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3월 26일(목) 11:00 광명경찰서 2층 청하연에서 신학기 초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광명관내 중학교 신임학부모폴리스회장단 총회 및 간담회를 개최하였다.이날 권세도 광명경찰서장, 여성청소년과장·계장, 학교전담경찰관 및 광명관내 11개 중학교 신임 어머니 폴리스 회장, 부회장, 총무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신학기 대비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열띤 토론의 장이 되었다. 권세도 광명경찰서장은 “바쁘신 와중에도 학생들을 위해 소중한 시간을 내어 봉사하는 학부모폴리스에게 감사하고, 학교폭력예방은 경찰의 힘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며, 실질적인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학부모·교사·경찰이 직접 나서야 해결할 수 있으며, 신임어머니폴리스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만이 광명시의 학교폭력을 근절할 수 있기에 한분 한분이 최선을 다하여 학교폭력 예방에 힘써 달라”고 당부하였다.한편 이날 참석한 김은숙 학부모폴리스 신임연합단장은 “ 이번 ‘15학년도에는 학교폭력이 일어나지 않도록 학부모폴리스 회장단을 주축으로 학교폭력 예방캠페인과 학교주변 예방순찰 등 학교폭력 근절을 위하여 열심히 활동하여 금년에는 한건의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치 않토록 열심히 활동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3월 25일(수) 경찰서 2층 청하연에서 경찰서장과 각 과장, 집회시위자문위원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하고 평화로운 집회문화 정착을 위한 정기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날 2015년 첫 정례회의를 개최하면서 금년도 광명경찰서 주요 추인 업무 중 가가호호(家家戶戶) 순찰실명제 추진 내용, 국회의원 및 지역주민과 함께한 치안간담회 개최 결과, SNS(네이버밴드)를 통한 협력단체와의 쌍방향 소통창구 개설 등 주요치안소식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고, 특히 주요 당면 현안 업무인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광명구간 지하화 촉구 관련 범시민대책위 발족 등 향후 대응방안, 합리적 범위를 넘는 비정상적 악성소음 발생시 적극적인 집회소음 관리를 통한 평온권 보장에 대한 상호 의견을 공유하며 시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안전하고 행복한 광명시를 만들기 위한 다짐과 함께 정례회의를 마쳤다.권세도 광명경찰서장은 본 회의를 통해 집회시위자문위원과의 유기적인 협력과 상호 정보 공유를 통해 준법보호․불법예방을 기조로 안전하고 평화로운 선진집회시위 문화를 정착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광명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협력단체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시로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치안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구대․파출소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치안간담회를 진행하였다.하안지구대는 지난 3.10. 광명시 하안동 소재 동부새마을금고 강당에서, 소하지구대는 지난 3. 12. 광명시 소하동 소재 주품교회 예배당에서, 광남지구대는 지난 3. 16. 광명시 광명동 소재 광명 돔 경륜장에서, 광명파출소는 지난 3. 18. 광명시 광명동 소재 광명사회복지회관에서, 3. 23. 철산지구대는 3. 23. 14:00경 광명시 철산동 소재 평생교육학습원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치안간담회를 개최하였다.이번 지역주민과의 치안간담회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듣고 지역 특성에 맞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치안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지역주민, 동장 및 통장, 학교장, 자율방범대를 비롯한 협력 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의 치안서비스가 필요한 장소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각 지구대는 경찰의 순찰활동이 ‘더 가까이 다가가 더 많이 듣는’ 「문안순찰(問安巡察)」을 실시하는 ‘가가호호(家家戶戶) 순찰 실명제’ 시행시민 편의 시설인 공원의 쉼터 기능 회복을 위한 공원시민에게 돌려주기 운동 작지만 소
휴일의 나른함을 깨우는 전화벨 소리! 받아보니 안양천 뚝방길에서 운동하는 사람인데 와 보란다. 안양천 뚝방길 벛나무와 벛나무 사이에 불법 현수막이 난리란다. 주말이면 공권력의 공백을 틈타 불법 현수막이 기승을 부린다. 지난주에도 같은 기사를 내보냈는데 전혀 개선되지 않고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누구나 편한 길로 가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나 혼자쯤 대충 불법을 저지르고 넘어가도 괜찮겠지 생각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그런 생각을 한다면 이 사회는 결국 무질서와 혼돈으로 빠져들 것이다. 조금 불편하고 귀찮아도 규정된 법을 지켜야 이 사회가 올바르게 유지되고 결국은 나에게 혜택이 돌아올 수 있다.철산대교 주변으로 일요일 낮 1시15분 현재 10여장의 불법 현수막이 버젓이 진을 치고 있다. 철산대교 양쪽으로 줄지어 늘어선 불법 현수막은 따뜻한 날씨에 모처럼 산책길에 나선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지나가던 한 시민은 “시청의 묵인이 있는거 아닌가? 그렇지 않다면 이 많은 불법 현수막이 버젓이 진을 치고 있는데도 왜 철거를 안하나?”라며 의혹의 눈길을 보낸다. 불법 현수막이 펼쳐 있는 바로 앞에 시청 공식 게시판이 있고 거기에는 불법 현수막
이명호(56세)씨가 3월 20일 신임 경륜경정사업본부장으로 임명되었다. 21일 오전 광명돔경륜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 하였다. 이명호 신임 본부장은 79년도에 입사하여 기획조정실 예산과장, 재무관리실장, 경주운영실장, 투표권사업실장, 국민체육진흥공단 감사실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임기는 2017년 3월까지 2년이다.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에서는 ‘범죄피해자 보호 원년의 해’를 맞아 택시업체 광일운수(대표 김용철)와 강력범죄 피해자 교통편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 불가한 심야시간(00~03시)에 조사 후 귀가하거나, 조사를 위해 출석하는 피해자의 안전한 교통편의 제공하여 피해자의 심리적 불안 상태를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형사절차 참여가 기대된다.이 자리에서 권서장은 “앞으로도 피해자에 대한 섬세한 배려로 내실있는 범죄 피해자 보호 및 지원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3월17일(화) 광명6동 소재 광일초등학교 통학로에서 경찰서장, 교육지원청 교육장, 교장,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등 50여명이 참석하여 “신학기, 어린이 교통안전 합동캠페인”을 전개하였다.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기 위해 차량운전자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 교통법규를 준수 하여야하고 어린이들은 등교 시 장난치거나 뛰지 않아야한다고 밝혔다.캠페인 내용으로는 학교주변 통학로 교통관리와 함께 안전횡단 5원칙(①멈춰선다, ②좌우를 살핀다, ③운전자를 보며 손을 든다, ④차가 멈춘 것을 확인한다, ⑤차가 멈춘 것을 보면서 걷는다), 통학차량 안전수칙 알림장을 배부하여 광명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에 큰 효과를 가져왔다.권세도 서장은 운전자가 보행자를 우선 배려할 수 있는 따뜻함을 가져야하고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광명경찰이 앞장설 것이며 협력치안을 통해 어른과 어린이가 모두 행복한 광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치안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구대․파출소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치안간담회를 진행 중에 있다.하안지구대는 지난 3.10. 광명시 하안동 소재 동부새마을금고 강당에서 주민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안간담회를 개최하였고, 소하지구대는 지난 3. 12. 광명시 소하동 소재 주품교회 예배당에서 주민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치안간담회를 개최하였으며, 광남지구대는 지난 3. 16. 15:00경 광명시 광명동 소재 광명 돔 경륜장에서 주민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치안간담회를 개최하였고 지역치안활동 및 봉사활동에 적극 동참하는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임수남(광명4동 주민자치위원회), 전태호(생활안전협의회), 오희철(자율방범대6지대), 이재금(광명5동 3통장), 우수미(녹색어머니), 박현숙(어머니폴리스)등이 감사장을 전달 받았다. 이번 지역주민과의 치안간담회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듣고 지역 특성에 맞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치안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지역주민, 동장 및 통장, 학교장, 자율방범대를 비롯한 협력 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의 치안서비스가 필
3월15일 오전11:10경 광명시 소하동 소재 소하000 상가 신축공사현장 3층에서 안전망 설치 작업을 하던 인부 1명(남) 추락하여 119구급차로 고대구로병원 후송 하였으나 치료도중 오후 4:38분경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119구급대의 관계자는 “이송시 왼쪽다리 골절과 얼굴 쪽에서 출혈이 심하여 생존 가능성이 없었다”고 하였다. 이 사고에 대한 광명시 주택안전과 박춘균과장은 "해빙기를 맞아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예방 감독을 강화하고 중대재해가 발생한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사법조치, 작업중지 등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소하000 상가는 지하2층 지상8층 규모로 철근콘크리트조로 건축되어 분양될 예정이였다.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에서는 13일(금) 23:26경 순찰 중 시내버스 후미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 신속히 버스 정차시켜 운전사 및 승객 10명을 대피시켰다.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23:26경 광명경찰서 철산지구대 경사 김상현, 경장 김완호는 순찰근무 중 구로 11번 버스 후미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신속히 버스를 정차시켜 운전기사 및 승객 10여명을 대피시키고 순찰차에 비치된 간이소화기로 응급조치를 하였다.해당 버스의 라디에이터 물 부족 과열로 자칫하면 큰 사고가 될 수 있었던 상황을 신속한 대처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버스에 타고 있던 버스기사 및 승객들은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데 경찰관의 도움으로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 정말 경찰이 있어 든든하다.”며 수회 감사인사를 하였다. 현장에 출동했던 김상현 경사는 “버스 운전기사가 모르고 운행했더라면 더 큰 사고가 발생했을 수도 있는데 신속한 조치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광명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법 홍보용 현수막이 광명시 전체를 뒤덮고 있어도 아무도 단속하지 않는다. 철저히 주말을 이용한 불법 현수막이 거리 곳곳에 붙어있다.우리는 얼마나 많은 현수막의 홍수 속에 사는가? 어울리지도 않게 큰 글씨와 얼룩덜룩한 색채가 주는 시각적 공해수준이다.물론 광고 영업을 위해서 먹고살기 위해서 그런다고 할 수도 있지만 신호등 바로 옆에 설치되어있고 100미터거리에 불법 현수막이 십여 개가 넘게 설치되어있다. 광명시는 불법 광고 현수막을 거두어들이지만 잘보이는 길목이나 위치가 좋은 도로변이 주말이면 한시도 빼꼼한 날이 없다. 이들은 철저히 주말 단속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하여 불법 현수막을 무차별하게 게시 한다. 현수막을 제작하는 모 업체 관계자는 “1개월에 몇 백만 원을 받고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붙이고 월요일아침 일찍 철거하는 업체들도 있다”고 한다. 옥외광고물등 관리법 제3조 광고물의 허가 또는 신고 동법 시행령 제5조 신고대상광고물 게시 시설 등을 보면 사전신고를 필하고 현수막 지정게시대를 이용하며 도시미관 및 미풍양속의 저해 공중에 대한 위해 등을 가하지 않아야 함에도 신고를 필하지 않고 현수막 지정 게시 대를 이용하지도 않는 대로변에 수십장의 현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13일 광명경찰서 4층 강당에서 관내 46개 초․중․고 인권교사 및 학부모 등 93명을 초청하여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위한 학교폭력 예방 간담회를 개최 하였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인권교사 및 학부모들에게 15년 신학기 학교폭력예방 계획을 설명하였고, 학교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에 대하여 경찰, 학교, 학부모가 긴밀한 협력으로 공동 대응하여 나가기로 하였으며,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기로 하였다권세도 서장은 “앞으로 우리 광명경찰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하여 적극 대처할것이며, 경찰, 학교, 학부모가 서로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데 인권교사 및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 하였다.또한, 학교폭력예방은 학생들의 자율적 참여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각 학교 자치회 모임의 자율적 토론회를 활성화하여 학교폭력은 학생스스로가 예방하고 근절하는 문화를 정착해 나가자고 하였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