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7회 광명시의회 임시회에서 한주원 시의원은 현충터널 선형변경에 대해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냈다.
한주원 시의원은 본회의장 발언대에 올라 “철산2동 뱀수마을 주민들의 깊은 고심을 아느냐”고 발언의 포문을 열었다.
현충터널 계획이 주택가와 불과 10m에서 30m로 매우 근접해 주민들에게 소음공해와 미세먼지, 도심의 단절 등 삶의 질이 저하될 사정에 처해있음에도 불구하고, 광명시가 주민들의 외침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주원 시의원은 천성산이나 사패산 개발에도 도룡뇽을 살리자고 공사를 재검토한 사례와 광명시 안터마을에 금개구리를 보호하기 위해 개발을 검토했음을 사례로 들며 현충터널은 철산2동 주민들의 삶의 질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안이기에 광명시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 시의원은 “개발도 좋고 교통도 필요하지만 사람이 먼저 살아야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며 마을주민은 충분하게 설명회도 없었으며 터널 정보도 몰랐으니 이 문제를 공론화해서 풀어갈 것을 요구하며 “시장께서 현충터널 개발도면을 보시고 주민들께 투명한 정보공개와 충분한 보상 문제를 고민해 주시고, 주민의 두려움과 불안을 해소를 위해 공사 시작 전에 터널 선형계획을 재검토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