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에는 당연직을 제외하고 12명의 이사와 1명의 감사가 있다. 이들은 공식적으로 2년 임기가 보장되어 있다. 이중 7명의 이사는 2020년 3월 8일까지가 임기이고, 5명의 이사와 1명의 감사는 2019년 6월 25일까지가 임기이다.
그런데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의 임원모집 공고를 보면 8명의 이사와 1명의 감사 공개모집 공고가 7월 5일 날짜로 나와 있다.
임기가 끝난 이사는 5명인데 8명의 이사를 모집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임기가 끝나지 않은 3명의 이사를 교체하겠다는 뜻이고, 실제로 3명의 이사에게 찾아가서 사임서를 받았다는 것이 사실이다.
이들은 “임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사임서를 받아 간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이사가 무슨 벼슬도 아니고, 자원봉사센터의 발전을 위해 나름 노력했는데 쫒아내듯이 사임서를 받는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아무리 센터장이 경험이 없다고 무슨 일처리를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모집요강을 보면 이사는 ►공고일 현재 아래의 기준에 1개 이상 충족하여야 한다면서 자원봉사 또는 사회복지 관련기관 대표 및 임원, ►자원봉사 단체(법인 또는 지자체 장이 인정한 단체) 대표 및 임원, ►기타 센터 발전을 위하여 기여할 수 있는 자로 되어 있다.
여기에 새로 모집하는 임원의 임기는 2019년 8월 1일~2021년 7월 31일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즉 이사의 임기는 2년이고 위의 자격조건에 맞는다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임기가 끝난 또 다른 이사는 “이번에 끝나면 한번 쉬시고 다음에 나오시라면서 임원모집에 응모하지 말 것을 종용했다. 공개모집인데 나오라 나오지 마라 한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했다.
이처럼 정당한 절차에 의하여 모집하면 아무 문제가 없을 임원모집과 관련하여 파열음이 새어나오자 일부에서는 자원봉사센터를 통솔하는 센터장이 자원봉사에 대한 마인드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