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각 언론을 통하여 그날의 주요 이슈 및 정책을 점검하고 좋은 정책은 벤치마킹하여 시책에 반영하려고 생각한다. 늘 현장중심의 새로운 행정 패러다임으로 광명발전에 기여하는데서 보람을 찾고 싶다”며 15일 취임 100일째를 맞는 광명시 이춘표 부시장은 밝히고 있다.
지난 1월 5일 광명시와 두번째 인연을 맺은 이춘표 부시장은 취임사에서 “시민의 안녕과 시민이 안전하고, 살고 싶은 행복한 도시건설이 조화롭게 정착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 또 기존 도심과 신도시가 조화롭게 재생 발전할 수 있도록 하여 도심상권과 골목상권이 상생하며 균형발전 함으로써 일자리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 해 나가겠다. 그리하여 자족 도시로서의 기능이 뿌리 내리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지역사회 복지자원을 효율적으로 발굴 활용하는 따뜻한 복지공동체를 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바 있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지금 이 부시장의 취임 후 행보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현장중심의 민생 행정, 시민들의 입장에서 접근하려고 치열하게 노력한다’이다.
#광명시에 오신 소감은?
인구 35만의 굉장히 역동적인 도시, 광명의 부시장으로 일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지난 1월5일 발령을 받았지만 18년 전 광명시에서 주택과장으로 3년2개월 동안 근무를 하여 마치 제2의 고향과 같은 느낌이다.
18년 전 근무 때 아쉬웠던 부분은 광명시민의 퀄리트는 높은데 서울의 베드타운화 되어 있어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했었다. 18년이 지난 지금은 상당히 역동적인 도시라 생각한다. 새롭게 변한 광명시가 새로운 100년의 비전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게 느껴진다. 또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건설이 활발이 진행되어가고 있어 역동적인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허허벌판에 KTX광명역이 국책사업이란 미명아래 세워졌지만 배후 도시로서 역할이 없었다. 하지만 KTX광명역사가 들어옴으로서 발전적인 잠재력이 상당 부분 확보되었고 그 예로써 지금의 소하 택지 지구가 활성화 되어가고 있다. KTX 주변이 미래 광명시를 이끌어 나갈 보루가 될 것이라 믿고 있다.
#광명시 발전을 위한 행정 철학은?
철학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열정을 갖고 소신 있게 일하겠다. 행정직이 아닌 기술직이기 때문에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지금 우리시에는 각종 위원회가 많이 있지만 가능하면 현장에서의 소통으로 시민들의 바람이 무엇인지 살피겠다. 또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의 눈높이에 맞추어 시민이 주인이 되는 행정을 펼쳐 앞으로 남은 5년의 공직생활 동안 시민이 주인이 되는데 포커스 맞추겠다.
#광명시의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입장은?
광명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고 광명시가 풀어야 할 과제이다. 경기도에서 근무 할 때 뉴타운 과장을 역임하였는데 우선은 정부에서 과장되게 표현을 한 부분이 있다. 소위 뉴타운하면 황금 알을 낳는 듯 정책적인 호도가 있었다. ‘헌집 받고 새집 준다’는 식으로 유도 하였지만 건설 경기가 침체 되는 바람에 사업성 담보가 안 되었다. 즉, 기반시설들은 국가에서 일정부분 지원하여야 하는데 뉴타운이라는 미명 아래 조합에서 공공시설을 기부체납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는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져 뉴타운 사업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 이러한 면들이 뉴타운 사업의 난항이 되는 것이다. 지금 광명시는 서울과의 지리적 여건 등을 볼 때 어느 시군보다 여건이 좋고 사업성이 양호 하다고 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공에서 기반시설은 부담하여야 하고 주민들의 최소한 부담금으로 뉴타운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하여야 하는 것이다. 광명시는 사업성이 좋기 때문에 사업시행을 하고자 하는 지역은 과감하게 시행을 해보자. 또한 극구 반대하는 구역은 반대의사를 견지 하여 주민의 입장에서 심사숙고하여야 한다. 사업의 주체가 조합이고 시민이기 때문에 시민이 원하는 방향 무엇인지 대의가 무엇인지 숙고하여 다수가 원하는 부분은 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정책이 맞다.
어느 사업지역이든 조합 집행부와 반대 주민과 갈등의 소지는 있다. 조합집행부는 임기가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조합장을 더하려고 하는 이유가 있고 반대 주민들은 그만하라고 하는 이유가 있다. 대화가 안 되고 갈등이 표출되는 것은 협의체가 형성 안 되고 소통이 단절되기 때문이다. 조합장이 소신을 갖고 열심히 하는 곳은 더하라고 주민들 스스로 아우성 일 것이다. 광명시에서도 충분한 유도책을 발휘할 것이고 주민들도 스스로 결정하고 자기 목소리를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뉴타운 사업이 점진적으로 좋아질 것이다.
#서울연립의 안전문제 예방을 위한 대책이 있는가?
광명시가 다행히 용역비를 세워 안전진단을 2∼3차례 진단을 했다.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나 개인적인 생각으로 재생은 안 된다.
장기적으로 보면 철거하여야 하지만 예산의 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또한 철거 후 공원화등도 가능한지 여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고민이 되는 것은 혹시 모를 안전사고 때문에 열악한 환경에 사시는 분들이 이주를 하여야 하는 부분이다. 다가구 주택을 시에서 매입하여 이주하는 방법, 전세임대사업 등 여러 가지 방안을 찾고 있지만 권리관계 등 서로 상충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걸림돌이 있다. 충분히 이주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고 경기도의 예산을 끌어 오겠다. 관리차원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시에서 할 일이다.
적극적으로 안전문제에 대처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으며 하나씩 하나씩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효율적인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어떤 정책을 추진 중인가?
도시계획위원회, 건축심의위원회 등은 70%이상을 그 위원회의 특성에 맞는 전문가로 구성할 방침이다. 공무원은 행정지원만 하게 될 것이며 각종 심의 등은 각각 분야의 목적에 맞는 인재풀을 뽑아 전문가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시민의 입장에서 바라 볼 수 있도록 하겠다.
전문가의 눈높이가 곧 시민의 눈높이라고 생각한다. 과감하게 민간기법, 현장 행정, 소통 및 공유로 모든 답을 현장에서 찾겠다. 현장에서 해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시정에 접목시켜 더욱더 발전하는 광명시가 되도록 노력 할 것이다.
또한, 공무원의 마인드도 바뀌어야 한다. 개혁이라는 것은 한꺼번에 전부를 바꾸는 것이 개혁이 아니다. 하나하나 조금씩 생각하면서 실천하는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다. 공무원들의 행정행위는 나날이 발전 되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과 만나고 소통하고 공무원 상호간의(각 부서와의)협업을 하여야 한다. 협업에 대한 경험이 없다보니 두려운 마음에 협업을 시도하지 않는다. 이제는 조금씩 바꿔야 되지 않나 싶다.
관행을 바꿔야 한다. 예를 들어 기간 내에 해주면(허가 등 행정행위) 되겠지 하는 마음의 자세부터 고쳐야 한다. 소신 있게 업무하는 사람들은 서열반, 발탁반으로 승진하는데 인사 가점을 주어 도움을 주겠다. 공무원들 상호간에도 위화감이 없는 선의의 경쟁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다.
공직자는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만큼 행정은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처리돼야 한다. 시민을 섬기는 자세를 항상 잃지 않아야 된다.
# 광명시민들에게 바라는 사항
시민들이 공동체 회복을 위하여 매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면 좋겠다. 타 시에서 부러워 할 정도로 조용하고 깔끔하고 비전도 있는데 이웃 간의 소통이 약하다. 시민들이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활성화 시키고 현장감, 생동감, 행복한 시민을 위해 시민입장에서 일을 하겠다. 멋있고 재미있는 행정을 하겠다.
이 부시장은 취임 후 100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이룬 성과에 대해 “경기도에서의 경험을 살려 광명시 행정에 접목하니 예상치 못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다행”이라며,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 앞으로 더 많은 고민과 실천으로 공직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무엇보다 시민의 입장에서 시장님의 시책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이춘표 부시장의 주요약력 및 표창실적>
-주요약력
2012년 경기도 도시주택실 주택정책과 (주택정책과장)
2009년 경기도 도시주택실 뉴타운사업과 (뉴타운사업과장)
2007년 군포시 건설도시국 (건설도시국장)
2006년 한양대학교 건축학과 석사과정졸업(국내석사)
2005년 경기도 도시주택국 주택과 (주택관리담당)
1997년 광명시 도시국 주택과 (주택과장)
-주요표창
2009년 30년 장기근속 광역자치단체장 표창
1999년 국가사회발전유공 대통령 표창
1998년 불법광고물정비유공 행정자치부장관 표창
1997년 시군 행정연수대회유공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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