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도 경기도 마을정원 조성사업 참여 대상지 6월 10일까지 공모 - 마을 내 유휴지, 공한지, 자투리땅 등 정원조성 가능한 부지 500㎡ 이상 - 연간 2억 원 이내 사업비를 지원 경기도가 마을 내 유휴지 등을 활용해 정원을 조성하고 지속적인 정원 가꾸기 활동을 위해 ‘2025년 경기도 시민주도형 마을정원 조성사업’ 참여 대상지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마을 내 유휴지·공한지·자투리땅 등 정원으로 조성하고 향후 5년간 개발계획이 없는 공공용지 및 마을 소유 토지 500㎡ 이상이 대상이다. 마을정원을 이웃과 함께 가꾸고 싶은 10인 이상의 공동체라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후 시군의 사전검토와 서류·현장 심사를 통해 9월 최종 대상지가 확정된다. 확정된 대상지는 연간 2억 원 이내 사업비를 지원받으며 정원 조성과 정원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모집 기간은 6월 10일까지로 관할 시군 정원 담당 부서를 통해 사업을 신청할 수 있고,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누리집(gg.go.kr) 고시/공고란을 참고하거나 도 및 각 시군 정원 담당 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이정수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마을정원을 통해 공동체가 활성화되고 탄소중립에
광명시청 검도팀이 제9회 회장배 전국실업검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대회 우승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실업검도연맹 주최·주관으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경기도 검도 수련원에서 16개 실업 검도팀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광명시청 검도팀은 8강에서 인제군청을, 준결승에서 인천시청을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구미시청을 상대로 초반 선봉전 주형진과 2위전 남우석이 승리하며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3위전 강배원과 중견전 권오규가 승점을 내줘 2대2 동점인 상황을 맞았지만 5위전 김준호와 부장전 김상준이 승리하며 접전 끝에 전체 득점 4대3으로 단체전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이끈 광명시청 검도팀 정병구 감독은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하며 최강 실업팀 감독으로써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정병구 감독은 “그간 힘들고 긴 훈련을 묵묵히 버티며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싸워 2연패를 달성한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며 “많은 관심 속에 응원해 주신 광명시민과 선수단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광명시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명365 지역봉사단 (회장 박지은)은 5월 20일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지원사업으로 지구를 살리자!!! 탄소중립실천캠페인 활동을 도덕산에서 환경정화 클린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찾아가는 봉사 업사이클링으로 관내 카페에서 나오는 커피찌꺼기를 모아 다시 재활용하여 방향제만들기를 지역아동센터에서 재능기부 교육하고 함께 만들면서 소통하며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였다. 박지은회장은 환경은 우리가 지키고 만들어가야 할 중대한 과제이기도 하고 주변에 버려지는 것을 다시 새활용해서 깨끗한 문화를 지속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봉사자가 먼저 선행이되어 실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정호 의원(국민의힘 대표의원, 광명1)이 20일 광명상담소에서 광명시 광명3동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위한 통합심의 추진 상황을 살펴보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명3동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광명시 광명동 24-17번지 일원(19,732.1㎡)에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제23조 따라 공공참여형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신축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날 참석한 광명3동(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장(노홍래)은 “광명시에 대지면적 1만 4,522.90㎡에 용적율 296.04%, 건폐율 20.03%를 적용한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위한 통합심의 신청 중으로, 관계부서 및 기관협의 검토 후 경기도에 통합심의 요청 시 지역주민이 절실히 원하는 사업인 만큼 빠른 사업추진을 위한 도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정호 의원은 “광명3동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인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성공적인 사업추진 및 조속한 진행을 위해 경기도 관계부서 협의와 검토를 거쳐야 한다” 면서 “도민들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하여 지속적인 주민 의견의 수렴과 제도개선 등을 통해 지역의 주거
광명시 대표 청소년 행사인 광명시 청소년의 달 기념행사 오월의 난장 [별하랜드] – 별처럼 빛나는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랜드)이 5월 25일(토) 16시 30분에 광명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다. (재)광명시청소년재단 광명시청소년수련관(관장 이진수)은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청소년 의견을 반영하고 청소년들이 직접 주도하는 청소년의 달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42명의 청소년축제추진위원회가 기획하고 운영하며 무엇보다 청소년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것에 가장 큰 중요도를 두고 기념행사를 계획했다. 이 날 행사는 청소년 의견을 반영한 기념식, 체험부스, 청소년공연이 운영되며 모범 청소년, 청소년지도사, 우수 청소년단체 등에 대한 포상식, 청소년 사회참여 기회 마련을 위한 체험부스 36개, 팝업존 및 스포츠존, 먹거리존, 연예인 초청공연 등이 진행된다. 광명시청소년축제추진위원회는 ‘청소년들이 제안한 내용이 반영되고 실현되는 청소년의 달 기념행사가 진행된다는게 무척 기대된다. 많은 청소년들이 청소년의 달을 맞아 함께 웃으며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문의: (재)광명시청소년재단 광명시청소년수련관 02-6673-8125
광명시(시장 박승원)1인가구지원센터는 20일 광명시 1인가구 식사비 지원을 위해 철판떼기 광명점(광명시 광일로 6)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신정은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장, 철판떼기 광명점 권익순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에는 ▲광명시 1인가구 대상자 식생활 개선 및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한 식사비 할인 서비스 ‘드림식당’ 운영 상호 협조 ▲드림식당 온·오프라인 사업 홍보 협력 ▲지역사회 복지자원 공유 등의 내용이 담겼다.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와 철판떼기 광명점은 협약에 따라 광명시 1인가구 대상으로 다양한 식사 메뉴를 할인 제공하고, 1인가구 처우 개선을 위한 복지사업 정보 공유 및 홍보에 협조할 예정이다. 철판떼기 광명점 권익순 대표는 “힘든 시기일수록 베풀며 살다 보면 행복해진다고 생각한다”며,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광명시 1인가구 지원센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정은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장은 “광명시 관내 1인가구 분들의 삶이 좀 더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드림식당 발굴을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드림(DREAM)식당 할인 서비스는 광명시에 거주하는 1인가구 중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에
5월 21일(화), (주)기아 인천지역본부(본부장 오정교)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쌀 500kg을 전달했다. (주)기아 인천지역본부에서 전해준 이번 쌀은 인천지역본부의 사랑 나눔활동으로 2021년 4월부터 현재까지 직원들이 차량을 판매할 때마다 1,000원씩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모아 후원에 동참하고 있고, 전해주는 쌀은 지역사회 경제발전을 위해 본부가 위치한 인천 강화도에서 생산된 쌀로 구매하여 나눔을 전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주)기아 인천지역본부 오정교 본부장, 소하대리점 송병훈 대표, 경륜대리점 강성진 대표,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주)기아 인천지역본부 오정교 본부장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인천지역본부 임직원분들과 따뜻한 마음을 모아 필요한 곳에 도움을 전해드리고 있다”며 “이번 기회로 연을 맺어 광명시 도움을 필요한 분들을 위해 쌀을 전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주)기아 인천지역본부는 하나 되어 지역사회 복지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나눔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상구 본부장은 “소중한 한끼를 전해주신
임태희 교육감이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학교 미디어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간의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임태희 교육감은 20일 오전 경기도교육청미디어교육센터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 김효재 이사장을 만나 학교 미디어 교육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임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학생들이 살아갈 디지털 미디어시대에 올바른 교육을 위해 미디어를 분별력 있게 활용하는 매체 소양교육, 디지털 인성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언론진흥재단과 긴밀히 협력해 학생, 교원들에게 미디어에 대한 폭넓은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두가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전문성과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해 경기도 교육공동체의 능동적, 창의적 미디어 역량을 강화하고 학교 미디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 특히 ▲학교미디어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정보교류 및 공동연구 ▲학교미디어교육 활성화를 위한 인력풀 공유 및 교재 활용 협력 ▲학교미디어교육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상호 유기적인 지원 ▲체계적인 미디어 교육 사업 진행 등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식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지난 5월 18일(토) 광명시 온(ON)동네 복지관사업 2024 하안2동 철망산축제에 찾아가는 파라솔 복지상담소를 운영했다. ‘하안2동 주민총회&철망산축제’는 매년 하안2동 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가 매년 개최하는 철쭉꽃 행사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먹거리장터, 주민발표회등으로 진행되는 마을행사이다. 이번 철망산 축제에 하안종합사회복지관도 광명시 온(ON)동네 복지관 사업의 일환으로 참여 ▲파라솔 복지 상담소 운영, ▲주민만나기, ▲사각지대 이웃추천 캠페인 ▲온(ON)동네 복지관 욕구조사 등 축제에 참여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복지정보와 사각지대 예방 캠페인을 펼쳐 지역주민의 복지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축제에 참여한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복지 욕구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주민 체감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여자는 ”복지관이 마을 주민 행사에 참여,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안내해주니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주민들의 많은 참여가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역에서 제공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김재란 관장은 ”하안2동 마을축제 참여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민관과 협력,
광명광덕초등학교 학부모회는 5월 20일 오전 8시 30분, 학교 중앙현관 앞에서 학부모회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행사를 실시하였다. 이번 환경 캠페인 행사를 위하여 광명광덕초등학교 학부모회 회원들은 사전에 모임을 가지고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깨닫고 지구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재활용품을 활용하여 캠페인 활동을 위한 피켓 등을 만들며 적극적으로 캠페인 활동을 준비하였다. 광명광덕초등학교 송하나 학부모회장은“학부모회 회원들이 탄소중립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어 정말 감사했다.”며, “캠페인이 일회성이 아닌 꾸준히 지속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