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의 천사라 불리 우며
지역사회의 어두운 그늘을 찾아 항상 선두에서서 봉사를 실천하는 광명시 새마을 지도자
하계 수련대회가 국립 평창 청소년 수련원에 1박2일의 일정으로 있었다.
7대의 버스에 탑승한 남녀 지도자들의 표정은 오랜만의 나들이에 대한 기대로 들떠 있었다.
지역 국회의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버스는
짙은 녹음으로 우거진 산과 들의 풍경 속으로 빠져들었다.
어느새 버스는 문막 휴게소에 도착하였고 사이좋게 나누어 마시는 향 좋은 커피처럼
그들의 우정도 아름답게 피어올랐다.
마치 그들 사이처럼 아름답게 산으로 둘러싸인 평창 청소년 수련원에 도착한 뒤
각자 배정 받은 방에 짐을 풀고 대강당에 모여 조 연희 사무국장의 사회로 개회식을 시작하였다.
양 기대 시장, 나 상성 시의장, 박 승원 도의원, 이 준희 도의원, 시의원 전원,
백 남춘 상공회의소 회장,조 용호 새마을 지회장, 박 재금 새마을 협의회장,
새마을 지회 고문, 이사, 교통 봉사대, 전직 회장단과 각동의 동장 ,사무장, 새마을 담당,
단체장 및 단체원 등 500여명의 열기는 시작부터 행사장을 뜨겁게 달궈 놓았다.
먼 길을 마다 않고 달려온 내빈들의 축하방문은 아마도 그들이 열심히 해온 봉사에 대한 보답일 것이다.
새마을부녀회장들로 구성 된 우크렐라 동아리, 오고무의 신나는 공연으로 행사장의 분위기는 무르익었고 우수지도자 시상, 학교폭력, 술 폭력, 성폭력의 3대 폭력범죄의 예방과 안전한 마을 만들기 결의문 낭독, 조 용호 지회장의 대회사와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특히 힘들게 봉사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시의장의 축사는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시장도 요즘 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는 안전문제를 언급하면서 철산4동의 불량주택에 대한 대책을
최우선적으로 세우겠다고 다짐하였다.
아무쪼록 이런 모든 약속이 빈 약속이 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이어서 특강시간!
원주시 명륜2동 새마을부녀회 이 금자 회원의 자신이 실천해온 새마을 운동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초등학교 2~3학년 정도의 신체적 조건을 가진 그녀는 복지관에서 지체 장애우들을 돌보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봉사를 찾다가 종이컵을 수거하여 불우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결심했다고 하였다.
처음 시작하였을 때 자신의 신체적 결함 때문에 무시하고 멸시하던 시민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의 진실을 알게 되고 그녀가 올 때 까지 종이컵을 모아 두었다가 전해주는 따뜻한 마음으로
인식의 전환이 일어났다고 한다. 한 개의 무게 3.5㎎ 종이컵을 지금까지 12t, 약450만개를 모았다니
조그만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녀의 열정에 저절로 고개를 숙이게 된다.
우리는 알아야 한다.
1년에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종이컵이 약 150억개로
국민 한사람 기준으로 1년에 무려 333개 이상을 소비한다는 사실을...
그 종이컵을 생산하는데 10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가며 수거량은 30%에 불과하고
그걸 처리하는데 또 60억원의 처리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을...
또 쓰레기로 처리될 때 썩는데 20년 이상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
그녀는 말한다.
새마을과의 인연으로 맺게 된 종이컵 수거는 육체의 상처와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던 그녀를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만들었다고...
“봉사는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고 존재감을 느끼는 것이다.” 라는 그녀의 말을 끝 으 로
개회식을 마치고 즐거운 저녁시간!
저녁식사 후 코미디언 박 세민의 사회로 이어진 “한마음 잔치”에서는
각동의 장기자랑과 레크레이션으로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리는 신나는 자리였다.
모두모여 함께 나누는 한마음 잔치를 마치고 각 단체별로 이어진 화합의 시간에는
각 동의 관계자들과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가 마음을 터놓고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상쾌한 공기 속에서 맞이한 2일차에는 가벼운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하여
제2새마을운동 활성화를 위한 단체별 분임토의 발표로 각 동마다 자신들의 특색을 살려
새마을 봉사 사례를 발표하고 미흡한 점을 뒤돌아보며 따뜻한 사회와 행복한도시 건설에
더불어 함께하는 새마을가족으로 거듭나자는 다짐의 시간을 가졌다.
1박 2일의 수련대회를 마무리하는 폐회식에서는
푸짐한 상품을 준비한 행운권 추첨과 수련대회 동안각 동의 참여 결과를 반영한 시상식이 있었다.
영예의 대상에는 강 종식 협의회장, 전 창남 부녀회장이 잘 이끌어준 광명7동이 수상하였다.
끝으로 5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광명의 새마을을 이끌어 온 조 용호 지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한번 새마을 인은 영원한 새마을 인이라며 지회장을 떠나도
항상 새마을 가족과 함께 봉사하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면서 “국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새마을가족이 앞장서 갈 것이라며, 안전한 문화를 정착시키려 시와 단체,
기관이 함께 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람중심 행복도시 광명건설에
새마을가족이 중추적 역할을 다해 나가며,
또한 문화공동체, 이웃공동체, 경제공동체, 지구촌공동체 운동으로 안전한 마을을 만들어나가는
새마을가족이 될 것을 강조하며, 제2의 새마을운동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일감과
실천전략을 모색하여 봉사의 현장에 있는 새마을가족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하였다.
박 재금 시 협의회장, 전 명호 문고 회장, 최 영호 봉사 대장 등의 격려를 끝으로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한 1박2일의 “2014년 새마을지도자 하계 수련대회”를 모두 마쳤다.
1박2일 동안 그들과 함께 하며 느낀 점은 좋은 사람과 함께 있으면 향기가 전염 되고
나쁜 사람과 함께 있으면 악취가 전염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조금 아쉬웠던 점은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광명 새마을 부녀회의 기둥이라 할
김 충숙 시부녀회장이 건강상의 문제로 함께 하지 못한 점이었다.
몸이 안 좋으면서도 오히려 함께 하지 못함을 미안해하고 회원들을 위해 우크렐라를 선물로 기증한
그녀의 배려와 따뜻한 마음이 곧 새마을의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김 충숙 회장의 빠른 쾌유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