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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넘치는 광명, 품격 높은 광명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

광명 재래시장의 명품 자미온

알콩달콩 부부의 사랑으로 판매하는 자미온


박 명수, 남 현자 부부가 알콩달콩 이쁜모습으로 붙잡고 의지하며 95년부터 운영하는 가게다.


처음 가게를 시작한 것이 95년 12월 18일

그리고 31일에 광명 재래시장에 불이 나서 신년 1월1일 새벽에 소방관과 경찰의 제지를 뚫고 가게를 지켰단다. 우여곡절도 많았던 20년의 세월이 가정과 두아들의 밑바탕이 되었다고 밝게 웃는 박 명수 사장!

처음에는 부인 혼자서 가게를 하고 본인은 친구와 사업을 했었는데 IMF의 고비를 넘지 못해 사업을 접고 머슴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단다.

강진이불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서 공장까지 운영하던 때도 있었지만 물밀듯 밀려오는 중국 저가품에 공장을 포기하고 제품의 질로 승부하고자 자미온이라는 브랜드를 선택했단다.

‘항상 단골손님이 밑천이다.’ 라는 생각으로 장사를 한다는 박 사장은 자주 오는 단골손님이 사소한 것을 사더라도 친절과 정성을 다하다 보면 나중에 큰 손님이 된다는 철칙을 가지고 손님을 맞는단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단골손님이 늘고 예단 같은 큰 손님도 단골손님의 소개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단다. 또 하나의 강점은 공장하던 시절의 미싱이 있어 가게에서 직접 손님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점이다.

손님이 보고 펼쳐 놓으면 정리하는 일이 힘들어 항상 부인과 같이 있다보니 사소한 일로 다투기도 하지만 끝나고 술 한잔 하다보면 눈이 녹듯 금방 풀린단다. 자주 부인과 함께 하니까 밖에서는 사이가 좋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한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1년 365일 쉬는 날이 없지만 천직이라 생각하고 힘닿는 날까지 본인의 일에 최선을 다하겠단다.

이제 두 아들이 취직해서 직장에 다니는 만큼 짐이 훨씬 가벼워 졌으니 앞으로는 부인과 함께 여행도 하면서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삶이 아닌 뒤도 돌아보며 조금 여유를 가지고 살고 싶다며 맑게 웃는 박 명수 사장의 모습이 가을 햇살처럼 따사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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