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찰서(서장 황천성)는 4월 10일 10:00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365일 행복한 학교 및 36.5℃ 따뜻한 학교를 위한 2019년 어머니·학부모 폴리스 합동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 행사에는 황천성 서장과 박승원 광명시장, 조미수 광명시의장, 홍정수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영준,유근식 도의원, 이주희,김연우 시의원, 강신성 더불어민주당광명을지역위원장, 27개교 초·중학교장, 어머니·학부모폴리스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어머니 폴리스는 초등학교(24곳) 4,512명과 학부모 폴리스 중학교(10곳) 882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주요 활동은 점심시간 및 하교시간을 중심으로 아동범죄 취약지역을 순찰하고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등을 펼치며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 설 계획이다. 황천성 광명경찰서장은 “아동·청소년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경찰의 책임도 그 어느 때 보다 강조되고 있는 이때, 어머니·학부모 폴리스가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봉사해 주시는 어머니·학부모 폴리스의 용기와 열의에 감사와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고 말했다. 어머니 폴리스 김기옥 연합단장은
재단법인 광명시청소년재단 디딤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박사라)에서는 3월 30일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동아리연합회, 청소년기획단 등 25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자치기구 연합 발대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디딤청소년활동센터 명예 홍보 대사 위촉, 지역사회가 청소년의 성장을 돕고 권리를 실현하는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청소년 시민 선포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발대식에는 유근식 도의원, 안성환 시의원, 강신성 더불어민주당광명을지역위원장이 참석하여 “청소년 여러분의 무한 발전을 기원한다. 여러분의 안전과 다양한 활동을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하였다. 이외에도 디딤 홍보대사 정기숙 대표는 “청소년과의 유대를 돈독히 하고 홍보하는 역할에 적극적으로 함께 할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디딤청소년활동터 시설운영위원회 김병채 위원장은 “청소년들이 꼭 하고 싶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이후 청소년시설을 대표하는 청소년운영위원회[오아시스] 위촉을 시작으로, 청소년 안전 봉사단, 청소년 인턴쉽, 인문학축제기획단, 청소년성인지봉사단, 청소년마을활동가, 해봄 봉사단, 청소년놀이봉사단[소풍], 나부터 맑음 연구소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에서 운영하는 어르신 노인대학 ‘하안 시니어 아카데미’의 입학식이 3월 8일(금) 노인대학 학생과 내빈 및 지역주민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 날 내빈으로는 양기대 전 광명시장, 유석용 하안13단지 동대표 회장이 참석하여 어르신들의 입학식을 축하하였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의 노인대학은 올해부터 늘푸른 대학에서 하안시니어 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변화를 갖게 되었다. 입학식 행사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하안 시니어 아카데미로 새롭게 변화하면서 새로운 강좌가 많아져서 좋아요.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생겨서 우리 노인들이 몸도 건강해지고, 마음도 건강해져서 더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라며, 노인대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본 행사에는 하안 시니어 아카데미의 우리가락 민요동아리와 광명여성합창단(단장 조현정)의 축하공연으로 입학식의 열기를 더할 수 있었다. 이후에는 하안시니어 아카데미의 신규강좌로 개설된 웃음운동 김형란 강사가 신나는 음악과 함께 레크레이션 특강을 진행했다. 신나는 음악과 율동으로 건강 웃음 활동을 진행하였으며, 교육을 마친 김형란 강사에게 큰 박수가 쏟아졌다. 하안종합사회복
범죄예방활동, 청소년 선도 및 범죄자의 선도와 보호관찰, 누구나 살고 싶은 광명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는 법무부 법사랑위원 광명지구협의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2019년 2월 25일(월) 18:30 메종드블랑 7층에서 개최되었다. 1부 정기총회에 이어 이재룡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회장 이.취임식은 박순철 안산지청장, 안범진 차장검사, 권태환 형사4부장검사, 손인국 안산시연합회장, 정사라 상록지구회장, 정광영 단원지구회장, 정광희 시흥지구회장, 이동전 외국인협의회위원장, 조미수 시의장, 김영준,정대운,오광덕 도의원, 강신성 더불어민주당광명을지역위원장, 이효선 자유한국당 광명갑당협위원장, 김기남 바른미래당 광명갑위원장, 이영희 민주평통회장, 안성근 문화원장, 김학균 체육회수석부회장, 양기대 전)시장, 김지영 여성단체협의회장 등 많은 단체장, 법사랑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로패 수여,추대패 수여,이임사,취임사,격려사,축사,임원진 위촉장 수여, 법사랑기 전달,케익컷팅 및 건배,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었다. 4년의 임기를 마치는 길광섭 회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2015년 2월 3일 취임한 이후 4년 동안 위원간의 화합과 하모니를 통하여 튼튼한 위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는 29일 평생학습원 공연장에서 자원봉사단체 및 수요처(활동처) 관계자 280여명과 함께 ‘2019 자원봉사 단체·수요처 해오름식 및 자원봉사자 발굴·육성 지원공모사업설명회’를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센터는 2019년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클린데이’, 자원봉사 포럼, 문화자원봉사 슈퍼스타V, 재난재해 복구활동지원, 이동세탁차량 빨래터 운영, 기업 사회공헌 봉사단, 아파트봉사단, 자원봉사 종합보험, 할인가맹점 운영 등 4개 영역/ 11개 과제/ 37개 사업을 봉사자와 함께 추진할 계획으로 해오름식은 센터에 등록된 550여 단체와 수요처에 주요사업을 소개하며 센터와 자원봉사단체, 수요처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출발점이다. 또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 확산과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하여 매년 20개 이상 단체‧수요처를 선정하여 자원봉사 교육과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비용을 지원하는 자원봉사자 발굴‧육성 지원공모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박승원 이사장은 “봉사하시는 여러분들이 있기에 살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 리더로서 제 역할을 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광명시민 모두가 자원봉사자가 되는
광명시민들의 안전한 자동차운행을 위해 자신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경기도자동차 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지회장 이영호)가 1월22일(화) 19:00 크로앙스 6층 몽쉘베베에서 ‘2019년 신년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안경준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1부 정기총회와 2부 신년회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박승원 광명시장, 조미수 시의장, 백재현 국회의원, 강신성 더불어민주당 광명을지역위원장, 이효선 자유한국당 광명갑당협위원장, 정대운도의원, 박성민.한주원.이주희.이일규.제창록.현충열.안성환.이형덕 시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 윤지연 자원봉사센터장, 카포스 경기지회장, 각 시군 카포스 지회장, 회원들이 참석한 2부 신년회는 지회기 입장, 연혁보고 및 동영상, 표창 및 시상, 신년사, 격려사, 축사, 케이크 절단 및 건배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영호 지회장은 신년사에서 “바쁘신 가운데도 참석해주신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석창현 이사장, 각시군 지회장 그리고 광명시 각 기관장 및 임원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지난 한해 회원여러분의 아낌없는 협조와 노고, 그리고 땀방울로 우리 경기도 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는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였
광명시발전연구회가 창립 14주년을 맞아 제13번째 연구집을 발간하였다. 지역사회의 현안을 발굴하여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매년 연구집을 발간하고 있는 광명시발전연구회는 2018년 12월 28일(금) 19:00 연구회 사무실에서 ‘미래 광명 미래 발전 방안’ 광명시발전연구13집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박승원 시장, 이형덕 부의장, 김영준 도의원, 박성민,한주원,이주희,박덕수,김윤호,현충열 시의원, 강신성 더불어민주당 광명을지역위원장, 이효선 자유한국당 광명갑당협위원장, 김기윤 자유한국당 광명을당협위원장이 참석하여 14년을 이어온 광명시발전연구회의 제13집 출판을 축하하였다. 한상구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출판기념회는 엄미란 준비위원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김영숙 부회장이 지역사회에서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활동했던 부분들을 정리한 ‘평생학습 동기부여 및 자기개발 혁신 연구’라는 주제발표를 하였다. 김갑종 회장은 “우리가 살아가는 광명을 새롭게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모든 현안에 머리를 맞대고 삶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 회원 여러분께서 광명의 여러 현안을 모아 창립 14주년 기념 광명시 발전연구 제13집을 발간한 것은 의미 있고 보람
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회장 직무대행 김맹수)에서는 2018.12.11(화) 오후3시부터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박승원 광명시장과 조미수 광명시의장, 백재현.이언주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 내빈과 전.현직 새마을지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새마을지도자대회를 개최하였다. 새마을회장단을 비롯한 동별.단체별 입장식에 이어 <천둥소리 두레패>팀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2018년 새마을운동 보람의 현장 영상보고와 우수단체 및 유공자 시상이 있었다. 단체시상으로 종합부문 대상에 철산1동 협의회.부녀회가, 최우수동은 광명2동협의회.부녀회가, 우수동은 광명4동, 광명6동, 광명7동, 철산3동, 소하1동 협의회.부녀회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였다. 개인시상으로는 행정안정부장관 표창에 구성완(광명1동협의회장), 김진순(소하1동부녀회장), 유성분(새마을문고 부회장)을 비롯한 60명의 우수단체와 지도자 표창과 새마을운동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한 공헌자와 동장, 새마을담당에 대한 감사패와 감사장 전달이 있었다. 아울러 고 김충숙 지회장의 부군이 운영하는 DHP주식회사(대표 김학렬)를 비롯한 광남새마을금고(이사장 조용호)와 전직새마을협의회(회장 박기수)에서 지원한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 김수은 성삼의 베로니카 수녀) 소속 다소니 예술단은 지난 12월 7일(금) 부천대학교 한길아트홀에서 “기아자동차와 함께하는 다소니 예술단 특별연주회”를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연주회는 다소니 뮤지컬단의 창작뮤지컬 ‘다소니 고민 해결소’를 시작으로 다소니 합창단의 하모니와 다소니 챔버 오케스트라단 연주가 어우러졌으며 대학생 관객들에게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문화예술을 통한 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본 공연에서 김수은(성삼의 베로니카 수녀)관장은 “부천대학교에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학교 측에 감사를 드리며 다소니 예술단의 숨은 노력이 여러분들께 새로운 감동으로 전달되어 일상에 위로와 격려의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본 연주회를 관람한 한 대학생 이**씨는 “시험 기간으로 마음의 여유를 잃어버렸는데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문화 공연을 접하여 생각과 마음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공연 소감을 전했다. 다소니 예술단은 앞으로도 장애인 예술 문화 발전을 위해 더 큰 꿈을 갖고 노력해 나아갈 것이며 앞으로도 다소니 예술단의 눈부신 발전을 기대한다.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 청춘연극단은 지난 11월 30일, 복지관 강당에서 ‘돌아온 지게’ 공연을 발표하여 관객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광명시 내 연극에 관심이 있는 어르신 12명으로 구성된 ‘청춘 연극단’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의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으로 전문 강사의 지도를 통해 아직까지 펼치지 못하고 가슴에 묻고 있던 끼와 열정을 발산하고 있다. 이번 ‘돌아온 지게’ 공연은 고려장 이야기로 보릿고개 시절 늙은 어머니를 산에 버려야 하는 슬픈 이야기를 연극으로 펼쳐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심금을 울렸다. 마지막 노래가 끝난 후에도 한참 동안이나 박수와 함성이 이어졌다. 연극에 참여했던 서유순 어르신은 “70세의 나이에 연극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며, 처음에는 잘할 수 있을지 많이 걱정하였지만 서로 함께 맞추어나가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쳐서 참 뿌듯하다”며 “내년에도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청춘 연극단의 공연을 관람한 어르신은 “연극 공연을 통해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이 나 눈물을 흘렸다”며 “이 공연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지 상상이 간다. 멋진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공연을 본 소감을 밝혔다. 청춘 연극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나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 김수은 성삼의 베로니카 수녀) 소속 다소니 챔버 오케스트라단(지휘자 : 신봉주)이 11월 29일(목) 오후 7시 오류아트홀에서 “제2회 다소니 챔버 오케스트라단 정기연주회”를 개최하였다. 다소니 챔버 오케스트라단은 광명시에서 올해 9월부터 시행된 ‘광명 장애청년 챔버 오케스트라 일자리’ 사업에 전원 참여하게 되었으며 이는 전국 최초로 직업과 연계한 장애인 오케스트라단이다. 본 공연은 작년 흰물결아트센터에 진행한 제1회 정기공연에 이어서 두번째 정기연주회로 티켓을 구입한 분들에게 챔버 단원들의 실력을 발휘하며 멋진 연주로 보답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챔버 오케스트라단은 헨델 라르고 외 7곡의 연주곡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였으며 특별히 오케스트라단의 꿈나무인 루멘 챔버 오케스트라단의 찬조 공연과 협연으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들을 수 있었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장(김수은 성삼의 베로니카 수녀)은 “오늘의 공연은 그동안의 다양한 연주활동을 통하여 장애인 예술가로서 인정과 존중의 이미지 확산으로 문화복지를 넘어 새로운 일자리 모델로까지 꾸준히 성장해온 다소니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 한명 한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는 20일 오후 5시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광명시 자원봉사자 및 수요처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제13회 광명시자원봉사자대회’를 개최했다. 자원봉사활동기본법 제13조에 의거, UN이 정한 세계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기념하고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하기 위하여 열린 이번 광명시자원봉사자대회에는 기념식, 문화공연, 유공자 표창, 인증서 및 배지 수여 등이 진행됐다. 이날 올해 지역사회 각 분야에서 봉사를 실천해 온 116명의 자원봉사 유공자가 표창을 수상했으며, 자원봉사 누적시간 500시간 이상이 되는 봉사자 359명이 금·은·동장 및 금·은·동배지를 받았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자원봉사활동 현장에서 항상 애쓰시는 봉사자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봉사자의 날 및 자원봉사대회’가 오롯이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는 현재 봉사단체 264개를 포함해 자원봉사자 8만3천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286개의 수요처와 그 외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나눔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