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을 맞아 금강정사(주지 동일 스님)가 전통을 계승하고 시민의 화합과 소원 성취를 위해 '민속놀이 한마당'을 개최했다. 금강정사는 8일 오후 1시부터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통해 시민들과 신도 간의 화합을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주지 동일스님과 이언주 국회의원, 이길숙, 조화영시의원, 박승원, 김성태 도의원등과 200여 명의 시민, 신도가 참여했다.
주지 동일스님은 "대보름은 우리 민족의 밝음을 표현하는 날로 밝음은 어둠을 물리는 부처님의 지혜광명과도 통한다"며 "모든 사람들이 하나가 된 마음으로 화합해 정월 대보름의 달빛처럼 어렵고 힘든 곳을 밝히는 지혜가 생기길 바란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언주 국회의원은 "조상들은 설날에는 개인놀이를 정월 대보름은 단체놀이를 즐겨왔다"며 "사회적 소통의 차원에서 시민과 불자들이 한마음으로 고유의 전통 문화를 계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용한 산사에 때 아닌 환호성과 박수소리로 왁자지껄했다. 휴일인 법회가 봉행된 이날 예불을 마치고 평소의 엄숙한 법문 대신 신도들이 참여하는 윷놀이 대회가 열렸다.
2인1조로 참가한 이 대회에서 금강정사 불자들은 예선전을 통해 올라온 12개조가 단판승부로 치열한 결승 대결을 벌였다.
이날 불자들은 모처럼 대보름 명절을 맞아 윷놀이를 즐기며 지난 한해의 고달픔을 잊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