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은 우리 미래의 희망이자 새싹인 어린이의 건강과 행복을 축복하기 위해 정한 어린이 날이다. 어린이날은 1856년에 미국에서 한 목사가 6월 둘째 일요일을 어린이날로 정한 후, 1883년부터 미국 각지에 퍼져 이 날을 어린이날로 삼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일본 통치하에 있던 1922년에 어린이들에게 민족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소파 방정환 선생을 비롯하여 색동회가 주동이 되어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정하였다. 그러나 1939년에 일제의 억압으로 중단되었다가 1945년에 해방이 되면서 1946년에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정하였다.
1957년에는 '대한민국 어린이 헌장'을 선포하여 어린이날을 더욱 뜻 깊게 하였고 1970년에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공휴일로 공포하였다.
광명시에서도 시민체육관 잔디마당에서 많은 부모와 어린이들이 참가한 가운데 광명시 사회복지협의회(회장 서일동) 주관으로 제94회 어린이날 기념축제가 펼쳐졌다.
6만여 명의 시민과 어린이가 참여한 이날 행사는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손잡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와 가족을 주제로 한 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온 가족이 맘껏 즐길 수 있었다.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매직쇼’와 현장 접수로 진행되었던 놀이마당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해 즐길 수 있었고, 아동·청소년이 자기가 가진 재능을 맘껏 뽐냈던 ‘광명스타킹’은 지역주민과 함께 공유하고 나눌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37개 기관 참여로 만들어진 54개의 참여부스에는 부메랑비행기, 풍선헬리콥터 만들기, 과학·매직버블 체험, 가족감사 엽서 쓰기, 소화기 및 CPR체험, 토이박스와 함께하는 드론체험 등이 준비돼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내 기관은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얻었다.
이번 행사는 관내 사회복지기관, 어린이 보호 전문 기관, 관공서 등이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제52보병사단 군악대, 경륜경정사업본부, 이케아코리아, 토이아울렛 광명본점, 광명동부 새마을금고, 쿠우쿠우 광명점 등 관내 기업체가 함께 참여하여 민관 복지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기대 시장은 “우리의 어린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 도전정신, 협동심을 가지고 미래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이라며, ”광명시도 40년간 버려진 폐광을 세계가 놀란 관광지로 만들어 상상력, 도전정신을 보여줬다. 지금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프랑스 라스코 동굴벽화를 전시해 전국 도서·벽지 문화소외 청소년들이 방문하고 있는데, 이들과 광명시 어린이들이 함께 어울려 꿈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또 시민체육관 주변 그늘에는 황금연휴이자 어린이 날을 맞아 어린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들이 친 텐트의 물결로 조화를 이루어 마치 캠핑장을 방불케하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