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하초등학교(교장 김형식)는 2015년 4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연 5회(5월, 6월, 9월, 10월, 11월) 스마트지킴이 사업에 동의서를 제출한 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 건강지킴이 사업(청소년 건강관리 및 흡연예방)을 실시한다. 학생 개인의 신체발달 상황, 건강 상태 및 흡연에 대한 정보를 학생과 학부모가 공유하고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아동 청소년기의 올바른 신체발달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학생 개인별 신체계측(신장, 체중, 체질량지수) 및 흡연여부(5,6학년)를 측정하고 그 결과와 함께 맞춤 추천 식단 및 추천운동(동영상)등을 학생, 학부모의 스마트폰 스마트 건강지킴이 APP으로 전송 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조회 가능하도록 하였다.스마트 건강지킴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5학년 정세나 학생은 “정기적으로 키, 체중, 비만도 등을 측정하니까 나의 성장속도를 알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내 성장속도에 맞게 운동습관, 식습관에 대한 정보를 알려줘서 건강관리를 하는데 도움이 많이 돼요.”라고 이야기 했다.5학년 김성기 학부모는 ‘건강한 학교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이 때, 이번 활동으로 본교의
광남 중학교(교장 박현숙)는 11일 오후 3시 광남 중학교 교장실에서 경기도의회 정대운의원(예결위원장)과 함께하는 '2015 학부모 간담회'를 실시하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대운의원(경기도 예결위원장), 한상민(경영지원과장), 박현숙(광남중학교장), 강석형(광남 중학교 교감), 이득재(행정실장), 이지은 광남중 학교운영위원장, 홍윤화 학부모회장, 이원석 학교운영위원회부위원장, 두미선, 장라운 운영위원, 양미란 학부모회 2학년회장등이 참석하였다. 박현숙 교장은 인사말에서 “교육은 사회 구성간의 화합과 인간다운 삶을 살기위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초적인 것”이라며 “많은 학생들이 열악한 교육환경을 벗어 날 수 있도록 하여 달라고” 하였다. 정대운 의원은 “앞으로도 많은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청취하고, 교육청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며, 특히 교육현장을 변함없이 살피고 지원하는데 더 노력하라는 뜻으로 생각해 ‘교육 및 지역발전에 희망과 감동을 주는 학교’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 참석한 학부모들은 ▶원활한 교육활동과 학생 건강을 위한 스탠드 및 구령대 보수와 차양막 설치 ▶학교 건물 외벽전면보수와 도색 ▶장애인 화
제 12회 경기도교육감배 초등학교 마스터즈 수영대회가 유치부, 초등학생 11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산시 오산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9월 5일-6일 2일간 개최되었다. 이 대회에는 본교 수영부인 초등 남자부 김00(2학년)외 총 7명이 참가하였다.이번 대회에 본교 수영부 3학년 김00(남) 선수는 평영50m에서 40초84 기록으로 1위를 하여, 내년 소년체전 선발전에서도 좋은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3학년 김00(남) 선수는 접영50m에서 34초82 기록으로 3위를 하였으며, 6학년 김00(남) 선수는 배영50m에서 34초31을 기록함으로써 3위를 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참가 선수들의 기록이 해를 거듭할수록 향상되고 있으며, 이에 본교 수영부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향후 전국대회에서도 개인 및 단체의 기량을 더욱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7회 뮤지컬 정기공연-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가득했던 열정의 무대- 경기도 광명시 하안북중학교(교장 신동준)는 2015년 9월 4일 오후 7시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7회 뮤지컬 정기공연 ‘HIGH SCHOOL MUSICAL’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이 공연을 준비한 학생들은 2009년부터 운영해 온 하안북중 뮤지컬부 선배들의 끼를 이어 받아 지도교사 김중 선생님의 열정어린 지도하에 정규 수업 시간 이후 피나는 연습과 노력으로 이번 무대를 멋있게 만들어 냈다. 이번 정기 공연 ‘HIGH SCHOOL MUSICAL’의 내용은 똑똑하지만 부끄러움이 많은 여학생 가브리엘라가 농구부 주장이며 인기 만점의 꽃미남 트로이가 다니는 학교에 전학을 오면서 생기게 되는 청소년들의 사랑과 꿈, 고민 등을 다룬 이야기이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번 공연을 하안북중학교 뮤지컬부 학생들이 실감나게 연기하여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는 이번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그동안 뮤지컬부 학생들이 흘렸던 땀과 열정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공연이 끝나고 뮤지컬부 학생들은 모두 무대 위로 나와 박수와 환호를 보내준 관객들을 향해 환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대운 위원장, 지역의 예결위원인 남종섭 의원, 김준연 의원, 진용복 의원이 9일(수) 오후 5시, 경기도교육청 및 용인교육청 관계자 등과 함께 용인시 기흥구 지곡초등학교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 보호를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고자 현장을 찾았다. 지곡초 학부모와 주민들은 학교정화구역 200m 내에 있는 앞산을 허물고 화학물질을 다루는 콘크리트혼화제연구소가 설립되는 것에 반대하여, 지난 9개월간 캠프를 지키며 사측에 맞서왔다. 학교 정문 앞 좁은 통학로가 공사장의 유일한 출입구인 탓에 아이들이 심각한 안전사고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 발파소음과 미세먼지 등으로 학습권에도 상당한 지장이 초래된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이 날 현장 간담회를 통해 정대운 위원장은 “학교정화구역의 보호와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 대상 사업 부지 매입 등 현실적인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도의회 예결특위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학부모 서씨는(45세) “사업부지가 학교 교육시설 부지로 매입되어 학생들의 생태학습장으로서 그 순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협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안남초등학교(교장 오병우)에서는 2015년 9월 9일(수) 하안남초등학교 강당에서 학부모와 학생, 교사가 한 자리에 모여 행복한 학교교육을 위한 비전나누기를 주제로 하여 원탁토론의 방식으로 하안남 대토론회를 실시하였다.이는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과 학교 구성원으로서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현재와 미래가 행복한 학교 교육을 위한 비전 공유를 모토로 하여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교사가 함께 토론하는 소통의 장이 되었다.토론회의 주제는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행복한 학교교육을 위한 비전 나누기’라는 대주제를 바탕으로 세부주제에 대한 학부모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2개의 소주제를 설정하였다. 이에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여 분석한 결과에 따라 ‘따돌림 없는 학교를 위해 배려심 키우기(인성교육)’와 ‘안전한 학교, 즐거운 학교를 위한 노력’ 이라는 두 가지의 소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실시하였다. 토론회는 교육과정 설명회가 끝난 후, 학부모 3명, 학생 2명, 교사 2명씩 이루어진 한 팀이 원형으로 앉아 총 6개의 팀이 토론을 진행하였다. 한 팀에 한 명의 퍼실리테이터가 배치되어 퍼실리테이터의 적절한 진행을 통해 서로의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9월 7일 오전 도교육청 다산관에서 투철한 사명감과 열정으로 평생을 바쳐 경기교육에 헌신해 온 퇴직교원 1,022명에게 훈ㆍ포장을 전수했다. ◦ 특히, 이번 전수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참석하여 퇴직 교원들에게 교육에 열정과 헌신 공로를 위로하고 훈․포장을 함께 전수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 이재정 교육감은 훈․포장 전수식에서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교육에 대한 열정과 믿음으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한평생 달려온 선생님들의 삶과 정성을 깊이 존경한다”며 퇴임을 축하했다. ◦ 이 교육감은 “선생님처럼 아름다운 이름은 없다”며, “처음처럼, 늘 새로움으로 내일을 만들길” 기원했다. ◦ 그리고, “각 지역에서도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학교가 힘을 모아 지역의 학교로 더 새롭게 특성화를 이뤄갈 것"이라며, "꿈의학교를 비롯한 지역에서의 모든 활동에 함께해 달라고"고 당부했다. ◦ 한편, 훈․포장 전수식에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남경필 경기도지사, 강득구 경기도의회의장, 문경희 도의원, 서진웅 도의원, 장병문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을 비롯하여 2015년 8월말 퇴직교원 및 가족들이 참석하여 퇴임을 축하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주최한 ‘2015 학생 팟캐스트 공개방송’이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팟캐스트는 학생 팟캐스트 첫 공개방송으로, 5일 저녁 고양시 화정중앙공원 야외무대에서 개그맨 김형인씨의 사회로 ‘청소년들의 꿈과 진로, 이성교제와 외모’ 2가지 주제를 놓고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여기에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DJ 한지훈씨가 토크쇼 멘토로 참가하고,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학생 MC인 조영호(수원 망포고 1학년), 김벼리(평택 현화고 2학년), 최고은(안성여중 3학년) 등 3명의 학생이 공동으로 진행을 맡았다.“지금 품고 있는 꿈이 무엇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김벼리 학생은 “내가 앞으로 무엇이 될지 몰라 불안하지만 어떤 일이든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고 피력하기도 했다.이재정 교육감은 “경기도 학생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한다. 학생들에게 행복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며, “꿈은 나눠 갖는 것이다. 교육은 우리 학생들이 세상을 넓게 바라보고, 앞으로 우리 청소년들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주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주는 것”이라고 밝혔다.멘토로 참여한 한지훈씨는 ‘꿈’에 대해“실현가능
광일초등학교에서는(교장 전성화) 2015년 9월 4일 다목적실에서 교장선생님과 함께 하는 수학 수업이 있었다. 학생은 본교 교사들이었고 교장선생님이 교사가 되어 서로 가르치며 배웠다. 교과는 1헉년 수학이고 높이 비교하기를 학습하는 것인데 일반교실이 아닌 다목적실에서 간편 복장 차림으로 놀이 같은 수학수업을 하였다. 교육과정에 제시된 성취기준은 ‘구체물의 길이를 비교하여 길다, 짧다 등의 말로 나타낼 수 있다’ 이었으나 본 수업에서는 두 팀 또는 세 팀이 토의를 통해 전략을 수립하고 물건을 상대 팀보다 높게 쌓는 게임을 하면서 비교하여 ‘높다’, ‘낮다’를 학습하는 것이었다. 이는 수학 개념을 배울 뿐만 아니라 배움의 과정에서 의사소통능력, 협업적 문제해결력도 기를 수 있도록 하였다. 본 수업의 흐름은 여러 가지 쌓을 수 있는 물건들을 일정 장소에 모아 놓고 여섯 명씩 세 팀을 조직한다. 팀별로 전략을 토의한 다음 호각소리에 맞춰 달려가 원하는 물건들을 두 개씩 가져온다. 그 다음은 팀별로 모아진 물건들을 쌓은 후 다른 팀과 비교하여 더 높은지 낮은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이와 같이 수업을 계획한 의도는, 수업을 통해 단순 지식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박상길)은 9월 3일 오후 3시 광명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2015년 친환경 농축산물 유통체제 및 혁신학교 개선 추진 특위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혁신학교 사례발표 및 관계자 간담회 및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자재 설명을 위한 광명시내 초·중학교 학교운영위원장과 급식위원, 경기도의회 정대운의원(예결위 위원장)를 비롯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조광희)의원 7명, 경기도교육청 교육1국장, 학교정책과장 및 혁신학교 담당자, 경기도청 농정해양국장 등 70여명이 참석하였다.경기도의회 조광희 특위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혁신학교 운영상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개선하겠으며, 학교 간 불균형 해소와 질적인 향상을 통해 공교육의 새로운 희망이 되도록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박상길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교는 교사와 학생 모두가 배움의 기쁨을 나누는 진정한 삶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소개의 말을 서두로 광명교육가족 모두는 혁신학교 및 혁신공감학교 운영을 더욱 충실히 하여 모든 학생들이 행복한 성장을 지원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약속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특위 위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제17대 교육장에 박상길(59.사진) 부천 부흥초등학교 교장이 9월 1일자로 취임한다.박상길 교육장은 1956년생으로 인천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행정전공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76년 김포 단봉초등학교에서 교직의 첫발을 내디딘 후 파주교육청·부천교육지원청, 경기도교육청 교육국 장학사를 거쳐 부천 부흥초등학교 교장 등을 역임했다.박상길 교육장은 학식과 덕망이 높고 풍부한 교직 업무 경험으로 현안 해결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학교와 교육행정기관에서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광명교육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박상길 교육장은 취임사를 통해 ‘아무리 작은 문제라도 집착하면 큰일이 되고 집착하지 않으면 사소하게 여겨진다’는 법륜 스님 말씀처럼 나의 마음가짐부터 바꾸는 것이 혁신교육의 시작이며, 신뢰받는 해오름 광명교육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대표 주미화)에서는 마을교육공동체를 확산하고 뿌리내리기 위한 것 가운데 하나로 전래놀이를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2015 경기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 동아리로 선정되어 8월10일부터 해오름 전래놀이 연구회 “동네 한바퀴”가 (사)놀이하는 사람들의 신경선, 박경선 강사의 진행으로 시작이 되었다. 8월18일에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모여 한 판 신나는 놀이마당을 펼쳤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10시에 하안북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리는 전래놀이 동아리는 모두 14회로 진행된다. 이 전래놀이 동아리를 위해서 참가신청을 한 학부모들은 전래놀이 활동가 연수를 받았다. 연수과정에서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즐거워하고, 전래놀이가 마을의 골목문화를 되살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인식을 새롭게 하였다.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실뜨기도 해보고, 달팽이 놀이, 떡장수 놀이, 동대문 변형 놀이, 수건돌리기의 변형인 패트병 놀이, 우유팩으로 딱지를 만들어 노는 여러 가지 딱지치기 놀이 등을 하며 잊혀져가는 놀이를 되살리고 있다. 아이들과 어른들은 몸으로 부딪히고 땀 흘려 놀며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하였다.특히 참가한 아이들은 금방 놀이의 재미에 빠지고 규칙도 이해하며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