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YMCA볍씨학교 청소년들은 5월 29일(목) 광명시 세 곳(광명6동, 광명7동, 소하동)에 투표소를 설치해 제21대 대통령선거 청소년 모의투표를 실시했다. 이번 모의투표는 투표권이 없는 만 18세 미만 청소년(2007년 6월 5일 이후 출생자)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청소년들의 정치 참여와 표현의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로 삼고자 진행되었다.
청소년도 정치적 주체이자 민주주의 사회의 동등한 시민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만 18세 유권자들이 처음으로 투표에 참여하게 되었다. 현재 청소년 선거권 확대 이후, 더 낮은 연령으로의 확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모의투표를 진행한 최은아 광명YMCA볍씨학교 교사는 “외국의 사례를 보면 OECD 및 EU 국가 중 상당수가 만 16세 선거권을 일부 선거에서 허용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선거 참여 연령을 낮추는 차원을 넘어, 청소년을 정치적 주체로 인정하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동등한 시민으로 존중해야 한다는 인식의 확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거교육과 실천을 함께…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모의투표
광명YMCA볍씨학교 청소년들은 이번 모의투표를 단순한 체험이 아닌 생생한 민주주의 학습 과정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 제도의 기본 원리와 공정한 선거 운영 방식에 대해 사전 학습을 진행하였다. 또한 실제 투표소와 유사한 공간을 구성하고, 투표용지·기표소·투표함을 직접 제작하였다.
김한결 청소년은 “청소년은 보통 선거에 관해 관심이 없는데, 모의투표를 하고 나서 관심이 생기면 저희가 모의투표를 진행한 이유가 생겨 뿌듯할 것 같다.”며 이번 모의 투표 진행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이예성 청소년은 “다른 청소년들이 투표에 대한 관심을 더 가졌으면 좋겠다. 투표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서 더 좋은 대통령이 뽑히고, 안전한 사회가 만들어졌으면 한다."며 바람을 밝혔다.
6월 3일 저녁 8시 개표… 청소년이 뽑은 대통령은 누구?
청소년모의투표운동본부 홈페이지(http://18vote.or.kr/)에서 정당·후보자 정책, 선거 관련 언론보도를 확인하고 청소년 정책도 제안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선거인단 등록 후 6월 3일 저녁 8시까지 투표가 가능하다. 오프라인 투표함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유권자 투표가 마감되는 6월 3일 저녁 8시 이후, 개표하여 온라인 투표 결과와 통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