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3회 광명시의회 임시회 폐회식이 있는 날이다.
의원들은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리기는 커녕 실망과 분노를 넘어 깊은 충격으로 상처를 받았을 시민들께 사과의 인사로 폐회식을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더 이상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고 성명서를 낭독하였다.
하나 이것은 시민들께 보여주기 위한 쇼맨쉽에 지나지 않았다는 걸 보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의원들 스스로 발의한 조례안을 부결시킨 과정을 통과시키지자 마자 다시 그들의 맨 얼굴이 들어 났다.
조희선 의원의 대표 발의로 김익찬 의원에 대한 의원으로서의 품의 유지의무 위반 등으로 인한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것을 요구하였다.
순간 김익찬 의원은 윤리위 회부에 대한 반박을 조목조목 적은 종이를 들고 강력하게 항의를 하였다.
순식간에 참담한 심정으로 머리 숙여 사죄한다던 시의회는 난장판으로 변했다.
점잖게 앉아 계시는 시의원들, 지금 저분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무엇이 옳은것인지 그른것인지는 지체 높은 의원 나리들 만이 아시겠지만 신성한 시의회에서 본인들 입으로 하셨던 말씀을 한시간도 안되어 반대의 행동으로 보여주는 저분들에게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기대해야 할까? 저들의 '시민을 위하여 정치를 하고 시민만을 보고 가겠노라'는 말이 공허한 메아리로 울리는 것은 언제나 그래 왔듯 또 한번 저들의 말잔치에 들러리를 선것 같은 기분 때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