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의 대표 예능인으로 한발자국을 내딛을 때마다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경기도무형문화재총연합회 임웅수 이사장이 한평생을 농악에 몸담아온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경기도무형문화재 제20호이자 광명농악의 개척자인 임웅수 이사장은 2020년 1월 17일(금) 16:00 백범기념관에서 대회의실에서 자신의 삶이자 꿈인 농악인생을 담은 ‘임웅수의 꿈 함께 가는 길’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임웅수 이사장이 광명에서 갖는 위상을 보여주듯 박승원 시장, 조미수 시의장, 유근식 도의원, 이형덕,한주원 시의원, 이영희 민주평통광명시협의회장, 김유종 광명예총지회장, 김경표 예비후보, 김승복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단장 등 많은 정치인과 전국의 국악인들이 대거 참석하여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임웅수 이사장은 14세라는 어린 나이에 농악과 인연을 맺어 평생을 농악과 함께 살아 왔다. 현재 국악포럼 대표로 활동하며 전통문화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국악문화산업진흥법 제정 운동도 앞장서는 등 국악인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무형문화재 제20호이다, 또 임 이사장은 전국적으로 국악의 저변이 확대되어 국악인들이 한국사회에서 대우받고, 대중문화로 인정받으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백재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광명갑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확정하자 광명시유권자운동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광명시민을 무시하는 이런 일방적 처사를 절대 받아드릴 수 없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5일,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열어 현역 의원 백재현(경기광명갑)의 불출마 지역이 된 경기광명갑을 1차 전략 공천 지역으로 선정하였다. 광명시유권자운동본부(이하 “유권자운동본부”)는 더불어민주당의 이러한 일방적인 결정은 광명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로 절대 받아드릴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전략공천이란 해당 지역 유권자들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을 때 가능한 것이지 정당의 기득권 유지를 목적으로 지역 정서와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면서 이뤄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중앙당의 일방적인 하향식 전략공천제도가 광명시민을 기만하는 민주적 절차의 퇴보임을 밝히며, 경기광명갑 전략공천 확정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광명시민은 이미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에 쓰라린 맛을 본적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은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략공천으로 경기광명을에 이언주 후보자를 출마시켜 당선, 국회에 입성하
시민들의 안전한 자동차운행에 일조하고 있는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지회장 이영호)가 1월 16일(목) 19:00 크로앙스 몽쉘베베에서 ‘2020년 광명시 카포스 신년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어려웠지만 무탈하게 지나온 지난 한해를 추억하며 새로운 한해 다짐을 시작하는 이날 신년회 및 정기총회는 안경준 사무국장의 사회로 1부 △적립금 지급 및 분회시상 △지회장 표창 △지회장 인사 말씀 △감사보고 △회의안 건 상정 및 제안 설명 △안건심의의결과 2부 △지회기 입장 △내빈소개 △국민의례 △연혁 보고 및 동영상 △ 기관단체장 등 지회장 시상 △신년사 △격려사 △축사 △케이크 절단 및 건배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조미수 시의장, 정대운,김영준 도의원, 이형덕,박성민,한주원,제창록,이주희,박덕수,현충열,이일규 시의원, 4·15총선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김경표,임혜자,강신성,양기대 예비후보, 자유한국당의 김기남,이효선,김기윤 예비후보, 무소속의 양순필 예비후보와 경기도카포스회장단 및 회원, 카포스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하여 행사를 축하했다. 이영호 지회장은 신년사에서 “바쁘신 가운데도 참석해주신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석창현 이사
우리나라 가장 망국병 중 하나가 지역색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지역감정은 우리를 편 가르기하고, 정서를 피폐하게 만든다. 하지만 광명에서만큼은 지역감정이라는 말이 존재하지 않는다. 광명시민, 강원도민, 영남도민, 충청도민, 호남도민들이 광명의 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자며 결성한 광명지역화합 발전협의회가 있기 때문이다. 광명지역화합 발전협의회 회장 이.취임식이 2020년 1월 16일(목) 18:30 KTX 광명역사컨벤션웨딩홀에서 있었다. 영남향우회 권태진 회장이 임기를 마치고 호남향우회 김포중 회장이 취임하는 이날 행사에는 박승원 시장, 조미수 시의장, 김영준,정대운 도의원, 박성민,한주원,이일규,이주희,이형덕,박덕수,제창록,현충열 시의원, 김경표,임혜자,강신성,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김기남,이효선,김기윤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광명지역발전협의회 회장단 등이 참석하여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박승원 시장은 인사말에서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정치의 계절이다. 정치인들은 시민들에게 조금 더 나은 좋은 공약과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한다. 생각의 차이는 누구나 있지만 통합의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가 일치된 마음일 것
‘믿는다 강신성’이라는 슬로건으로 믿을 수 있는 정치, 신뢰할 수 있는 정치를 펼치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강신성 예비후보가 1월 15일(수) 11:00 선거사무실이 있는 성보프라자빌딩 앞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가졌다. 강신성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20대 국회는 꼼수와 거짓이 난무하는 정치! 기득권을 옹호하고 당리당략에 사로잡혀 모든 일에 타협과 협상이 아니 물리적인 충돌로 국민에게 실망을 주었다”면서 “광명은 현재 미래의 10년을 좌우하는 현안들이 쌓여있다. 특히, 구로 차량기지 이전에 관한 사항, 서울시립 청소년근로복지관 개발 문제, 광명시흥테크노밸리 개발 관련 등 중앙정부와 서울시 경기도의 협력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업들이다. 오랫동안 중앙정치에 몸담아 왔던 경력과 중요한 사안에 대한 협상력 추진력 등에서 결코 부족함이 없기에 시민들이 국회로 보내준다면 자신 있게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살아질 뻔한 민주당의 당명을 지켰고, 더불어민주당과 통합을 이뤄 내면서 아무 조건 없이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에게 희사하면서 오늘의 민주당명을 사용할 수 있어 보람되고 자랑스럽다.”면서 “민주당을 지키고 더 나아 광명을 지키는 강신성! 문재인 정부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월 15일(수)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명·목동선(가칭) 지하철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21대 총선 제1호 공약을 발표했다. 양기대 예비후보는 “KTX광명역과 목동역(5호선)을 연결하는 광명·목동선은 총 연장 14Km이며, KTX광명역 ~ 소하역 ~ 가리대역 ~ 하안동우체국사거리역 (인천2호선계획) ~ 철산역(7호선) ~ 현충공원역 ~ 고척역 ~ 양천구청역(2호선) ~ 목동역(5호선) 등 9개역의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양기대 예비후보는 철도전문가들과 논의한 결과 노선의 개략사업비는 1조 4천910억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분담비율은 국가 50%, 민간%0%이며, 광명시 분담비율은 5.192%로 총 775억원이 투입되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분담하면 광명시 재정에 큰 부담없이 지하철 신설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했다.
2018년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0.98을 기록하며 1.0의 벽이 깨어졌다. 또한 2019년 3분기 출생아의 숫자는 7만3793명을 기록해 합계 출산율 0.88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보면 우리나라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향후 50년쯤 후에는 1,300만명 정도의 인구가 감소할 전망이라고 한다. 이처럼 출산율 절벽의 시대에 우리의 희망이자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이 올바르고 씩씩하게 자라도록 하는 것은 출산율을 높이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전 이러한 책임을 맡고 있는 곳이 어린이집이다. 그중 공공형어린이집은 질 높은 교육과 공공성 강화로 부모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광명시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고훈)의 2020년도 총회를 찾아 공공형어린이집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공공형 어린이집이란 평가인증을 유지하고 있는 민간, 가정 어린이집 중 보건복지부가 정한 지표에 따라 선정된 우수한 어린이집으로 국가로부터 운영비를 지원받아 부모들의 보육료 부담을 덜면서도 보육의 질은 보다 높여 공공성을 강화한 새로운 유형의 어린이집이다. 광명시에는 광명권에 예일, 초콜릿, 키즈클럽, 철산권에 열린, 이삭, 하안권에 꼬
누구나 말을 한다. 그러나 누구나 말을 잘하기는 어렵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자신의 뜻을 정확하게 상대방에게 전달하여 이해시키는 것이다. 말을 잘하고 잘 쓰기 위해서는 많이 발표하고 많이 써봐야 한다. 삼성꿈장학재단에서 주최하고 지구가족문화원과 (사)국제리더십스피치협회(회장 김희송)가 주관하는 2020대한민국스피치 및 글쓰기 대회가 1월 11일(토() 14:00 광명시청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올바른 표현력의 향상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 대한민국스피치 및 글쓰기 대회에 올해도 35명이 참가하여 다양한 주제로 자신을 어필하였다. 특히 올해는 지구촌 하나의 시대를 맞아 늘어가는 다문화가정의 아동들이 미래의 리더로 올바르게 성장하여 사회구성원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원활한 언어 소통이기에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김희송 회장은 인사말에서 “많은 경험이 말을 잘할 수 있게 만든다. 지금 조금은 부족하고 힘들지만 이러한 대회에 열심히 참여하다보면 자신감이 생기고, 용기가 있어져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떳떳하게 발표할 수 있다. 오늘 이 자리가 소통과 공감의 자리, 멋진 축제의 자리라 생각하고 자신들이
“저는 오늘보다 내일이 있고 시민과 소통하며 사랑을 받는 조연 심(心)스틸러가 되겠습니다. 미약하지만 제 가족, 지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있는 오늘 이 시간이 행복합니다.” 심재만(전 문재인 대통령후보 안보특보) 예비후보는 10일(금) 광명시민회관에서 '통일 COREA-나는 오늘도 통일을 꿈꾼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심 예비후보 출판기념회는 정다희 전 광주MBC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고, 광명심포니 오케스트라 G브라스 앙상블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광명시민회관 1층 객석을 채우지 못한 채 진행된 이날 출판기념회는 심 예비후보의 가족, 친지 및 지역 지인들이 참석했으며, 유력 정치인의 참석도 눈에 띄지 않았다. 심 예비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인위적 인력동원을 하지 않았으며, 방명록에 기재된 참석인원은 300여명, 출판기념회 진행시간도 1시간 남짓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심 예비후보 선거캠프 박현규 사무장은 광명노사모 회장 출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다수의 노사모회원 참석이 눈에 띄었다. 또 심 후보는 부친에게 큰절을 올렸으며, 진행을 맡은 정다희 아나운서가 가족을 호명하자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히기
광명의 구도심으로 대표되는 광명갑을 새롭게 디자인하겠다며 ‘경표야! 광명을 갈아엎자’라는 타이틀로 개최한 김경표 경기콘텐츠진흥원이사장의 출판기념회에 광명시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석하여 제21대 총선을 준비하는 김경표 이사장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1월 9일(목)에 광명시민회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출마의사를 표시하고 짧은 시간에 이루어졌음에도 박승원 시장, 조미수 시의장을 비롯해 광명시 대부분의 단체장과 단체원들, 곽상욱 오산시장, 유성훈 금천구청장, 염종현 경기도의회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상철 경기대부총장, 한선재 전국평생교육협의회장, 중앙당 당직자, 청와대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오랜 시간 김경표 이사장이 쌓아온 폭 넓은 활동을 짐작하게 하였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민생법안을 처리하는데 본회의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장관을 겸직하고 있는 의원들까지 총동원령이 내려져 국회의원은 한명도 참석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정세균 국무총리후보자, 박광온 의원, 전해철 의원, 홍영표 의원이 축전을 김부겸 의원, 김진표 의원, 설훈 최고위원, 이재명 경기도지사, 올바른 국회의원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이철희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31만 청년당원을 대표하는 정경태 전국청년위
4월 15일 제21대 총선에 출마하기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열심히 뛰고 있는 강신성 전)더불어민주당 광명을지역위원장이 1월 8일(수) 18:30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믿는다 강신성’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타악그룹 ‘도도’의 신나는 공연으로 시작한 출판기념회는 수많은 화환이 1,2층을 가득 채웠고, 앉을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여 ‘믿는다 강신성’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박시영 전)KBS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된 내외빈 소개는 내빈명단을 슬라이드로 호명하며 소개하였고 마지막에 광명시민을 대표로 박승원 시장이 축사를 하는 것으로 갈음하였다. 외빈소개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 인사말을 시작으로 최재성, 백재현, 김영주, 전해철, 김영진, 임종성 국회의원 순으로 이어졌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강신성 전 위원장은 민주당을 지켜낸 인물이다. 이제 민주당이 강신성을 지켜야 할 때라고 강조하였다.” 축하영상은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부겸 국회의원과 축하메시지는 문희상 국회의장, 이해찬 당대표, 이상민, 유승희 국회의원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어서 평창동계올림픽의 금메달 환호의 영상이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환호의 박
경기도가 ‘교통이 편리한 복합 자족 도시’에 중점을 둔 ‘3기 신도시’ 로드맵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특히 현재 운영중인 ‘3기 신도시 TF’를 시행자 뿐 아니라 기초지자체도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해 지역 실정을 보다 자세히 반영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경기도내에서 수도권주택공급정책으로 추진 중인 신규 사업은 3기 신도시 등 24곳이며, 전체 주택 공급 물량 30만 호중 약 80%에 해당하는 24만 호에 달한다. 이 중 LH와 경기도시공사 공동 추진사업은 3곳(하남교산, 과천과천, 안산장상), 경기도시공사 단독 시행은 4곳(광명테크노, 용인플랫폼, 안양관양, 안양인덕원)이며, 기초지자체 지방공사 참여까지 고려 시 역대 주택공급정책에서 지방 참여 최고 수준이다. 도는 지방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1년 3개월여 간 중앙 건의와 정책협의를 진행, 하남 교산지구와 과천 과천지구의 지방 참여 비율이 각각 35%와 45%로 최종 확정됐다. 도는 직주근접 도시 조성을 위해 ‘신도시에 신산업’ 전략으로 신도시 발전방향을 선도하겠다는 입장으로, 기관 간 주력할 수 있는 역할 분담안을 구체화하고, 국토부와 협력해 올해 안에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등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