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의 잃어버린 섬처럼 세월을 거슬러 간 곳이 있다. 수십층의 아파트가 즐비한 광명에 어떻게 이런 곳이 있을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가 모든 국민에게 있다면 공권력이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될 곳이다.
자신들의 힘으로 서지 못하는 그들에게 따뜻하고 지속적인 관심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해야 할 의무가 아닌가 한다.
광명시의회 정례회의에서 김익찬시의원은 철산3동 3통 광덕초등학교 앞 자연부락(쪽방촌) 및 소하1동 44통 뚝방촌 관련 시정질문에서 쪽방촌의 경우 43세대 77명은 공동 수도계량기 3개밖에 설치되어있지 않아 수도요금 납부시마다 1세대/43세대 각각에게 요금을 받아 시에 수도요금을 내고 있는 형편이다.
연세드신 분들이라 1/n 계산해서 각각의 세대에 요금을 받는 일도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지붕은 발암물질인 석면을 함유하고 있는 슬레이트로 되어 있어 발암물질로부터 노출되어있다.
또, 단 한 가정에서라도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외부에 설치되어있는 가스통의 연결 호스가 고무이기 때문에 연속해서 폭발할 수 있는 환경에 놓여있고, 고작 공동 재래식화장실 한개로 77명이나 되는 주민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여름철에는 악취 때문에 재래식 화장실에 앉아있을 수도 없을 만큼 심한 환경이라고 PPT 사진화면을 통해 설명했다.
시에 제6대의회 때부터 건의해서 수세식화장실 등으로 교체를 요구했지만, 아직까지도 교체가 안된 상태라고 꼬집었다.
광명동굴이나 구름산,도덕상 등에는 10평 남짓한 화장실 하나 설치하는데 수천만 원에서 1억원 가까운 예산을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77명이나 사용하는 재래식에서 수세식화장실로 개선에는 화장실 물 사용료를 이유로 예산투입을 주저하고 있다며 수세식화장실로의 시급한 교체를 요구했다.
양기대 시장도 나중에 직접 방문하여 화장실만큼은 개선키로 약속하였다고 하니 추후에 다시 한번 점검을 해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