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빛·소하·한내근린공원 3개소 추가 조성, 8월 개방 예정 - 세족장·신발장 등 편의시설도 함께 마련해 이용자 편의 높여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도심 곳곳에 ‘맨발 걷기 산책로’를 추가 조성한다. 시는 새빛근린공원(100m), 소하근린공원(100m), 한내근린공원(200m) 등 3곳에 총 400m 규모의 맨발 걷기 산책로를 새롭게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과의 대화’와 ‘시장에게 바란다’ 등 소통 창구에서 제안된 시민 요구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시는 이달부터 사업비 총 2억 7천만 원을 투입해 오는 8월 개방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맨발 걷기는 황토나 흙길을 맨발로 걸으며 심신의 이완과 혈액순환을 돕는 운동으로, 최근 명상과 자연 치유에 관심 있는 시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추가 조성하는 산책로는 기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다. 새빛근린공원은 기존 보행매트를 걷어내고 순환형 맨발 걷기 산책로로 재조성하며, 소하근린공원은 사용하지 않던 지압보도를 철거한 뒤 흙을 새롭게 깔아 걷기 좋은 흙길로 정비한다. 한내근린공원은 기존 제방 산책로 일부를 정비해 맨발 걷기와 일반 산책이 함께 이용 가능한 구조로 개선한다. 또한, 새빛근린공원
광명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소속의 청소년들이 경기도에서 주최한 청소년 관련 시상식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끝에 값진 성과를 이뤄내 주위를 감동하게 했다. 이번 수상의 주인공은 정○수, 박○영, 박○안 청소년이다. 정○수, 박○영 청소년은 ‘2025 경기도 청소년상’을 수상하며 도내 여러 청소년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인물로 떠올랐다. 이 상은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하거나 바람직한 청소년상을 보여준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매년 치열한 경쟁을 통해 수상자가 결정된다. 또한 박○안 청소년은 ‘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 모범청소년상’을 수상하며 학교 밖 청소년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 이 상은 정규 교육과정 밖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자기 주도적인 삶을 개척하는 청소년을 격려하고자 마련된 상으로, 도내 다양한 사례 중에서도 박○안 청소년의 이야기는 심사위원단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전해진다. 광명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상담, 교육, 진로 지원, 자기계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수상자들 또한 센터의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하며 진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시흥3)은 4일 오후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열린 ‘시흥시 친환경 학교급식 페스타’ 기념식에 참석했다. 시흥시학교급식센터 개소 15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학교급식 페스타는 “학교급식을 넘어 공공급식으로! 친환경급식을 넘어 기후급식으로!”를 슬로건으로 학교급식에 대한 다양한 체험행사 및 친환경급식 성과 발표 등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학부모, 지역급식지원센터 관계자, 시흥시민 등 300여명이 참가했다. 김진경 의장은 “지난 15년간 시흥시학교급식센터는 안전한 먹거리, 균형 잡힌 영양, 친환경의 가치를 지켜오며 시흥시를 학교급식의 모범으로 만들었다”라며 “오늘 행사의 슬로건처럼 학교급식이 친환경급식을 넘어 기후급식으로 나아가는 이 길에 시흥시가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급식이 단순한 한 끼의 식사를 넘어 교육과 복지, 공동체를 연결하는 통로라는 점을 마음 깊이 새기고 있다”라며 “경기도의회는 친환경급식, 공공급식의 가치를 더 넓은 영역으로 확산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마트 광명소하점과 손잡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좋은이웃들, 지속가능한 ‘희망 담은 장바구니’ 프로젝트 전개 - 광명시 내 복지사각지대 20가정을 대상으로 2,000,000원 상당 지원 추진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좋은이웃들 봉사단은 최근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직접 발굴하고, 이마트 광명소하점과 협력하여 ‘희망 담은 장바구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희망 담은 장바구니’ 프로젝트를 통해 2025년 한 해 20가정을 대상으로 200만 원 상당의 생필품 및 식료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5월 29일(목), 이번 ‘희망 담은 장바구니’ 프로젝트는 생활지원이 긴급하게 필요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좋은이웃들 봉사단이 현장 방문과 상담을 통해 총 5가정의 대상자를 선별했다. 좋은이웃들 봉사단과 이마트 광명소하점 관계자 그리고 대상자가 함께 장을 보는 시간을 갖음으로써 단순한 ‘물품 제공’을 넘어 이웃과 함께 걷고, 고민을 나누는 따뜻한 복지 실천의 장이 되었다. 이마트 광명소하점 박기영 지점장은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다양한 고객님을 만나지만, 오늘은 단순한 쇼핑이 아니라 누군가의 일상에 진짜 도움이 되는 순간을 함께한 것 같아 특별했다”며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지방세를 체납하고도 분양·입주권 등 재테크 수단에 투자하며 납부를 회피하는 고의 체납자에 대해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시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지방세 체납자의 분양권 실거래 정보를 제공받아 분석한 결과,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고의로 체납을 이어온 9명을 확인하고 지난 5월 말 이들의 분양·입주권과 청산금 등을 압류하며 체납액 납부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1999년부터 13건의 체납을 이어온 A씨의 체납액 전액을 징수했다. A씨는 그간 압류 대상 재산이 없어 체납처분이 어려웠으나, 이번 조사에서 안성에 위치한 3억 원 상당의 아파트 분양권을 매입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압류예고와 가택수색을 통해 체납액 240여만 원을 강제 징수할 수 있었다. 유연홍 세정과장은 “분양·입주권 압류는 시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징수기법”이라며 “납세 능력이 있음에도 고의로 납부하지 않는 불성실 납세자에 대해서는 조세 형평을 위해 강력한 체납처분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4일 이재명 정부 출범에 대해 "위대한 민주주의 승리이자 국민의 승리다. 어둠을 물리친 빛의 승리였고, 내란 세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었다"고 밝혔다. 대변인단은 이날 논평에서 "무엇보다 52%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경기도민에게 깊은 감사 드리며, 도민의 선택이 이재명 정부 탄생의 교두보가 되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시장 8년, 경기도지사 4년에 대한 도민의 평가였다"라고 했다. 이어 "이제 무너진 민생을 시급히 복원하고,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을 이뤄야 할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약속한 자치분권 완성으로 국민이 지켜주신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평가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힘찬 여정의 길이 시작됐다. 경기도가 이재명 정부 성공의 길을 열어 갈 수 있도록 경기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중심에 서서 도민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도의회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도민의 삶을 지켜내고 여·야·정이 소통하고 협치해 지방정부의 모범을 경기도에서부터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경기도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마치고 광명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향후 국정 운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임 의원은 6월 4일 발표한 인사말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지지해주신 광명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선거는 불법계엄 182일 만에 치러진 엄중한 선거였던 만큼,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국민의 뜻을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이어 “이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국가적 분열을 끝내고, 무너진 국격과 민생경제를 회복시키며 양극화 해소와 낡은 정치의 청산에 앞장서겠다”며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으로 다시 일어서겠다”고 강조했다.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집권 여당으로서의 책임감을 언급하며 “그간의 국정 공백을 혼란 없이 빠르게 복구하겠다"라면서 "선거 기간 동안 골목골목에서 들었던 시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광명시 관련 공약도 하나하나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임 의원은 “임금은 배이고 백성은 물이라는 ‘군주민수(君舟民水)’의 마음가짐으로, 국민이 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임을 항상 가슴에 새기겠다”며 광명시민에게 다시 한 번
경기도교육청, 인력 증원 및 방학 중 돌봄 정책에 현장 체감도 높여 ◦ 특수교육 환경 획기적 개선, 교사 부담과 학부모 불안 없도록 지원 ◦ 임 교육감, “장애학생 맞춤형 교육지원 시스템 구축과 인력 충원” 강조 ◦ 전국 최초, 행동중재 특화형 특수교육원 2026년 3월 개원 목표 추진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특수교육 인력 충원과 행동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특수교육 여건 개선에 총력을 다한다.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학부모가 안심하는 특수교육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특수교육 현장에서 학부모가 불안함 없이 자녀의 학교생활을 돕도록 지원하고, 특수교사는 학생의 행동 문제 지도에 따른 고충을 덜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과 인력 지원에 힘쓰겠다고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경기특수교육 활성화 3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연차별 추진으로 ▲특수교육 인력 추가 증원 ▲특수학교 방학 중 돌봄 및 늘봄학교 운영 ▲에듀테크 활용 교수ㆍ학습 모델 확산 ▲경기특수교육원 설립 본격 추진 등 학생과 학부모가 즉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선도적으로 진행해 나가고 있다. 우선 학생 지도 과정에서 특수교사가 겪는 어려움을 지원하고자 교육
- 부시장 단장으로 ‘국정과제 대응 전략 TF팀’ 구성 - 새 정부 공약과 지역 현안 체계적 분석·대응 - 민생경제·시민안전·탄소중립·기본사회 4대 전략 방향 강조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4일 출범한 국민주권정부의 국정 기조에 발맞춰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시는 ‘국민주권정부 국정과제 대응 전략 TF팀’을 구성해 정부 정책 로드맵에 부합하는 지역 현안 사업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전략을 수립한다고 4일 밝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가 그간 추진해 온 민생경제와 탄소중립 등 선도적인 정책은 국민주권정부가 지향하는 방향과도 결이 맞닿아 있다”며 “새 정부의 지역 공약과 주요 현안을 면밀히 점검해 민생경제·시민안전·탄소중립·기본사회 등 우리 시 4대 전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TF팀은 정순욱 부시장을 단장으로, 민생경제·시민안전·탄소중립·기본사회 등 4개 분과로 운영되며, 기업지원과, 안전총괄과, 탄소중립과, 복지정책과 등 8개 부서장이 참여해 실질적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특히 새 정부의 지역 공약에 포함된 ▲신천~하안~신림선 철도 노선 신설 ▲광명시흥선‧GTX-D 복합환승 스피돔역 신설 ▲KTX 광명역세권 국제행정업무 중심지 개발 ▲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최종 79.4%라는 투표율로 15대 대선 이후 가장 높은 관심과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표현한 가운데 광명시는 총유권자 244,138명 중 203,591명이 투표에 참여, 최종투표율 83.4%를 기록하며 경기도투표율79.4%보다 4%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광명시는 경기도 다른 시,군에 비해 정치참여 열기가 강해 지금까지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보여 왔는데 이번에도 과천시 85.7%, 안양동안84.5%, 용인수지83.8%, 성남분당83.7% 다음으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광명시는 총유권자 244,138명 중 우편,관내사전투표가 91,460명, 선거일투표가 112,125명으로 203,591명이 이번 대선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