 체육대회의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이영호 지회장은 대회사에서 “사상 최악의 무더위라는 여름을 지나 상쾌한 바람에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