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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종합사회복지관의 천사들

디딤청소년활동센터, ‘밥으로 통하는 캠페인’ 1탄

할머니, 그리고 청소년. 밥으로 통하는 세대 소통을 경험하다.


이 활동은 여성가족부 청소년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사업으로, 광명시 청소년들과 할머니들이 합심하여 밥상 문화를 널리 전파하는 활동이다.

 

할머니 밥상을 매개로, 서로의 삶을 공유하며 보듬는 것이 본 활동의 모토인데, 몇 달 넘게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활동에 참여할수록 달라지는 내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할머니! 소하동에 사는 청소년 기자 열여덟 살 안가현입니다"

 

첫 만남은 다소 어색했다. 재밌어 보인다는 이유 하나로, 학교 친구들을 설득해 시작했던 활동인데, 할머니들을 뵙자마자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까 망설여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먼저 말을 걸어 주시고, 반갑게 웃어주셨던 것은 어린 내가 아닌, 할머니들이었다. 노인 분들에 대해 막연히 가지고 있었던 편견을 깨는 순간이었다.

 

할머니들은 죄송할 정도로 나를 반겨 주셨고, 나는 편안하게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들어드릴 수 있었다.

 

이라는 단어로 시작한 이야기는 이내 할머니들 각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되었고, 나는 나보다 수십 년을 더 살아낸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할머니들의 시끌벅적 밥상 전수. 할머니, 파가 까도 까도 끝이 없어요! ."

 

이 프로그램의 주 활동은, ‘밥으로 통하는 사람들이라 볼 수 있겠다. 가장 인상적인 것을 꼽자면 광명시평생학습원 내에 광명시민의부엌에서 진행한 밥상 전수 활동인데, 할머니들을 도와 모두 함께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만들고, 나누는 과정을 통해 서로를 더 이해한 것 같아 의미 있던 시간이었다.

 

단순한 레시피 형태의 요리 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닌, 그 안의, 할머니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할머니, 생신 축하 드려요. 건강하세요!"

    

밥상휘게 같이할레는 단순 요리를 함께함에서 그치지 않는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할머니들과 함께 음식을 요리해 나누는 시간을 보낼 뿐 아니라,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할머니들께 우리의 문화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할머니 손을 잡고 인기 핫도그도 먹어보고, 우리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게임도 알려드리고. 서툴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 고기를 굽고, 미역국을 끓이며 할머니들께 생신상을 차려드리기도 했다.

 

일회성으로 방문했던 요양원 봉사보다, 내 이름을 기억하고 연락해주시는 할머니들을 뵐 수 있던 이 활동에 훨씬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상반기 활동을 마치며

4월부터 8월까지, 내 별명을 불러주시는 할머니들과 함께했고, 하반기 역시 할머니들과 함께 할 계획이다.

 

평소 낯을 많이 가리던 내게 다가와 기다려 주신 할머니, 몇 번 뵙지도 않았는데 생일이라고 카카오톡 카드를 보내주신 할머니, 내 고민을 들어주시던 할머니까지. 정말 좋은 인연을 많이 만났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작은 소통으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 나는 이 활동을 경험하며 가치 있는 삶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게 되었고, 이를 위해 지역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디딤청소년활동센터가 아니었다면, 과연 내가 광명의 할머니들과 이렇게 많은 것들을 함께할 수 있었을까. 부엌에 서 보지도 않은 내가, 궁중떡볶이와 오징어볶음을 만들 생각이나 할 수 있었을까.

 

밥상휘게 같이할레의 부엌에서는 사람 냄새가 난다. 일방적 수혜자-수여자의 관계가 아닌, 모두가 함께 성장하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요리보다도 소통에 집중하며, 중간중간 청소년의 웃음소리로 조미료를 대신한다.

 

사람이 있는 활동’. 나는 밥상휘게 같이할레를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광명이라는 지역사회, 그리고 디딤청소년활동센터라는 청소년시설을 통해 우리가 경험한 소중한 것들. 나이, 성별, 직업에 국한되지 않은, 사람 대 사람의 경험. 우리가 훗날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사람이 되든. 밥상휘게 같이할레에서의 경험들은 분명 할머니의 추억이며, 청소년의 자산이다.

 

하여, 이젠 우리 청소년들의 소중한 경험들을 지역사회에 기사의 형태로 공유하고자 한다. 몇 달의 시간 동안 할머니들께 배운 요리 레시피를 광명시에 나누는 셈이다. 우리의 기사를 통해, 밥상휘게 같이할레와 같은 프로그램이 더 알려지기를 바란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전해드리는 할머니들의 레시피 - 밥상휘게 같이할레

 

디딤청소년활동센터 청소년 기자단 연재 시리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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