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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시의회 소식

대전사와 주산지가 자리 잡은 청송의 주왕산

강한샌디,눈이큰아이와 함께 떠나는 한국의 100대 명산순례

대전사와 주산지가 자리 잡은 청송의 주왕산

강한샌디, 눈이큰아이와 함께 떠나는 한국의 100대 명산순례


명품 가을산행의 묘미인 단풍 산행도 설악산의 단풍을 시작으로 이제 남쪽을 향하여 빠른 속도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남녘의 산들 중에 단풍으로 유명한 산들이 꽤나 있지만 대부분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유독 동쪽에 경북 청송의 주왕산은 가을 단풍산행에서 항상 손꼽는 멋진 풍광을 담고 있는 산이라 등산객들뿐만 아니라 단풍구경을 위한 행락객들로 주왕산 입구인 대전사의 매표소는 항상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주왕산은 단풍만이 아니라 주방계곡, 절골계곡, 주산지 등의 볼거리가 많은 곳이라 더욱 많은 분들이 찾는 가을의 명소이기도 합니다.

아직 가을 단풍을 제대로 보지 못하셨다면 단풍과 계곡이 멋진 조화를 이루는 주왕산으로 떠나 보시면 어떨까요?

주왕산(周王山 722m)

주왕산은 주왕산국립공원내에 있는 산으로 경북 청송군과 경북 영덕군에 걸쳐있는 산입니다.

주왕산이란 이름은 신라시대에 주원왕이 임금의 자리를 버리고 수도하였다는 전설에서 호칭되었다 하기도 하고, 중국의 진나라에서 피신하여 온 주왕이 이곳에 웅거하였다 해서 붙여졌다 기도하며, 산봉우리, 암굴마다 주왕의 전설이 얽혀 있습니다.

중국 당나라 덕종12년에 당나라 왕손인 주도(周鍍)가 진(晋)나라의 회복을 꿈꾸며 군사 1만명을 이끌고 후주천왕(後周天王)을 자칭하고 반기를 들고 수도 장안을 공격하던 중 곽의자(郭儀子)에 패하게 되자 요동과 강원도 지역을 거쳐 진성(眞城)땅에 다다른 주왕은 석병산(石屛山)이 매우 험하고 깊다는 말에 따라 이곳에 숨어 주민들의 식량을 약탈하는 등 노략질을 일삼았습니다.

당나라에서는 그를 잡아달라고 신라에 요청했고, 신라 조정에서는 주왕이 천혜의 요새인 주왕산에 숨어든 것을 알아내고 마일성(馬一聲)장군과 그의 5형제들에게 주왕 토벌을 명령했습니다. 주왕은 기암에 기를 꽂고 마씨 형제들과 싸웠으나 크게 패하자 주왕굴에 숨었다가 최후를 마쳤으며 ,그에게 대전(大典)이라는 아들과 백련(百蓮)이라는 딸이 있어서 현재 주왕산에는 대전사와 백련암의 이름은 여기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저희는 주방계곡으로 바로 오지 않고 대전사를 날머리로 선택한 절골코스로 주왕산을 올랐습니다.

이 코스를 선택한 이유는 주왕산 국립공원의 최고봉인 가메봉(882m)에서 일출을 보고 주왕산 주봉으로 가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절골코스는 자연미를 지니고 있으나 접근이 불편하여 찾는 이가 많지 않지만 인공시설물이 적어 태곳적 신비를 더욱 깊이 관람할 수 있는 골짜기입니다. 산행 코스는 절골~대문다리~가메봉~주왕산 주봉~대전사로 이어지는 약6시간의 코스입니다.


절골매표소 약 1km 직전 갈림목에서 오른쪽 길을 따르면 호수 속에 자생하는 150년생 능수버들과 왕버들 30여 그루가 신비롭고도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주산지를 탐승할 수 있습니다. 주산지는 제41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은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장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무박으로 진행된 산행이라 어둠속에 잠들어 있는 이 멋진 경치는 다음기회로 미뤄야 했습니다.

그래도 산행에 의미를 둔 주왕산의 장엄한 일출이 멋진 단풍과 계곡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 주었습니다.


일출을 보고 주왕산 폭포가 있는 계곡쪽이 아닌 주왕산 주봉쪽으로 이동하여 대전사로 하산을 하였습니다.


대전사에 도착을 하니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는 웅장한 기암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대전사(大典寺) 보광전의 용마루 너머로는 웅장한 기암(旗岩)이 눈에 들어 옵니다. 주왕산 수문장이면서 주왕산의 상징으로 대접받는 기암은 그 옛날 주왕이 깃발을 세웠다는 전설이 서린 바위입니다.

 

아울러 대전사의 단풍이 제대로 보지 못한 주왕산의 멋진 단풍을 대신하여 우리의 눈에 들어옵니다.

이런 멋스러운 모습 때문에 우리가 하산할 즈음에도 수없이 많은 인파가 입장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주방계곡으로 다녀오시려면 이곳 대전사에서 주방천 계곡길을 1.3km정도 걸으면서 제1팔각정 앞 갈림길에 도착하게 됩니다.

왼쪽 길은 제1폭포로 곧장 이어지고, 자하교를 건너는 오른쪽 길은 주왕암과 주왕굴을 들른 뒤 제1폭포로 갈 수 있는 코스입니다. 자하교를 건너 300m쯤 오르면 우람한 나한봉에 안겨있는 주왕암(周王庵)이 나옵니다. 여기서 200m 정도 더 오르면 전설의 주왕굴이 있습니다.

주왕암 앞에서 ‘자연산책로’라는 푯말이 붙어있는 산길을 따르면, 산책로라는 이름대로 어린이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평탄한 길로 이어집니다. 편안한 옷차림으로 주변 경관을 둘러 볼 수 있는 트레킹 코스 입니다. 이 코스를 따르다 보면 전망대가 나타나고, 그곳에 오르면 하늘을 찌를 듯 솟은 급수대와 연화봉, 그리고 장군봉의 수려한 자태를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주왕암에서 급수대로 가는 중앙지점 왼쪽편에 달을 보면서 향수를 달랬다고 하는 망월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병풍바위, 연화굴 등을 두루 살필 수 있고 50m정도 가다보면 깎아지른듯한 급수대가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제2팔각정 앞에서 나무로 만든 계단을 밟으며 200m정도 올라 웅장하고 절묘한 바위 사이의 협곡을 빠져나가면 선녀폭포라고도 불리는 주왕산의 제1폭포가 있습니다. 주위 풍경을 눈에 담으며 1km정도 더 올라가면 길이 두 갈래로 나뉩니다. 오른쪽 길을 따라 200m 들어가면 오솔길 끝에 걸려있는 제2폭포(용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는 2단 폭포인데 그 경관은 참으로 신비롭고 아름답습니다. 갈림길로 되돌아 나온 뒤 주 등산로를 따라 200m 오르면 제3폭포입니다.

2단으로 쏟아지는 이 폭포는 일명 쌍폭포라고 불리는데 전체 높이가 22m로 주왕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폭포입니다.

대전사에서 주방계곡 쪽으로 이런저런 구경을 하며 왕복하는 데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 대전사에서는 문화재관람료를 어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600원씩 받고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대중교통 : 동서울종합터미날 – 주왕산시외터미날 (터미날에서 도보이용 가능한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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