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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이야기

잊었던 엄마의 손맛, 광명전통시장 영광식당

맛있는 한끼의 식사는 삶을 풍요롭게 한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봉긋봉긋 솟아나는 향기로운 봄내음이 입맛을 자극하는 계절이다.

맛있는 한끼의 식사는 바쁜 시간속에서 단지 한끼를 때운다는 생각으로 앞만 보고 달리는 현대인들에게 때론 삶의 풍요로움과 행복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러나 현대인들의 입맛을 유혹하는 수많은 음식의 홍수 속에도 어린 시절 엄마가 해주시던 고향의 따뜻한 맛을 느끼게 해주는 한끼는 그리 많지 않다. 여기 비록 번쩍번쩍한 시설에 고급스런 분위기는 아니지만 고향의 어머니 손맛을 느끼게 하는 식당이 있다.

 

많은 광명시민들이 찾는 광명전통시장에 있는 영광식당이 그곳이다. 영광굴비로 유명한 지역의 명성처럼 조기구이,보리굴비,갈치조림 등의 메뉴가 있는 영광식당은 광명전통시장 고객쉼터 바로 앞에 있는 아담한 식당이다.

 

20여명이면 자리가 가득차는 이곳은 이제 장사를 시작한지 1년도 안되었지만 시장인근에서 맛집을 찾는 시민들에게는 이미 입에서 입으로 전파되어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삶의 기쁨으로 다가올 수 있는 따뜻한 한끼의 식사를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영광이 고향인 김성호님과 김제가 고향인 김나현님 부부가 운영하는 영광식당은 돈보다 사람이 먼저다. 손님이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 최고의 서비스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하루하루 늘 새로운 마음으로 장사에 임한다고 한다.

 

김성호님의 뇌경색으로 어려운 상황을 겪고 난 후 시작한 식당이라서 그런지 돈보다 소중한 것이 건강이고, 손님들에게 건강한 밥상을 만들어주는 하루하루가 너무 재미있다는 부부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갈치구이, 보는 것 만으로 입맛을 자극하는 매콤한 조기찌개와 갈치조림 등 식사와 함께 곁들이는 한잔의 반주는 하루의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주는 청량제로 전통시장을 찾는 많은 시민들을 손짓하고 있다.

 

영광이 고향으로 가끔 이곳을 찾는다는 박성민 시의장은 식당 이름에서부터 편안함이 느껴져서인지 모르겠지만 이곳에 오면 마음이 편안하다. 무엇보다도 고향 생각이 난다든지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울 때면 김이 모락모락 솟아나는 밥과 얼큰한 조기찌개 한그릇에 세상을 모두 가진 듯 행복감에 빠져들 때가 있다면서 한끼의 식사만으로 삶이 충전되는 느낌이다라고 했다.

 

수많은 광명전통시장의 가게들 사이에서 눈에 띄이진 않지만 맛집을 찾는 사람들에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는 영광식당. 돈보다는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는 사장 부부. 화려한 메뉴는 아니지만 고향의 포근함과 엄마의 손맛으로 잊고 살았던 미각을 되살려주는 곳이 광명전통시장의 영광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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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광명 브리지 봉사단 성과공유회 ‘Bridge 365’ 개최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효정)은 12월 15일(월) 오후 광명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2025 광명 브리지 봉사단 성과공유회 Bridge 365’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년 동안 지역 곳곳에서 활동한 봉사자들과 돌봄 대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노력을 격려하고, 주민 중심의 지역 돌봄 체계를 돌아보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광명 브리지 봉사단은 광명 온(ON) 동네 복지관 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동별 주민 주도형 봉사단이 조직되어, 주민 스스로가 지역의 돌봄 주체가 되어 이웃의 안부를 확인하고 생활 돌봄을 실천하는 지역 기반 돌봄 모델이다. 복지관은 각 동별 봉사단 조직을 지원하며,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돌봄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2025년 활동 영상 상영 △우수 봉사자 시상 △대상자와 봉사자가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는 ‘브리지, 마음 배달부’ 프로그램 △팀 단합 레크레이션 등이 진행되었다. 봉사단은 한 해 동안 사랑나눔, 이음, 따숨 영역별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도 앞장섰다. 특히 ‘브리지, 마음 배달부’ 코너는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돌봄을 받은 어르신과 지역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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