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흙사랑봉사회(회장 유익형)에서 2016년11월19~20일까지 제7회 나눔은 희망! 2016 이웃사랑실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실시하여 겨울철 우리 주위의 소외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사랑을 주기위한 김장 담가주기를 실시하였다. 특히 흙사랑봉사회는 회원들이 정성을 다하여 직접 재배한 유기농 야채로 7번째 김장봉사를 함으로써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 우리 사회의 그늘을 밝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였다. 흙사랑봉사회의 이번 사랑의 김장 나누기는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광명시립행복나눔레스토랑, 금강정사행복한밥상, 참편한노인요양센터, 라마의집 등에 배부되었다. 대한흙사랑봉사회 유익형 회장과 회원들은 봉사회의 작은 사랑의 물코가 큰 사랑의 물줄기를 맞이하는 마중물의 역할을 하여 우리 사회가 그늘이 없는 포근한 사회가 되고, 주변의 이웃들이 다가오는 겨울 좀더 따뜻하기를 기원하였다.
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지회장 김충숙)에서는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부녀회(회장 정순묵. 김정진) 주최로 2016. 11. 10∼11. 21까지 18개동이 동절기를 대비해 우리 주위의 소외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사랑을 주기위한 김장 담가주기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1.10(목)∼11(금) 광명7동에서 1,370포기의 시범김장을 시작으로 각 동의 실정에 맞게 700~900포기의 김장을 하고 있다. 각 동의 새마을지도자협의회원과 부녀회원들은 자신들이 담는 김치가 어려운 이웃에게 차가운 겨울을 나는데 행복한 웃음의 길잡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정성껏 김장을 하고 있다. 각 동의 김장하는 모습을 담아 봤다. ♣.철산1동(동장 김경희)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회장 기호신,장홍자)에서도 11월 16~17일 김충숙 광명시새마을지회장, 권태진 도의원, 나상성, 김정호 시의원, 심중식 전 의장, 철산1동의 동장과 직원들, 단체장과 단체원, 새마을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눔은 희망! 행복 두배를 위한 철산1동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를 하였다. 마치 시골장터를 연상하게 하는 분주함에도 웃음이 가득한 모습은 나눔으로 행복이 두배가 됨을 느끼게 하였다. 전날 늦게까지
♣.철산1동(동장 김경희)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회장 기호신,장홍자)에서도 11월 16~17일 김충숙 광명시새마을지회장, 권태진 도의원, 나상성, 김정호 시의원, 심중식 전 의장, 철산1동의 동장과 직원들, 단체장과 단체원, 새마을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눔은 희망! 행복 두배를 위한 철산1동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를 하였다. 마치 시골장터를 연상하게 하는 분주함에도 웃음이 가득한 모습은 나눔으로 행복이 두배가 됨을 느끼게 하였다. 전날 늦게까지 배추를 건져서 씻고 배추 속을 만든 피곤함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표정이었다. 즐거운 마음에 정성을 더해 담근 김치를 철산1동 관내의 경로당과 그늘진 이웃, 홀몸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고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를 마무리하였다. 김경희 철산1동장은 “나눔을 위한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셨다. 한포기의 김치가 외롭고 힘든 분들에게는 큰 위로가 되리라 믿으며, 항상 봉사에 애쓰는 여러분이 있어 조금 더 따뜻한 겨울이 되리라 믿는다”고 했다. 장홍자 철산1동부녀회장은 “동장님과 주민센타 직원들, 각 단체장과 단체원들, 그리고 새마을식구들, 모두 고생 많으셨다. 오늘 김장을 하면서 다시 한번 혼자서는 어려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이 오면 주부들이 가장 먼저 하는 걱정이 김장이다. 더구나 올해처럼 채소 값이 비싼 시기에는 어려운 이웃들의 주름살이 더 깊어질 수 밖에 없다. 해서 해마다 새마을에서 하는 김장봉사는 우리 주변을 밝히는 등불의 역할을 한다고 할 것이다. 광명4동(동장 김정환)에서도 이웃의 어려움을 보듬어주기 위해 광명4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회장 정안진,손정숙)이 손을 걷어 부쳤다. 11월 15일부터 16일 양일간 광명4동새마을 지도자협의회.부녀회 회원들과 단체협의회원, 주민센터 직원 등이 광명4동주민센터 앞에서 관내 저소득층, 홀몸어르신, 복지시설 등에 전달할 ‘이웃사랑실천 2016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를 실시했다. 광명시새마을지회는 매년 11월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해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김장을 나눠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날 담가진 700여포기의 김치는 광명4동 관내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되어 차가운 겨울을 나는데 조금이나마 따듯한 마음의 난로가 되어 행복한 웃음을 짓게 할 것이다. 김정환 광명4동장은 "광명4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 회원 그리고 단체원들께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이웃사
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지회장 김충숙)에서는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부녀회(회장 정순묵. 김정진) 주최로 2016. 11. 10∼11. 21까지 18개동별 동절기를 대비해 소외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사랑을 주기위한 김장 담가주기를 실시하였다. 특히 시범김장을 2016.11.10(목)∼11(금) 양일간 광명7동 주민자치센터주차장에서 양기대 광명시장과 박승원, 정대운 도의원, 김정호 부의장, 나상성, 오윤배, 이영호, 김기춘, 조희선 시의원, 김충숙 지회장, 정순묵 협의회장, 김정진 부녀회장 및 각 동의 새마을지회 회장단 그리고 광명7동 민병인 동장을 비롯한 광명7동 협의회.부녀회(회장 강종식. 전창남)회장단과 단체원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치 1,370여포기를 담그었다. 이날 정성스럽게 담근 김치는 오후2시에 철산복지관 관내 홀몸어르신 및 영세가구 25명에게, 따듯한 겨울 나기를 바라는 마음까지 얹어 5kg들이 2박스씩 50박스를 시립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하였으며 오후5시에는 하안복지관 3층 강당에서 광명경찰서에서 추천한 북한이탈주민 100가구를 선정 김장김치 5kg들이 1박스씩을 100박스를 전달하는 등,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는 소년.
나눔을 모임의 목적으로 삼고 복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아 나눔을 실천하는 모임이 있으니 광명나눔회(회장 고동수)이다. 나눔회라는 이름답게 모임을 결성한지 몇 년 되지 않았지만 벌써 18번째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많은 모임들이 처음 취지는 그럴듯하게 시작하지만 꾸준하게 나눔을 실천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어려운 일을 광명나눔회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서인갑 초대회장부터 지금의 고동수 회장에 이르기까지 나눔이 이어져 올 수 있었던 이유는 회원 각자가 처음의 취지에 적극공감해서 화합과 우정으로 아름답게 함께 가기 때문일 것이다. 소외된 이웃을 찾아 달리는 광명나눔회의 18번째 사랑 전달식이 하안13단지 학습과 실천 ‘민들레꽃처럼 마을학교’에서 있었다. 하안13단지가 다른 곳에 비해 그늘이 많다는 것을 아는 고동수 회장은 “아픔을 안고 살아가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장애가 있기에 우리의 조금 더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곳이고, 그래야 이분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누구나 행복하게 살아야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 김영숙 마을학교 교장은 “ 갈수록
항상 지역을 선도하는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하는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최복후)에서 이번에도 뜻 깊은 일을 했다. 소외계층이나 어려운 이웃들에게 차가운 겨울을 나는데 있어 가장 필요한 물품 중에 하나가 김치이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에서는 관내의 새마을협의회.부녀회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 담그기’하는데 필요한 지원금을 전달하였다. 2016년 11월 9일(수) 광명동부새마을금고 2층 금융복지센터에서 있은 ‘사랑의 김장 담그기 지원금 전달식’은 한상구 지점장의 사회로 철산3동 김종식 동장, 철산4동 김홍래 동장과 하안1동,2동,3동,4동,소하2동의 동장 및 사무장, 각 동의 새마을부녀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전달식에서 최복후 광명동부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서일동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장에게 ‘희망을 담는 김장사업 성금 700만원’을 전달하여 7개동에 100만원씩의 지원금을 지정 기탁하였다. 최복후 이사장은 “숲이 우거지면 짐승들이 찾아오듯 여러분이 이 사회의 그늘진 곳을 돌아보고 정성을 전달하는 마음이 사회를 밝히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쪽은 많이 전파 할수록 좋고 나쁜 쪽은 부끄러이 여기고 경계해서 빠지지 않으려 노력하듯
사랑나눔복지공동체에서는 경기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11월 26일 서울반석교회에서 "광명 문화공감어울림마당"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다문화인, 탈북민들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어울려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음식을 나누는 풍성한 축제를 통하여, 문화소외계층의 문화예술적 욕구를 채워주고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함께 소통하며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문화공감의 장을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그리고 다문화사회로 빠르게 전환 되어가는 시대적 상황에서 다양한 예술을 매개로 남과북 그리고 다문화인들이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고 문화적 공감대를 넓혀서 탈북민들을 포함한 다문화사회의 동질성을 이뤄가는 문화적소통의 장을 마련을 마련하고자 함이다. 아울러서 마음의 상처로 위기에 처해있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상처치유와 체계적인 성품훈련으로 장래 좋은 성품의 리더로 키워가는 "하늘나무어울림동산"의 2년차 성과보고와 예술적 재능발표를 통해 지역사회의 더 많은 관심을 유도하고 향후 탈북민 가정 자녀들을 포함한 더 많은 이이들에게 좋은 성품훈련을 제공하여 미래에 건강한 통일 대한민국을 세워가는 발판을 마련했으면 하는 소망이 담겨있다.
예전에는 자신이 가진 재능을 직업적인 선택이나 경제적인 확보를 위해 쓰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자신이 가진 재능을 사회의 그늘진 곳에 기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기 인천가톨릭대 회화과 학생들도 자신들의 재능을 나눔봉사하는데 쓰며 기쁨을 가졌다. 지난주학생들은 학교밖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광명시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을 찾아 3일에 걸쳐 건물 외벽을 칠하였다. 둘째날에는 고등학생인 학교 밖 아이들에게 벽화의 유래와 의미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함께 참여하여 활동을 하게 하는 등 청소년들이 자신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찾아 우리 사회를 밝히는 사람으로 성장하여 주기를 바랐다. 힘은 들었지만 예쁜 모습으로 변한 청소년지원센터를 보며 학생들은 뿌듯한 기분이라고 했다.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은 2016년 10월 29일 토요일, 광명고등학교 파랑새둥지봉사단 및 재가 어르신 총 40여명과 함께 여의도 한강공원 및 난지캠핑장으로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다. 파랑새둥지봉사단은 철산종합사회복지관과 광명고등학교가 연계된 광명고등학교의 가족 봉사단으로서 2011년 파랑새둥지봉사단 1기 출범을 시작으로 6년간 본 복지관과 인연을 맺어왔으며, 지역 내 독거어르신들의 정서적 지원을 위해 월 1회 정기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나들이 ‘파랑새를 찾아라’ 는 지역 어르신 여가 및 문화지원과 파랑새둥지봉사단을 격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었으며, 여의도 한강공원 유람선 탑승을 시작으로, 한강 난지 캠핑장애서 캠핑 형태의 식사가 진행되는 등 파랑새둥지봉사단원들과 재가 어르신들이 보다 이색적인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나들이에 참석한 파랑새둥지봉사단 남OO(45세, 여)봉사자는 “늘 어르신을 뵐 때 마다 가까운 곳으로라도 소풍을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가을 나들이를 통해 어르신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행복하고, 어르신께서 즐거워하니 그 어느 때 보다 보람된다.” 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이OO(91세, 여) 어
바야흐로 김장철이다. ‘미리 온 통일, 북한 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나눔,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라는 슬로건을 걸고, 경기도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하는 경기도 김장이 11월1~2일 양일에 걸쳐 있었다. 경기도청 잔디광장에서 진행된 김장은 배추 6,000포기를 각 시.군의 새마을회장단 등 250여명이 양일에 걸쳐 구슬땀을 흘리며 맛있게 만들어, 경기도의 어려운 이웃 1,333가구에 전달하는 행사로 겨울을 나는데 가장 중요한 반찬, 즉 김치를 담그는 계절이 왔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광명시에서도 회장단과 회원들이 손을 걷어 부치고 참여하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맛있는 김치를 만들어 전달 하였다. 11월 1일에 참석한 회장단은 무우, 파 등 김치를 담그는데 필요한 재료들을다듬고 썰은 다음, 김치에 넣는 속을 버무리는 등 힘들지만 기쁜 마음으로 김장 준비를 하였다. 11월 2일에는 전날 만들어 놓은 재료들을 가지고, 오늘 담는 이 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되어 겨울을 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그로인해 우리 사회가 조금은 더 밝아지기를 바라는 정성스런 마음을 담아 맛있게 김치를 담궜다. 정성스럽고 맛있게 담궈진 김치를 '광명사랑의 집'과 불우 이웃들
지난 10월 29일 광명 도덕산 캠핑장에서 (사) 환경실천연합 광명지회(회장 신선열)와 광명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길건)이 공동 주관하는 의미 있는 자선콘서트가 있었다. (사) 환경실천연합 광명지회가 주최한 ‘토요일은 밤이 좋아’ 천원의 행복 콘서트는 불우이웃 및 소외계층에게 힘을 주기 위한 자선 콘서트로 광명시청, 광명시의회, 광명시시설관리공단, 광명시 적십자지회 및 다수의 지역 관계자들이 협조를 통해 개최되었다. 현 경인방송 리포터 및 트로트 가수인 봄이의 사회로 해금 앙상블아르코 대표수석 연주자 최윤정의 해금연주와, 현 영재 예술원 단원인 전소이(피리. 태평소), 트로트 가수 양재동, 정철, 그리고 여수 엑스포와 아카디아 월드 EDM 페스티벌에 초대된 DJ(Bk, Park)등 국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뜻 깊은 자리였다. 또한 본 행사에 앞서 환경실천을 위한 1,2,3 캠페인 구호 제창과 안내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환경보호 실천에 대한 약속과 의지를 다지게 하는 순서도 있어 의미 있는 자선 콘서트 행사였다. (사) 환경실천연합 신선열 회장은 “본 행사를 통해 다시 한번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환경보호 실천에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