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목), 포스트컴퍼니 이선규 대표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후원물품 1,2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포스트컴퍼니 이선규 대표는 희망나기운동본부의 희망파트너로서 매년 우리 이웃들을 위해 실용적이고 다양한 물품들을 기부하고 있다. 포스트컴퍼니 이선규 대표는 “올해도 이웃들을 위해 좋은 곳에 사용됐으면 좋을 거 같아 여러 가지 좋은 제품들을 준비해 찾아오게 됐다”며 “앞으로도 포스트컴퍼니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광명시 이웃들에게 희망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매년 우리 이웃들을 잊지않고 나눔을 전해주시는 포스트컴퍼니 이선규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시기에 나눔을 전해주신만큼 사업이 승승장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의 보조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희망플랭광명센터는 청소년‧청년이 원활하게 진로와 진학을 준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별히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5월 29일(수)에는 희망플랜 80여명의 청소년, 청년, 가족과 ‘가족성장스토리 – 우리가족 영화나들이’ 활동을 진행하였다. 희망플랜광명센터 우리가족 영화나들이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으로 ▲1부 가족 레크리에이션 활동 ▲2부 영화관람 활동으로 구성 진행되었다. 1부 레크리에이션 활동에서는 ▲가위바위보 왕을 찾아라 ▲내 나이가 어때서 ▲인물 맞추기 퀴즈 ▲노래 맞추기 퀴즈 ▲카카오톡 채널 소감발표가 진행되었으며, 우수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선물도 함께 제공되었다. 레크리에이션 활동에 참여한 가족들은 합심하여 문제를 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레크리에이션에 참여한 청소년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영화관람 하게 되었는데, 가족들과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며 내년에도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이런 기회가 자주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부는 최근 인기영화인 ‘범죄도시 4’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족들은
임태희 교육감이 ‘2024 상반기 교장·교감 지구장학협의회 워크숍’에 참석해 “변화, 기회, 도전으로 지금껏 봐오지 못했던 새로운 공교육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30일 남부청사에서 진행한 행사에는 임 교육감과 경기 남부 14개 교육지원청 지구대표 교장 170여 명이 참석해 경기미래교육의 비전과 방향을 공유했다. 주요 내용은 ▲교육감과 함께 나누는 경기미래교육의 비전과 방향 ▲2024 경기도교육청 정책 안내 ▲지구장학대표 주제 발표 등이다. 발표에서는 지구장학 대표 교장이 ▲학력향상 교육과정 ▲에듀테크 하이러닝 ▲지역협력 공유학교 ▲학교자율 업무개선 ▲교권보호 역량 강화를 주제로 학교별 우수 사례를 소개하고 공유했다. 임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역사의 흐름에 따라 여러 변화의 시점이 있었고 교육도 과거와는 달라져야 한다”면서 “경기교육은 변화, 기회, 도전을 중심으로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공교육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가 교육 본질에 집중하도록 경기공유학교와 온라인학교 시스템을 든든히 구축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기회를 만들어 새롭게 도전할 수 있도록 교장 선생님께서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 법안심사, 예·결산심사, 의사 일정 운영 합의 등 결정하는 국회 핵심 보직 - 임오경 의원 “대한민국을 세계의 롤모델 되는 문화·스포츠복지국가 만들고 광명의 문화·예술·체육 시설확대 단단히 챙기겠다”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개원 첫날 18곳의 국회 상임위원회 중 16곳의 간사를 발표한 가운데, 임오경 의원(경기광명갑)이 국회문화체육관광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위원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문체위는 문화예술체육관광분야 정책을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 등의 정부 부처에 대한 감사와 의안 심사 등의 직무를 수행하는 상임위원회다. 국회 상임위 간사위원은 소속 정당을 대표하여 소관 상임위의 법안심사, 예·결산심사, 의사 일정 운영 합의를 비롯하여 당론 등을 결정하는 국회 핵심 보직이다. 임오경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 임기 4년간 문체위원으로 활동하며 4년 연속 당과 시민단체, 언론사의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어 전문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임오경 의원은 “22대 국회가 시작하는 시점에 문체위 교섭단체 야당 간사위원이라는 중요한 자리를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K-컬처가 세계로 뻗어 나가 이제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시대가 된
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와 모마클럽유스(대표 박태경)는 차별없이, 소외없이 평등한 광명만들기를 위한 장애 및 다문화가정 아동들과 함께 힐링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It’s MY Life’를 주제로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아크릴낙서로 표현하는 그래피티 아트로, 광명시 청년 미술재능기부 자원봉사단체인 모마클럽유스의 지도 하에 장애청소년과 다문화가정 아동이 참여하여 미술 작품을 완성했다. 박태경 모마클럽유스 대표는 “코로나-19와 광명시지역 재개발로 인해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학생들이 한 장의 캔버스에 꿈과 희망을 마음껏 표현함으로써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청소년과 아동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광명시자원봉사센터장은 “미래사회 주역인 청년들이 재능기부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더욱 의미있다.”며 “청소년 자원봉사 활동이 줄어드는 시기에 청소년이 재능을 발휘하여,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특화된 자원봉사 참여 분야를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마클럽유스와 장애 청소년, 다문화가정 아동의 미술 작품은 5월 2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5월 29일 수요일 복지관 체육관에서 리포이드패밀리데이 행사를 진행하였다. 독일 리포이드재단의 지원사업으로 시작된 독일-한국의 이어짐과 본 사업을 참여하게 된 장애 가족들과의 만남, 성장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되어 가정의 달인 5월마다 진행되었으며 올해 8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리포이드 유소년 축구단, 루멘 챔버 오케스트라단, ABA부모양성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150여명의 리포이드 가족들이 모여 가족파우치 만들기 체험과 함께 버블&마술공연을 관람하고 함께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리포이드 가족’만의 특별한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리포이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의 김수은 관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리포이드 아이들이 자라는 것, 리포이드 가족들이 행복해 하는 것을 보며 같이 행복합니다. 늘 김형석 대표님께 감사드리며 이렇게 대가족이 되어가는데, 서로 의지가 되는 든든한 인연이 오래오래 이어지길 바랍니다.” 고 말씀을 전했다. 본 행사를 후원한 김형석 대표는 ‘매년 리포이드 가족들과 함께여서 기쁘고 오늘 하루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며 가족의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라고 말씀을 전했다. 광명장애인종합복
광명경찰서(서장 조은순)는 지난 29일 늘봄학교 운영 초등학교 등·하굣길 안전망 구축을 위해 광명서초등학교 등 3개 초등학교 대상 시의회, 교육지원청, 지구대장, 협력단체와 협업하여 합동순찰을 실시하였다. 이번 순찰에는 안성환 광명시의장을 비롯 이형덕 시의원(現 자치행정교육위원장), 이재환 시의원, 이은화 교육지원청 방과후교육팀장, 김찬영 학부모폴리스 부단장 등 30여명이 참여, 등하굣길 범죄취약요소 및 시설물을 점검하며 예방활동을 펼쳤다. 또한, 늘봄학교 운영 중인 초등학교(광명서초교, 광일초교, 광문초교)를 방문하여 학교 관계자들과 늘봄교실을 둘러보며 제도 안정화 및 학교 안·밖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한 대책에 대해 논의하였다. 광명시는 현재 18개 초등학교와 2개의 거점형 늘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광명경찰서는 올해 3월부터 범죄예방진단팀에서 학교 주변 범죄불안요소 정밀진단을 통한 취약지 발굴 및 방범 CCTV 설치 등 환경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구대·기동순찰대 및 학부모폴리스·어머니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를 최대한 가용하여 시간대별 맞춤형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조은순 광명경찰서장은 “이번 합동순찰이 지역 치안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
- 올해 3월 적발 발표한 수원 전세사기 가담 공인중개사 등 65명 후속 수사 완료 - 법정 중개보수의 최대 16배 초과 수수로 총 2.9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47명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 임대인과 공인중개사 등이 불법행위 방조·협력한 18명은 사기혐의로 경찰 이송 -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해치는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한 수사 지속 진행 경기도가 수원 ‘정씨일가’ 관련 전세사기 가담이 의심되는 공인중개업소 28곳을 수사해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65명을 적발하고, ‘공인중개사법’ 등위반 혐의로 4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나머지 18명은 공인중개사법 위반과 더불어 사기 혐의도 있는 것으로 보고 경찰에 이송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수원 ‘정씨일가’ 관련 전세사기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된 공인중개사 28곳을 수사해 공인중개사 36명과 중개보조원 29명을 적발했다고 지난 3월 14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수사 중간발표에서 검찰 송치 인원이 24명이었는데, 수사 완료 결과 총 47명으로 늘었다. 적발된 65명은 공인중개사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중개보수 초과수수, 중개대상물 허위 설명, 공인중개사 자격 대여 등의 불법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광명시 선수단이 금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광명체육 발전의 밝은 미래를 보여줬다. 광명시는 지난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전남 일원에서 펼쳐진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5개 종목 14명의 선수가 참가해 5,000mW 경보 철산중 권서린 선수, 배드민턴 남자 15세 이하 단체 하안중 서여준 선수, 유도(-66kg) 충현중 임채호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배드민턴 남자 12세 이하 단체 연서초 이은택, 정준우, 최윤 선수와 유도(-47kg) 광문중 최연우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유상기 광명시 체육회장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며 소중하고 값진 메달을 획득한 학생 선수와 힘든 훈련 과정을 함께한 지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학생 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29일 강원도 춘천시 일대에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힐링 워크숍 ‘꽃보다 ㅊㅊ(춘천♡청춘)’을 개최했다. 이날 18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290여 명은 강원도 춘천 제이드 가든과 남이섬에서 팀 단합을 위한 팀 미션과 단체 체험활동에 참여하며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군채 동 대표 위원장은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워크숍을 통해 위원 간의 유대감과 결속력을 강화하고,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민관 협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 더 든든하고 촘촘한 광명시 인적 복지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용 복지정책과장은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의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복지자원을 연계하는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마을 복지 리더로써 활동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 18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사회 실정에 밝고 마을 복지 증진에 열의가 있는 지역 주민 44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신규 위원 교육과 고독사 예방 교육 등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며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을 위한 지역특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마을 공유냉장고를 운영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