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를 표방하며 더불어 민주당을 나와 새롭게 창당하고 4.13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국민의 당이 중앙의 지도부 갈등 못지않게 지역에서도 내홍을 맞고 있다.
당초 국민의 당 광명갑은 서현준,양순필,유영호 3명외에도 2명이 더 중앙당에 공천 서류를 접수 하는 등 짧은 연혁임에도 불구하고 후보가 넘쳐나는 이상 현상을 일으키며 지역에서 큰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었었다.
또 양순필, 유영호, 서현준 후보간에 면접심사가 벌어진 이후 지역정가의 대다수가 경선으로 국민의 당 광명갑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러나 국민의 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지난 11일 광명(갑) 선거구에 서현준 전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 부의장을 단수 공천하였고 국민의 당을 지지하던 시민들이나 지역정가에서는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새정치를 표방하는 신생 정당이 기존 정당보다 못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민주당을 지지하였지만 새로운 정치를 표방하는 안철수를 좋아해서 국민의 당을 지지하였다는 한 시민은 “이게 무슨 국민의 당이냐? 찍어당이지. 새정치를 표방했으면 최소한 지지자들의 의사를 물어 후보를 선출해야지 그냥 찍어 내린다는 게 말이 되느냐? 지나가는 국민의 당 지지자를 붙잡고 물어 봐라. 누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이런 후보 공천은 지역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연줄에 의한 사천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재고해야 한다”고 격분하였다.
이런 상황은 작년 12월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꾸준하게 선거운동을 펼쳐온 양순필 예비후보의 지지기반이 다른 2명의 후보에 비해 휠씬 크다는 것이 대다수 지역정가의 의견이기 때문이다.
한편 양순필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고 재심위에서 ‘인용’되어 일말의 희망을 갖게 된 걸로 알려졌다.
결국 중앙당의 불협화음으로 지지율을 잃어가고 있는 국민의 당이 신생 정당으로서 지역의 사정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공천으로 각 지역마다 내홍을 겪음으로 인해 점점 더 추락하여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 지역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