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9회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 광명시의회의 31일 복지건설위원회에서는 복지정책과, 사회복지과, 여성가족과, 보육지원과의 보고가 있었다.
각 과의 보고 중간 중간에 30일에 있었던 고순희 시의원과의 불화에 대한 감정을 토로하던 김기춘 위원장은 보고가 모두 끝나고 “회의 시간에 위원장에 대한 불손한 태도와 언행, 회의질서를 방해하여 경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복지건설위원장에 대한 심한 욕을 하여 의원품위를 위반하고 징계대상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으므로 광명시 의회규칙 제 82조에 징계요구와 회부에 앞서 징계건을 상정 한다”며 본인이 직접 고순희 시의원 윤리위 회부 건을 상정하였다.
한차례 정회와 비공개 토론 후 속개된 회의에서 김기춘 복지건설위원장은 고순희 시의원의 윤리위 회부 건이 “정회시간에 합의된 데로 통과되었음을 선포합니다”하였다.
30일 고순희 시의원 질의에서 김기춘 위원장이 “질의할 때는 표준어를 쓰라”며 제지하고, 고순희 시의원이 “사투리를 썼다고 회의석상에서 동료의원을 부당하게 경고해 항의 했다”는 문제가 일파만파 확산되어 광명시의회는 또 다시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을 맡게 되었다.
더불어 시의원들이 이병주 의장을 찾아가 ‘김기춘 위원장이 개인감정 때문에 말도 안 되는 트집을 잡고 월권행위를 하며 의회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있어 위원장 자질이 없다’며 이병주 의장에게 김기춘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는 보도에 대해 안성환 더민주 대표 의원은 “위원장은 회의를 원만하게 진행 할 의무가 있는데 발언권을 안주면 되겠느냐”라고 했지 위원장 사퇴를 요구한 적은 없다. 고 했다.
고순희 시의원은 “공식석상에서 김기춘 의원에게 욕한적은 없다. 밖에서 혼자 투덜투덜 한 것이다. 위원장이 의원들을 격려하고 잘 할 수 있도록 해야지 의원들을 폄하하고 편파적으로 진행하면 되겠느냐”고 했다.
상황을 접한 한 시민은 “시 집행부를 견제하고 시민의 세금이 제대로 쓰이는지 감시하라는 게 시의원에게 주어진 역할이다. 그러나 광명시의회는 후반기 시작부터 정책이나 감시에서의 의견 차이가 아닌 서로의 감정싸움으로 시작되는 것 같다. 제발 전반기 같은 시의회가 아니길 빌었는데 전반기와 다름없는 상황을 맞고 있는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