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와 금천구, 구로구 기업체 40개 참여 - 150명 채용계획에 312명 면접 지원 - 113명 면접 통과하고 23명 현장에서 채용 성과 광명시(시장 박승원) 일자리센터가 기업체 구인난 해소와 구직자 취업 기회 제공을 위해 지난 23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개최한 2024년 내 ‘일’ 왔어용 취업박람회가 시민 2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취업박람회에 광명시뿐만 아니라 금천구와 구로구 등에서 40개 기업체가 참여했으며, 참여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분야 150명 채용계획에 312명이 면접에 지원했다. 이 중 23명은 현장 면접에서 채용되었으며, 113명은 1차 면접에 통과해 2차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취업 타로, 퍼스널 컬러, 지문 적성검사, 이력서 사진 촬영 등의 서비스도 제공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아울러 광명시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돌봄 서비스 홍보, 제대군인회 제대군인 취업 정보 제공, 광명시 신중년 취업 등을 지원하는 인생플러스센터 안내, 고용복지센터와 광명시의 국민취업지원제도 소개 등으로 더욱 알차게 진행되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참여한 구직자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
- 작가 전문가 과정, 독립출판, 출판기념회, 전시 및 판매까지 원스톱 지원 - 하안도서관 <난생처음 내 책>, 광명도서관 <나도 작가가 될 수 있다>, 철산도서관 <시니어 수필 쓰기>, 소하도서관 생각쓰기방, <매일 쓰는 글> 등 - 박승원 시장 “시민의 문예 창작활동을 통한 시민 성장 적극 지원”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글쓰기와 출판에 관심이 많은 시민의 문예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관내 도서관에서 ‘시민 작가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최근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고 일상과 삶의 경험을 책으로 출판하는 활동이 주목받는 가운데, 글쓰기에 관심은 많으나 체계적인 방법을 몰라 망설이는 시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프로젝트는 전문적인 글쓰기 과정과 독립출판, 전시 및 판매까지 한번에 이어져 참여 시민들이 작가로서의 자존감을 높이고 나아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안도서관은 글쓰기 전문 강좌 <난생처음 내 책> 과정을 개설하고 8월까지 24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과정을 수료한 시민을 비롯해 평소 문예 창작에 관심이 많아 창작
경기도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개인이 신축한 건축물의 과세표준 누락 기획조사로 29개 시군에서 479건을 적발해 취득세 등 30억 원을 추징했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시가표준액으로 납부한 4,978건, 취득가액이 7억 이상인 건축물 8,198건, 시가표준액보다 20% 이상 낮은 금액으로 신고된 163건 등 총 1만 3,339건을 조사했다. 이는 대부분의 공사비가 시가표준액 보다 높다는 점, 취득가액이 높은 건축물일수록 공사비를 축소해 신고한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 현행 제도는 연 면적 200㎡ 초과 건축물 신축시 건설업자와 도급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소요된 경비를 취득가액으로 신고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건축비나 부대 공사비 등을 축소해서 신고하는 경우 추징 대상으로 20%의 가산세가 부과된다. 주요 추징사례를 보면 A씨는 화성시에서 건물을 신축하면서 도급 금액이 약 19억 원이었지만 12억 원으로 축소 신고하고 취득세를 납부했다. 도는 도급법인의 장부가액을 조사해 누락한 약 7억 원에 해당하는 취득세 등 3천만 원을 추징했다. B는 수원시 신축건물 신규 취득 신고 시 하수도 원인자부담금 약 2천만 원을 누락해 취득세 등 70만 원 추징했다. C는
광명시 철산4동 바르게살기위원회는 지난 22일 도움이 필요한 이웃 25가구에 ‘사랑의 불고기 나눔’을 진행했다. 지속적인 나눔을 이어온 바르게살기위원회는 이날도 철산종합사회복지관 공유 부엌에 모여 직접 불고기를 만들었다. 불고기를 지원받은 주민은 “따뜻한 마음씨 덕분에 소불고기를 온 가족이 맛있게 먹었다”고 전했다. 송진선 위원장은 “이웃 간의 정을 나누는 이 순간은 항상 뜻깊은 시간”이라며 “저희가 준비한 소불고기를 맛있게 드셔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미현 동장은 “행사에 참여한 위원회에 감사하다”며 “동 차원에서도 지역사회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철산2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2일 철산동에 소재한 원불교 광명교당으로부터 김치 40박스를 후원받아 취약 가정에 전달했다. 원불교 광명교당 조수경 교무는 “교도님이 정성스럽게 모은 마음이 어려운 분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길 바란다”고 후원의 뜻을 전했고, 이정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원불교 광명교당의 따뜻한 정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서영 동장은 “나눔 활동이 꾸준히 이어져서 감사하다”며 “이웃이 어려움 없이 지내실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불교 광명교당은 대각개교절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매년 취약계층에 맛있는 김치를 후원해 사랑과 나눔 정신을 실천하고 있으며, 2023년 3월부터 매월 저소득가정에 식품 꾸러미를 후원하고 있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이하 철산복지관, 관장 김영선)은 23일(목)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일대에서 지역 내 어르신 40여명과 해피모아자원봉사단 8명이 참여한 가운데 봄 나들이 ‘함께 떠나요, 봄따라~흥따라~’를 진행하였다. 이번 나들이는 평소 외부 활동의 기회가 적은 독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일상 속 활력을 더하고 어르신 간 소통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 하기 위해 기획된 나들이로 바다향기수목원과 동춘서커스 관람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러한 뜻에 공감하여 ㈜영광수산, 강남안과, 광명동부새마을금고, 해피모아자원봉사단 등 다수의 후원이 이어졌으며, 해피모아자원봉사단에서는 당일 나들이에 함께하며 일손을 더하였다. 나들이에 참여한 김ㅇㅇ어르신은 “평소 움직이는데 불편하여 멀리 나가는게 어려웠다. 철산복지관에서 나들이를 준비해 준 덕에 바깥 공기도 쐴 수 있었다. 동네 사람들과 풍경 좋은 곳에서 사진도 찍고 서커스도 관람하며 즐겁게 지낼 수 있어 행복했다”라는 소감을 전하였다. 이에, 철산복지관 김영선 관장은 “지역의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진행된 이번 나들이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활력을 선물 할 수 있었다. 어르신들께서도 함께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신 것 같다. 오늘이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23일 오후 2시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슬기로운 신중년 생활, 건강한 삶을 위한 디자인’을 주제로 ‘신중년 행복플러스 2차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광명시가 시민과의 소통 채널을 넓히고, 시민들의 실질적 고민을 담아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청(聽)책 토론회’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서 신중년의 활력 넘치는 일상과 직결되는 건강관리와 사회적 관계를 주제로, 삶의 전환점을 맞은 중장년 세대들이 생애 경로를 적극적으로 탐색·설계하고 인생 후반기 건강한 사회적 역할을 하는 방법 등을 모색했다. 아울러 광명에서 살아가는 신중년의 실질적 요구와 사회적 불안 요소를 확인하고, 정책적 개입이 필요한 지점을 파악하여 광명형 신중년 지원사업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이번 포럼의 목적이다. 박승원 시장은 이날 ‘슬기로운 신중년의 삶을 잇는 평생학습’을 주제로, 신중년의 노후 대비를 위한 지방정부의 정책적 지원 전략의 필요성과 현재 광명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중년 대상 사업과 활동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100세 시대, 노화 폭탄 없이 건강하게 사는 법(나흥식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단단하고 유쾌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3일 ‘제24회 경기도 상업교육 페스티벌’에 참석해 “자신만의 길을 만드는 교육”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경기도 상업교육 페스티벌은 상업정보 분야의 미래 인재 육성과 상업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축제다. 2001년부터 도내 8개 지역(부천, 안양, 성남, 수원, 고양, 광주(하남), 안산, 오산)에서 매년 돌아가며 개최하고 있다. 경기국제통상고(교장 김상백)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임 교육감과 경기도의회 황진희 교육기획위원장을 비롯해 김송미 제2부교육감, 장윤정 도의원, 25개 교육지원청 교육장, 참가교 교장 및 지도교사, 관내 중학교 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경진 분야와 경연 분야로 나눠 진행했다. 경진 분야는 정통 상업 분야인 ‘회계실무’를 포함해 13개 종목을 운영하며, 경연 분야는 ‘내일을 향한 우리들의 열정 시간’을 포함해 5개 종목에서 학생의 재능을 뽐냈다. 경기국제통상고(1경진장)와 부천정보산업고(2경진장)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도내 49개 상업계고에서 7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해 분야별로 갈고닦은 솜씨를 뽐냈다. 특히 올해 축제는 부천시 진로박람회와 동시에 개최해 전국 최초로 직업교육과 진로교육을 연계해 운영했다
- 6월 16일까지 특색있는 업사이클 가구 작품 공모 - 우수 작품은 지역사회복지단체를 통해 기부하는 지역공헌 사업으로 진행 광명시(시장 박승원)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는 하안동 신축 이전을 기념하여 시민들의 특색있는 업사이클 가구 작품을 공모한다.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는 매년 다양한 업사이클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로 업사이클 문화 발전에 기여해 왔다. 올해는 우수한 업사이클 가구를 선정하고 일부를 기부하는 지역공헌 사업으로 진행한다. 공모전은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버려지는 폐자원을 활용해 실생활에 사용이 가능한 테이블, 책장, TV장, 캐비넷 등 하나를 선택하여 디자인 스케치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 마감은 6월 16일까지다. 이번 공모에서 1차 서류 심사 합격자는 1개월간 실제 작품을 제작해 제출하며 2차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작품을 선발한다. 공고일 기준으로 광명시 거주자에게는 심사 시 가산점 20점의 혜택이 있다. 심사 결과 대상(1명) 150만 원, 금상(3명) 100만 원, 은상(5명) 50만 원, 동상(10명) 30만 원 등 총 19명을 시상한다. 우수 작품은 지역사회복지단체를 통해 기부되거나 전시될 예정이다. 광명업사이클
○ ‘경기모아뮤직페스티벌’ 가평 자라섬 중도에서 6.15.(토) 개최 ○ 5.24.(금) 오후 2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한 무료 티켓 예매 가능 경기도가 전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축제인 ‘경기모아(MORE)뮤직페스티벌’을 6월 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가평 자라섬 중도에서 개최한다. ‘경기모아(MORE)뮤직페스티벌’은 기존 젊은 세대 위주의 축제‧콘서트의 한계를 벗어나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 축제로 올해 처음 기획됐다. 개최지는 올해 초 시군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경기모아(MORE)뮤직페스티벌’은 경기도민을 한 자리에 ‘모아’, 음악팬을 경기도로 ‘모아’, 모든 연령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지향한다. 또한 영문으로 ‘MORE(더 많은)’를 사용한 해당 축제의 이름이 말하는 것처럼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뿐 아니라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 피크닉존, 매직 버블쇼, 풍선 아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무대에는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과 실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신인 뮤지션 등이 총출동한다. 김창완밴드, 잔나비, 존박, 설아, 홍진영, QWER, 신유미, 로우행잉프루츠, 코토바, 사운드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