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15일 오후 소방차의 신속한 재난현장 접근율 향상을 위한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 및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훈련은 소방차량 및 경찰, 긴급복구 차량 등이 동시에 광명소방서에서 출발, 하안동 우체국사거리를 경유해 철산역까지 약 4km를 실전 상황을 가정해 실시하였다.또한, 철산동 상업지구에서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30명이 ‘소방차 길터주기’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광명소방서 김권운 서장은 “재난현장에서의 골든타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소방차 등 긴급자동차가 출동 할 때 보다 적극적인 양보로 의무를 다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명시 하안3동은 13일 초복을 맞아 취약계층 어르신 200여명에게 삼계탕을 대접하고 어르신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하안13단지 경로당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외롭고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온정을 담은 식사를 대접함으로써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드리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하안3동 나눔 누리터(회장 이미경)에서 자원봉사를 맡아 그 의미를 더하였다. 이왕락 하안3동장은 “삼복더위에 어르신들이 삼계탕을 드시고 건강하게 여름철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매년 독거노인과 같은 취약계층에게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하안3동 나눔누리터 회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광명시 광명1동 청솔산악회(회장 최양기)와 새마을 가족(지도자 회장 구성완, 부녀회 회장 윤은숙)은 11일 광일·명일 2개 경로당 어르신 100여명을 대상으로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이날 점심식사는 청솔산악회 회원들이 매월 모아 온 회비로 전액후원 되었으며, 산악회원과 새마을 가족 30여명이 초복을 맞이해 삼계탕과 과일, 주류, 음료 등을 준비했다. 청솔산악회는 2002년도에 광명1동, 철산1동 주민 380여명으로 구성되어 매월 둘째 주 일요일에 정기산행을 갖고 있으며, 올해로 8년째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점심식사 대접를 해 오고 있다.
광명시 광명1동 적십자봉사회(회장 박예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로 2개월가량 중단했던 국수 나눔 봉사를 9일 어르신과 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재개했다. 이날 자원봉사에 참여한 회원 10여명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잔치국수를 어르신과 주민들에게 정성껏 대접하였다. 박예순 광명1동 적십자봉사회장은
광명6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부녀회는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관내에 거주하시는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고추장 담가주기 행사를 실시하였다. 광명6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부녀회 회원들은 고추장 70여 통을 관내 독거노인과 경로당 6개소 등에 전달하며 이웃 사랑을 적극 실천하였다. 이날 행사에서 새마을부녀회 송경례 회장과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박용규 회장은 고추장을 전달하며 건강을 기원하였다. 광명6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매년 어버이날 기념 효도잔치, 독거어르신 생신잔치, 노인의 날 기념 효도관광,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등 주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크고 작은 선행들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광명제일라이온스클럽은 6월 24일(수) 오후6시30분 철산동 W컨벤션 웨딩 홀에서 ‘2015-2016 광명제일라이온스클럽 제29대 강종석 회장 이임식 및 제30대 엄영기 신임회장 취임식’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날 광명제일라이온스클럽 회장 이·취임식 행사는 최종구 총무의 사회로 나상성 의장, 오윤배, 김정호 시의원,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 갑 당협 위원장, 이효선 전 광명시장, 배진열 광명경찰서 청소년선도위원장 및 라이온스 관계자인 김흥수 10지역부총재, 박용래 광명라이온스 회장, 장병도 김순임 고문, 김영일 지역위원장, 비롯해 광명중앙LC, 광명청운LC, 광명청솔LC, 354-B지구 회장 등이 참석하여 가운데 행사가 진행되었다. 제29대 강종석 회장의 이임사는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성원해준 회원들의 격려와 사랑을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이제 회원으로 돌아가 클럽의 발전을 위하여 신임회장과 더욱 단결하여 참된 봉사클럽으로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제30대 엄영기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광명제일LC의 내실을 기하는데 힘을 쏟겠으며 라이온으로서의 모든 책임과 의무는 우리의 단합과 화합이 존재함으로써 가능한 것이기에 새로운 차원의 단합과 화합을 선배, 동료, 신입회
국제라이온스협회354-B경기지구 제10지역 2지대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 광명청운라이온스클럽, 광명청솔라이온스클럽은 6월19일 오후 6시 더 그랜드웨딩홀에서 나상성 의장, 백재현의원, 이언주의원, 이병주 부의장, 이길숙, 김정호 시의원,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당협위원장, 이효선 전 광명시장, 주대준 선린대학교 총장, 이진우 광명시생활체육회장이 내빈으로 안병렬 총재, 김흥수 10지역부총재, 김영일 지대위원장, 김재중 지구부총재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 중앙L.C, 광명 청운L.C, 광명 청솔L.C 창립주년 기념식 및 합동 회장 이․취임식’행사를 개최하였다. 회장 이·취임식에는 ▲광명 중앙라이온스클럽 제37대 고복현 회장에서 제38대 김포중 회장▲광명 청운라이온스클럽 제5대 손대홍 회장에서 제6대 심상록 회장▲광명 청솔라이온스클럽 제1대 조현서 회장이 제2대 연임을 하는 취임식을 가졌다. 신임 회장의 취임사는 ▲김포중(중앙라이온스클럽 신임회장)은 “관용과 배려가 가득한 봉사”를 ▲심상록(청운라이온스클럽 신임회장)은 “모두가 행복한 봉사”로 ▲조현서(청솔라이온스클럽 연임회장)은 “열정으로 함께하는 봉사”를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5일 15시쯤 광명동굴에 안전요원(기간제근로자)으로 근무하는 J씨가 직원 L씨와 함께 물 수위 점검차 접근금지지역인 제한구역에서 미끄러져 전신 타박상을 입고 주거지 근처의 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하고 있다. 그 동안 광명시는 광명동굴에 유난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면 쉬쉬하였다. 본 언론사는 근번 안전사고의 핵심이 무엇이며 앞으로 개선하여야 할부분에 대해 짚어보고자한다. #사고경위사고 당사자인 J씨는 6월2일 기간제 근로자로 입사 4일만에 아직 개발되지않은 제한구역내 직원 L씨(무기계약직)와 함께 물 수위 점검을 위하여 내려가던 중 미끄러져 온 몸에 타박상을 입었다. 근무지로 복귀한 J씨는 갑자기 몸에서 오한이 들어 몸을 움직이던 중 옆 근무자가 이상하게 여겨 J씨에게 다가가 “왜 그러느냐고 묻자” ‘사고가 있었다’고 이야기 했으며 이에 동료 근무자는 직원 L씨에게 연락을 취하여 교대를 요구 하였고 J씨는 동료와 함께 동굴 입구로 나올 수 있었다. #응급처치동굴 밖으로 동료와 함께 나 온 J씨는 직원L씨가 “많이 아프냐”며 재차 확인 하여 “병원에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하자 직원L씨는 평소 자기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는 오토바이
날씨가 무더워지고 장마철이 되면 모기 등 해충이 기승을 부리게 되고 그러한 상황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게 된다. 해충의 발생을 막고 건강을 지키려면 청결과 방역이 필수적인 요소이다. 그렇지만 광명시에서 모든 곳의 방역을 책임지고 시행하기에는 인력 등 여러 가지 제약이 뒤따르게 된다. 그래서 시에서는 각 동사무소에 방역에 대한 부분을 이관하고 있다. 각 동에서 방역을 실시하고 지역의 청결을 책임지는 단체가 새마을지도자협의회이다.광명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구성완)에서는 6월3일 15:00시에 주민센타 주차장에서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철 자율 방역단 발대식을 갖고 올해도 주기적으로 방역을 실시하여 광명1동의 청결을 책임지기로 하였다. 회원들은 작년에 사용하던 방역기계를 꺼내어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손질하여 올해 첫 방역을 실시하였다.광명4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정안진)도 부녀회(회장 손정숙)와 설진충 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철 자율방역단 발대식을 갖고 여름철 광명4동의 청결에 최선을 다하기로 하였다.또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의 조국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마음을 담아 집집마다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였다.광명7동(동장 김하규)도 9일 오후 무
광명시 철산2동은 지난 5월 노후 주택가 골목의 가파른 계단과 노후 담장에 삽화 사업을 추진하였다. 건축물 노후화 등으로 주민들의 불편함이 커지면서 화사한 느낌의 풍경화가 계단마다 연결되도록 디자인하였다. 철산2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벽화가 매우 아름답고 계단을 훨씬 수월하게 오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철산2동 김지람 동장은 “벽화사업을 통하여 동민의 심미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정서적 안정을 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가파른 계단이 삽화를 보며 위안과 힘이 되어 좀 더 수월하게 오르내릴 수 있게 되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요즘 광명시에 벽화 그리기가 한참 유행이다. 광명시도“어린이공원 벽화로 추억을 만들어요” -어린이공원 벽화 그리기 사업 좋은 반응 얻어- 라는 보도자료에서 “지난 4월부터 벽화그리기 사업을 진행한 결과, 어린이는 물론 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벽화사업을 추가로 확충하기로 했다”며 올해부터 어린이공원에 안전감시원을 총 17명을 위촉하는 등 어린이공원에 대한 시설물과 환경개선에 필요한 사업을 적극 발굴, 개선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 밝히고 있다. 매우 좋은 사업이다. 시에서 밝히는 것처럼 어린이공원 주변의 환경개선과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 등 일석삼조가 된다는 말도 맞는 말이다.하지만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일이 있다.첫번째는 그리기 전 주변의 시민들과 상의하여 마을의 특색과 어린이공원에 맞는 벽화를 그려야 하고 둘째 그려만 놓는 게 답이 아니고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려놓기만 하고 방치했을 때 잘못하면 오히려 주변 경관을 헤치는 흉물로 작용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잘 그리면 예술이지만 잘못하면 낙서가 된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가 여기 있다.시청의 허락을 받고 누군가 벽화를 그려놨는데 어린이들이 무서워한다는 제보
갑갑한 일상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우리를 설레게 한다. 그 장소가 얼마나 좋은 곳인지 어떤 사람과 함께 하는지에 상관없이 일상을 벗어나 떠난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즐거움을 준다. 하물며 봉사를 함께 하고 마음을 의지하는 동료들과 떠나는 여행은 말해 무엇하리. 언제나 이 사회의 그늘진 곳을 어루만지며 밝은 빛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새마을 가족이 잠시 손을 놓고 워크숍을 떠났다.계절의 여왕답게 녹음이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는5월 13일아침 광명시 새마을지회(지회장 김충숙)에서는 고문,자문위원,이사,봉사대,전직,사무국,동남녀회장,직장,문고 임원 74명이 모든 일상을 내려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두 대의 버스에 올라 아리랑의 고장 정선을 향하였다.그들과 함께 동행하며 즐거운 표정을 담아 본다.스쳐가는 풍경들이 한점 한점 가슴속에 아름다운 그림으로 스며들고 어느새 정선에 도착한 일행은 정선의 특산물 곤드레 밥으로 시장기를 달래고 정선장을 향하였다.장날이 아니어서 정선의 특산물이 많이 없고 시골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지는 못했지만 집에 들고가 가족들에게 줄 산나물과 특산물을한바구니 사들고입가에 함박 웃음을지으며 한컷잠시 시간을 내어 마시는 그윽한 커피향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